
한류 판타지의 디지털화: 인도네시아 여성의 MEEFF 이용과 초국적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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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데이팅 앱 및 언어교환 앱인 MEEFF를 통해 한류 기반 초국적 친밀성이 어떻게 디지털적으로 매개되고, 협상되며, 검증되는지를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Google Play에서 수집한 인도네시아어권 MEEFF 리뷰 2,650건과 한국 남성과의 대화 또는 교제 경험이 있는 인도네시아 여성 인터뷰를 함께 검토하였다. 이론적으로는 J.B. Thompson의 매체 상호작용 이론, 특히 매개된 온라인 상호작용과 전면영역·후면영역 개념을 활용하였다. 분석 결과, MEEFF는 프로필, 국적·거리 필터, 매칭, 채팅, 번역, 영상통화, 외부 메신저 이동 등을 통해 복수의 원거리 타자를 탐색 가능한 관계 대상으로 가시화하였다. 리뷰에서는 한국인 친구, ‘오빠’, 장거리 연애, 약혼 등 긍정적 친밀성 경험과 함께 가짜 프로필, 성적 메시지, 사기, 기혼 사실 은폐 등 위험 경험도 나타났다. 인터뷰 자료는 인도네시아 여성들이 한류 판타지를 수동적으로 수용하기보다 프로필 검증, 대화 선별, 차단, 메신저 이동 여부 판단 등을 통해 관계 가능성을 협상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본 연구는 한류 판타지, 플랫폼 어포던스, 후면영역의 조건이 상호작용하면서 연애 상상이 재구성되는 과정을 탐색하였다.
Abstract
This study aimed to examine how Hallyu-based transnational intimacy is formed, negotiated, and verified through MEEFF, a dating and language-exchange app, by analyzing Indonesian-language Google Play reviews and interviews with Indonesian women who had interacted with Korean men. Drawing on J.B. Thompson’s interactional theory of communication media, especially mediated online interaction and the distinction between front and back regions, the results of this study show that MEEFF makes multiple distant others searchable through profiles, nationality and distance filters, matching, chat, translation, video calls, and movement to other messengers. The review data reveal both positive experiences of transnational intimacy, such as Korean friends, “oppa,” long-distance relationships, and engagement; and negative experiences involving fake profiles, sexual messages, scams, and concealed relationship status. The interview data further show that Indonesian women do not simply accept Hallyu fantasies but verify profiles, screen conversations, negotiate risks, and decide whether to continue or stop relationships. The findings of this study argue that romantic imaginaries are reconstructed through the interplay of Hallyu fantasy, platform affordances, and hidden relational conditions.
Keywords:
MEEFF, Dating Apps, Hallyu Intimacy, Transnational Romance, Indonesian Women키워드:
데이팅 앱, 한류 친밀성, 초국적 연애, 인도네시아 여성Ⅰ. 서 론
본 연구는 데이팅 앱 및 언어교환 앱을 통해 인도네시아 여성이 한국 남성과의 교류를 탐색하고, 한류를 매개로 한 초국적 친밀성을 형성하는 과정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한류가 동남아시아에 확산되면서 한국 드라마와 K-pop 등은 한국 남성, 한국어, 한국문화, 한국 방문에 대한 상상을 형성하는 주요한 문화적 자원이 되었다. 선행 연구들은 한국 드라마 등과 같은 한류 콘텐츠 노출이 여성 수용자들에게 한국 남성에 대한 로맨틱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하고 나아가 초국적 연애와 결혼 가능성에 대한 상상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1]-[3]. 그 예로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는 베트남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시간이 길수록 한국 남성과의 결혼 의향 및 결혼 중개 서비스 접촉 의향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1].
본 연구는 이러한 논의를 확장하여, 한류를 통해 형성된 한국 남성에 대한 판타지와 로맨스 상상이 데이팅 앱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어떻게 구체화되고 실재화되는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기존 연구들이 주로 드라마, K-pop, 팬덤, 관광 등 콘텐츠 수용과 문화적 이미지 형성에 주목했다면, 본 연구는 한류적 상상이 데이팅 앱의 플랫폼 공간과 기능을 통해 실제 관계 가능성으로 어떻게 전환되는지에 초점을 두고자 하였다. 데이팅 앱은 단순히 연애 상대를 탐색하는 도구에 그치지 않고, 일상적 실천과 사회적 관계를 매개하는 기술적 장치로 작동하며[4], 현대 사회에서 친밀성이 형성되고 이해되는 방식을 재구성하고 있다[5]. 그러나 비서구·무슬림 문화권 여성 이용자의 데이팅 앱 사용, 종교적 규범과 가족 기대가 개입되는 초국적 연애, 그리고 한류 기반 친밀성의 플랫폼 적 매개 과정은 아직 충분히 연구되지 못했다.
데이팅 앱 연구들 역시 주로 사용자들의 이용 동기[6][7], 사용자 경험[8], 성적 위험과 자기 보호 전략을 중심으로 진행되어 왔다. 그 예로 데이팅 앱 사용 동기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주요 사용 동기는 사랑, 자존감 형성, 성, 재미 등인 것으로 나타났으며[6], 데이팅 앱 이용자의 정보 추구 전략에 따라 데이팅 앱 이용 동기와 관계 형성 의도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9]. 시간의 변화에 따라 데이팅 앱 사용 동기 또한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초기에는 앱 이용자들이 오락·호기심 등 비관계적 동기로 앱을 사용하기 시작하지만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연애·친밀성 등 관계적 동기도 함께 추구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10].
한편, 데이팅 앱이 가지는 위험성과 여성의 성적 수행성, 자기보호 전략 등에 대한 연구도 이루어졌으며 특히 데이팅 앱을 이용한 20, 30대 여성들이 직면한 성적 위험과 성적 실천이 탐색되었다[11]. 이와 같이 선행 연구들은 단일 국적 이용자만을 대상으로 하며, 초국적 연애 가능성, 한류 콘텐츠 소비를 통해 형성된 연애 상상과 구체화 등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높은 수준의 디지털 접속성과 소셜 미디어 이용 기반을 가진 사회이며, 한류 소비가 일상화된 대표적인 동남아시아 국가 중 하나라는 점에서 본 연구를 수행하기에 중요한 사례이다. 인도네시아는 2025년 말 기준 인터넷 보급률은 80.5%로 높은 인터넷 보급률을 보여주고 있다[12]. 데이팅 앱 이용자 수에 대한 통계는 제한적으로 공개되어 있지만, 2025년 전세계 데이팅 앱 이용자 수가 3억 6,400만 명 정도로 추산되고 이 중 인도네시아 이용자는 약 460만명 정도로 추정된다[13]. 이러한 자료는 인도네시아에서 데이팅 앱이 젊은 세대의 관계 형성, 사회적 교류, 친밀성 탐색의 중요한 디지털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연구 문제를 탐색하고자 하였다. 첫째, 데이팅 앱 리뷰에서 데이팅 앱의 플랫폼 기능과 상호작용 어포던스는 어떻게 나타나는가? 둘째, 데이팅 앱 이용 담론에서 한국·한류, 연애·친밀성, 관계 위험은 어떤 방식으로 결합되는가? 셋째, 인도네시아 여성 이용자는 데이팅 앱을 통해 형성된 한국 남성과의 관계 경험을 어떻게 해석하고, 한류 판타지와 현실적 조건을 어떻게 협상하는가?
본 연구는 인도네시아 여성의 데이팅 앱 이용 경험을 탐색함으로써 한류 판타지, 데이팅 앱의 플랫폼 기능, 초국적 친밀성, 그리고 연애 상상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으며 이를 위해 MEEFF 앱 이용자 리뷰와 인터뷰 자료를 수집, 분석하였다. MEEFF는 글로벌 친구 만들기, 언어교환, 데이팅 기능을 결합한 모바일 앱으로 단순한 데이팅 앱이라기보다는 외국인에 관심 있는 이용자가 다른 외국인과 연결하는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본 연구에 적합하다고 판단하여 연구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Ⅱ. 이론적 배경
본 연구에서는 J.B. Thompson의 매체 상호작용 이론(Interactional Theory of Communication Media)을 바탕으로 데이팅 앱이라는 플랫폼이 어떻게 이용자 간의 상호작용과 관계 구축을 매개하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J.B. Thompson은 매체 상호작용 이론[14]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매체가 만들어내는 네 가지 상호작용 유형을 구분하였다. 그는 기존 저작에서 대면 상호작용(Face-to-face Interaction), 매개된 상호작용(Mediated Interaction), 매개된 준상호작용(Mediated Quasi Interaction)을 제시하였으며, 디지털 혁명과 인터넷의 확산을 반영하여 네 번째 유형으로 매개된 온라인 상호작용(Mediated Online Interaction)을 추가하였다[15](표 1 참고).
본 연구에서는 특히 J.B. Thompson이 제안한 네 번째 매개된 온라인 상호작용의 개념에 주목하고자 한다. 매개된 온라인 상호작용은 첫 번째로 공간과 시간을 넘어선 관계를 지향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는다. 둘째, 대면 만남에서 얻을 수 있는 단서들, 예를 들어 표정, 몸짓, 말투, 냄새, 접촉 등과 같은 단서들에 대한 정보가 제한되므로 플랫폼 안에서 선택적으로 가시화된 단서를 통해 상대를 판단한다. 세 번째로, 매개된 온라인 상호작용은 매개된 준 상호작용인 TV 시청과 같은 행위와 달리 온라인상의 메시지에 반응하거나 상대방의 반응을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매개된 온라인 상호작용은 복수의 잠재적 타인에게 열려 있는 다대다 관계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다른 상호작용과 다른 특징을 갖는다.
한편 J.B. Thompson은 E. Goffman의 전면 영역(Front Region)과 후면 영역(Back Region)의 개념[16]을 차용하여 온라인 상에서의 상호작용 유형의 특징을 설명한 바 있다[15]. 전면영역은 행위자가 타인에게 특정한 자기 이미지를 제시하고 관리하는 영역이며, 후면영역은 그러한 이미지와 충돌하거나 공개되기 어렵다고 여겨지는 정보, 행위, 조건이 놓이는 영역이다. 매개된 온라인 상호작용에서는 각 참여자가 서로 다른 공간에 위치한 채 자신의 전면영역을 구성하고, 동시에 복수의 원거리 타인에게 자신의 표현이 노출될 수 있음을 의식한다(표 2 참고). 따라서 온라인 플랫폼에서 이루어지는 상호작용은 제한된 상징적 단서를 통해 자신의 이미지를 구성하고, 상대방의 진정성, 의도, 관계 가능성을 해석하면서 전면영역과 후면영역의 경계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매체 상호작용 이론은 미디어의 효과나 기술적 특성 그 자체에 주목하기보다, 미디어가 사회변동과 행위의 맥락 속에서 상호작용과 사회관계를 어떻게 재구성하는지를 설명하고자 한다. 이러한 점에서 이 이론은 수용자의 반응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의미한 분석틀로 평가된다[17]. 본 연구는 매체 상호작용 이론을 포괄적으로 적용하되, 각 상호작용 유형이 고정된 범주로 분리되기보다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도 기능과 이용 단계에 따라 중첩되거나 전환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또한 개별 미디어 플랫폼이 독립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기보다, 이용자들이 여러 미디어를 하나의 통합된 커뮤니케이션 환경 속에서 조합해 활용한다는 점[18]을 반영하여 데이팅 앱 이용자들의 상호작용 과정을 분석하고자 한다.
Ⅲ. 연구 방법
본 연구에서는 데이팅 앱 중 MEEFF 앱의 Google Play 리뷰 및 MEEFF 앱 이용 경험자 인터뷰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하고자 하였다. MEEFF는 다른 데이팅 앱과는 달리 글로벌 소셜·언어교환 앱이라는 측면에서 초국적 친밀성 구축 사례를 분석하기에 적합한 사례이다. MEEFF 앱의 리뷰는 파이썬을 이용한 웹크롤링을 통해 수집된 자료를 통해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리뷰 텍스트의 언어를 기준으로 자료를 분류하였다. 수집 결과, 텍스트가 포함되어 언어 식별이 가능한 리뷰는 총 60,172건이었으며, 이 중 인도네시아어 리뷰는 2,650건이었다(리뷰 기간 2015년 7월 25일~2026년 6월 21일). 본 연구는 인도네시아어권 이용자 담론을 분석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인도네시아어로 작성된 리뷰 2,650건을 최종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수집된 리뷰에서 작성자명, 프로필, 리뷰 ID 등 개인식별 가능 정보는 분석변수에서 제외하고 비식별화 처리하였다. 본 연구 분석 단위는 개별 이용자가 아닌 개별 리뷰 1건으로 동일 작성자가 복수의 리뷰를 작성했을 가능성이 있더라도 이를 이용자 단위로 병합하거나 제외하지 않았다.
또한 인도네시아어 전공자 2인이 무작위 표본과 대표 인용문을 교차 검토하여 번역과 코드 적용의 적절성을 확인하였다. 검토 과정에서는 인도네시아어 원문과 한국어·영어 번역의 의미 일치 여부, 구어체·축약어·속어 표현의 해석 적절성, 코드북에 따른 범주 부여의 적절성, 인용문 내 개인식별 가능 정보 포함 여부를 확인하였다. 수집된 리뷰의 코드북은 표 3에서 제시한 바와 같다. 플랫폼 인프라·운영, 상호작용 어포던스 관련 리뷰는 데이터 수집 시 일괄적으로 수집하였으나 자료 분석 시에는 본 연구의 주제와 관련 있는 초국적 친밀성·한류, 관계 위험·후면 영역 노출 관련 리뷰를 중심으로 분석을 실시했다.
앱 리뷰 분석을 보완하고 심층적인 사례 분석을 시도하고자 앱을 이용하여 한국인 남성과 대화, 혹은 교제 경험이 있는 인도네시아 여성들을 대상으로 인터뷰 또한 실시하였다. 인터뷰 대상자는 앱을 통해 한국인 남성과 교제 경험이 있는 인도네시아 여성을 중심으로 눈덩이 표집 방식을 이용해 모집하였다. 인터뷰는 인도네시아 어 통역사 동반 하에 인도네시아어로 진행하였으며, 대면인터뷰와 서면인터뷰를 혼용하여 진행하였다. 인터뷰 대상자는 총 6명으로, 이 중 대면 인터뷰 참여자 3명은 앱을 통한 관계 형성, 매체 이동, 위험 인식과 협상의 시간적·맥락적 과정을 분석하는 핵심 서사 자료로 활용하였다. 서면 인터뷰 참여자 3명은 대면 인터뷰에서 도출된 주요 주제를 확인하고, 사례 간 공통점과 차이를 보완적으로 검토하는 자료로 활용하였다. 대면 인터뷰는 참여자별로 약 1시간 내외로 진행하였으며, 서면 인터뷰는 동일한 질문지를 바탕으로 응답을 수집하였다.
인터뷰 질문지는 출생연도, 현재 거주지, 한국 방문 또는 거주 경험, 종교, MEEFF 외 기타 앱 사용 경험, 한국 남성과의 관계 경험 등 기초정보 7개 항목과 앱 사용 동기, 프로필 구성, 필터 사용, 대화 및 메신저 이동 과정, 긍정적·부정적 경험, 문화·종교적 차이, 한국 체류 및 결혼에 대한 인식 변화 등을 묻는 주요 질문 10개 항목으로 구성하였다. 연애 경험, 성적 접근, 종교, 가족, 결혼 등 민감한 내용이 포함될 수 있음을 고려하여 참여자에게 답변을 생략할 수 있음을 사전에 안내하였고, 연구 결과에서는 모든 참여자의 이름을 가명으로 처리하였다(표 4 참고). 인터뷰 내용의 분류 및 분석 역시 데이팅 앱 리뷰 수집에서 사용된 코드북 내용을 바탕으로 진행하였다.
Ⅳ. 매개된 온라인 상호작용과 초국적 연애의 재구성
4-1 데이팅 앱을 통한 디지털 친밀성 추구
표 5는 MEEFF 리뷰에서 J.B. Thompson의 매개된 온라인 상호작용 개념과 관련된 표현을 키워드 기반으로 탐색한 결과이다. 해당 빈도는 하나의 리뷰가 복수의 키워드 범주에 포함될 수 있는 비상호배타적 집계 결과이므로, 각 항목의 비율은 전체 리뷰 대비 해당 표현이 등장한 비중을 보여주는 탐색적 지표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 표는 MEEFF가 어떠한 방식으로 다수의 원거리 타자를 탐색 가능하게 하고, 채팅·매칭·프로필·영상 통화 등의 기능을 통해 대화적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하는지를 보여준다. 분석 결과, 대화·채팅 관련 표현이 227건(8.6%), 거리·위치·원거리 관련 표현이 210건(7.9%)으로 비교적 많이 나타났으며, 스와이프·매칭·좋아요 관련 118건(4.5%), 프로필·바이오 115건(4.3%)도 확인되었다.
이는 MEEFF가 단순히 이용자 간 메시지를 전달하는 도구가 아니라, 거리와 국적을 넘어선 복수의 타자를 탐색하고, 프로필과 매칭 기능을 통해 관계 가능성을 판단하게 하며, 채팅과 영상통화 등을 통해 대화적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메신저 및 소셜미디어 이동, 영상통화 관련 표현은 빈도는 상대적으로 낮지만, 앱 내부의 다대다 탐색이 특정 상대와의 사적이고 지속적인 일대일 상호작용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표 6은 MEEFF 앱이 가진 매개된 온라인 상호작용 기능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앱 리뷰와 인터뷰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인터뷰 사례를 살펴보면 MEEFF가 복수의 국가와 이용자를 탐색하는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인터뷰 대상자 1(Dewi)의 경우 MEEFF를 통해 한국인 남자친구와 교제해 본 경험이 있는 사례이다. 그러나, 그녀는 이 앱을 한국인 남성과의 교제만을 목적으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 한국인 외의 다른 국가 이용자와의 대화 또한 추구하였으며 원거리에 있는 복수의 사용자와의 대화를 시도하고자 하였음을 살펴볼 수 있다.
앱 리뷰 사례에서는 온라인 접촉을 통한 원거리 관계에서의 대화 시도, 장거리 연애, 대면 만남의 상상으로의 확장 등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앱을 통해 한국인 남자친구와 장거리 연애가 진행 중이며, 실제로 대면 만남까지 이어졌다는 리뷰 내용들은 매개된 온라인 상호작용이 대면 상호작용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특히, 해당 앱이 한국 친구 및 한국 남성과의 교류를 상상으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닌 온라인 공간에서의 관계 구축을 통해 실현 가능하도록 기능한다.
한편, MEEFF 앱이 가진 대화적/소셜 미디어 기능은 원거리에 있는 앱 이용자들이 온라인 공간에서 어떻게 디지털 친밀성을 구축해가는지를 보여준다. 인터뷰 내용 및 앱 리뷰 내용에 따르면 앱의 대화적/소셜 미디어 기능은 채팅 자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좋아요’ 기능, 영상통화 등을 통해 친밀성을 구축해 나가며 사용자들은 상대의 의도에 대한 진위를 확인해 나간다. 프로필, 매칭, 채팅, 영상 통화 등의 기능을 통해 친밀성이 구축되면 카카오톡이나 WhatsApp과 같은 외부 메신저로 이동하여 초국적 관계의 구축이 가능해진다.
이처럼 앱 리뷰 및 사용자 인터뷰 내용에서 나타나는 플랫폼 경험은 J.B. Thompson이 제시한 매개된 온라인 상호작용 개념과 잘 맞물린다. MEEFF는 특정한 한 사람과의 일대일 관계를 곧바로 만들어내기보다는 그에 앞서 복수의 원거리 타인을 탐색 가능한 관계 대상으로 배열한다. 이용자는 다수의 프로필을 탐색하고, 국적·언어·거리·사진·바이오와 같은 단서를 통해 관계 가능성을 판단한다. 동시에 MEEFF는 매개된 온라인 상호작용에서 일대일 매개 상호작용, 대면 상호작용으로 이동하는 통로를 제공한다. 즉, MEEFF를 통한 국제 연애 가능성은 한류 판타지나 한국 남성에 대한 선호만으로 설명되지 않으며, 매칭, 채팅, 프로필 확인, 영상 통화와 같은 플랫폼 어포던스에 의해 구체화된다.
4-2 데이팅 앱 사용과 연애의 재구성
수집된 리뷰 자료 중 초국적 친밀성·한류 관련 리뷰들에서는 ‘한국인 친구’, ‘한국인 썸 상대’, ‘오빠(Oppa)’, 장거리 연애, 약혼과 같은 표현이 나타났다. 예컨대 한 이용자는 한국인과 친구가 된 것에 대해 ‘운이 좋은 일’이라고 묘사하며 ‘오빠’, ‘남자친구’를 사귈 수 있게 될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또 다른 리뷰는 앱을 통해 한국인 남성을 만나 장거리 연애 후 약혼을 했다는 글을 작성했으며, Laras(인터뷰 6)는 본인이 한국 콘텐츠를 좋아할 뿐 아니라 실제로 주변에서 국제 결혼을 통해 결혼을 한 사례를 접하기도 했기 때문에 앱을 통한 한국인 남성과의 교제 또한 기대한 측면이 있다고 대답했다. 이러한 리뷰와 인터뷰 사례는 MEEFF가 한류 콘텐츠를 통해 형성된 한국 남성에 대한 상상을 실제 대화와 관계 가능성으로 전환하는 매개 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표 7 참고).
한편, 후면영역 관련 리뷰에서 한 이용자는 “오빠를 찾을 때 아무나 고르지 말라”고 조언하였고 다른 이용자는 성적 메시지를 보내는 사용자를 “걸러내고” 카카오톡으로 이동한 뒤 좋은 한국 친구들을 사귀었다고 설명했다. Dewi(인터뷰 1) 사례 역시 MEEFF 앱을 통해 가까워진 상대가 유부남인 것을 알고 실제 만남을 진행하지 않았다는 예를 들었다.
Dewi(인터뷰 1)의 경우, 대화 과정을 통해 상대가 믿을 만한 사람인지 검증하는 절차를 밟아나감으로써 앱을 적극적으로 이용함과 동시에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 유학 생활 중인 Laras(인터뷰 6)는 앱을 통해 만난 한국 남성이 일주일도 안 되어 자신이 사는 아파트로 초대하여 당황했던 일화를 설명했다. 그녀는 일부 남성 사용자들이 성적인 목적으로 접근했다가 이것이 충족되지 않는 경우 관계를 더 이상 이어가지 않는 경우들이 있었다고 이야기하며, 앱을 통해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 경우 주변인들에게 이야기를 나누어서 여러 관점에 대해 들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사례들은 MEEFF 이용자가 한류적 기대를 그대로 수용하기보다, 프로필 검증, 대화 선별, 차단·신고, 메신저 이동 여부 판단 등을 통해 초국적 친밀성을 협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표 8 참고).
4-3 한류 판타지와 데이팅 앱을 통한 상호작용의 단계적 전환
본 연구에서는 인도네시아 여성의 한국 남성과의 관계 형성을 단순히 “한류 때문에 한국 남성을 만난다”는 직선적 과정이 아닌, 한류 콘텐츠 소비에서 형성된 판타지가 만남 앱의 플랫폼 기능을 거쳐 실제 대면 상호작용으로 이동하면서 연애 상상이 재구성되는 과정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그림 1에서 묘사한 바와 같이 이러한 연애 상상의 재구성은 크게 여섯 단계를 거쳐 이루어진다. 1단계는 한류 판타지의 형성으로 이는 앱 이용 이전에 형성된 선행 이미지로 K-drama, K-pop의 영향을 받아 한국 남성, 로맨스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하는 과정이다. 즉 인도네시아 여성들은 앱에서 한국 남성을 처음부터 완전히 낯선 대상으로 만나는 것이 아니라 한류 콘텐츠를 통해 축적된 한국 남성에 대한 이미지를 가지고 앱에 진입한다. 이 단계는 J.B. Thompson의 상호작용 이론 중 매개된 준 상호작용 단계에 해당된다 할 수 있다. 2단계는 앱의 전면 영역 노출이다. 앱 사용자들은 프로필, 사진, 자기소개, 국적·언어·거리 필터, 초기 메시지 등을 통해 나타난 정보를 통해 상대방에 대한 이미지를 평가하게 된다. 이 과정은 다대다 소통, 시간·공간에 제약받지 않는 소통이 주를 이룬다.
3단계는 앱 기능 이용 및 매체 이동을 통한 친밀성 구축 단계이다. 사용자들은 이 단계에서 좋아요, 매칭, 영상 통화 기능을 통해 상대방과 정서적 교류를 하며 카카오톡·인스타그램·WhatsApp 등의 다른 매체로 이동하면서 더 사적인 관계를 구축해 나간다. 이 과정에서 관계는 점차 일대일의 매개된 상호작용으로 전환된다. 4단계는 후면 영역의 노출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는 성적 의도, 프로필 및 상대방 신분의 진위성, 종교·문화·가족·결혼 조건의 문제 등과 부딪힌다. 후면 영역은 단순히 “현실”이나 “부정적인 경험”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 프로필이나 초기 대화에서는 보이지 않았지만, 관계가 진행되면서 드러나는 숨겨진 조건이나 정보를 말한다.
5단계는 판타지와 현실의 협상 단계로 이 단계에서 사용자들은 기대의 자기보호·검증, 관계 지속 혹은 중단의 판단 등의 과정을 거친다. 이 단계에서 이용자들은 한류 판타지를 단순히 믿거나 버리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프로필, 메시지, 말투, 메신저 이동, 대화 내용을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판단함으로써 앱 이용 과정에서 관계적 상상을 수정, 강화, 거부, 재해석한다. 마지막으로 6단계는 연애 상상의 재구성이다. 이 단계에서 이용자들은 한국 남성 이미지의 재평가, 연애와 유학·취업·정착의 재연결, 초국적 친밀성의 재의미화 등을 시도한다.
Putri(인터뷰 3) 사례의 경우 한국인 남자친구와의 교제 경험이 있으나 MEEFF에서의 부정적 경험 이후 해당 앱 사용을 중지하였으며, 한국인 남성과의 교제도 현재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Dewi(인터뷰 1) 사례의 경우, MEEFF에서의 부정적 경험이 존재하지만, 이후에도 MEEFF 사용을 지속하였고 한국인 남성과 교제를 하였으며, 유학 생활을 거쳐 한국 정착에 대한 긍정적인 의향을 가지고 있었다.
이처럼 MEEFF를 통한 연애 상상의 재구성은 하나의 방향으로 수렴되지 않는다. 어떤 이용자에게 앱 경험은 한국 남성과의 관계 가능성과 한국 정착 상상을 강화하지만, 다른 이용자에게는 앱 사용 중단이나 관계에 대한 거리두기로 이어진다. 따라서 MEEFF를 통한 초국적 친밀성은 한류 판타지가 플랫폼을 통해 곧바로 실현되는 과정이라기보다, 플랫폼 기능, 신뢰 검증, 위험 인식, 문화적 차이, 관계 지속 여부의 판단이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과정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Ⅴ. 결 론
본 연구는 MEEFF와 같은 데이팅 앱 및 언어교환 앱을 통해 한류 기반 초국적 친밀성이 어떻게 형성되고 재구성되는지를 분석하였다. 기존 한류 연구가 한국 드라마, K-pop, 팬덤 등을 중심으로 한국 남성에 대한 이미지와 로맨스 상상의 형성에 주목했다면, 본 연구는 이러한 한류적 상상이 데이팅 앱의 플랫폼 기능을 거쳐 실제 관계 가능성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Google Play에서 수집한 인도네시아어 MEEFF 앱 리뷰와 MEEFF앱을 통해 한국 남성과 대화해본 경험이 있거나 교제 경험이 있는 인도네시아 여성 인터뷰를 함께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MEEFF에서의 관계 형성은 복수의 원거리에 위치한 타자와의 대화적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지며, 특정 상대와의 채팅과 외부 메신저 이동을 거치면서 일대일 매개 상호작용으로 전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는 관계 형성 시작 시 프로필, 사진, 자기소개, 국적·언어 조건, 매칭, 채팅과 같은 기능을 이용하여 상대방과 연결되고, 판단하며, 관계 가능성을 탐색하였다. 영상 통화, 메신저 이동 등을 통한 친밀성 구축을 통해 점차 일대일 매개 상호작용으로 발전시켜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MEEFF는 한류 판타지를 구체화하는 동시에 그 판타지를 수정하고 협상하게 만드는 공간이기도 하였다. 긍정적인 리뷰에서는 한국인 친구/한국인 남자친구/오빠와 대화할 수 있다는 점, 장거리 연애/약혼의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묘사하였다. 반면 부정적 리뷰에서는 가짜 프로필, 성적 메시지, 금전 요구, 유부남 등 초기 프로필과 대화에서는 드러나지 않았던 조건들이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여성 이용자들은 프로필을 확인하고, 대화 내용을 검토함으로써 외부 메신저 이동 여부를 판단하고, 위험하다고 느끼는 상대를 차단하거나 관계를 중단하는 방식으로 자기보호 전략을 수행하였다. 즉, MEEFF를 통해 형성된 초국적 친밀성은 플랫폼 기능, 상대 검증, 대화 선별, 관계 유지 여부의 협상을 통해 구성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연애 상상은 하나의 방향으로만 전개되지 않았다. 일부 이용자에게 MEEFF 경험은 한국 남성과의 관계 가능성, 장거리 연애, 결혼, 한국 체류에 대한 상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지만, 다른 이용자에게는 앱 사용 중단, 한국 남성에 대한 기대 조정, 관계에 대한 거리두기로 이어졌다.
MEEFF 이용자들의 특수성은 한국 남성을 처음부터 직접적인 연애 대상으로만 인식한다는데 있지 않다. 인터뷰 및 리뷰 분석에 따르면 사용자들은 MEEFF 사용 동기를 한국어 연습, 한국인 친구 만들기,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설명하였으며, 이러한 목적이 대화의 지속과 친밀성 형성 과정에서 연애 가능성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MEEFF에서 한국 남성과의 친밀성 구축은 처음부터 명시적인 연애 욕망으로 출발한다기보다,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 한국인 친구 만들기, 문화적 호기심 등 한류를 통해 형성된 관계 동기가 점진적으로 연애 상상으로 전환되는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동시에 한류적 기대는 상대방에 대한 신뢰 판단과 위험 해석에도 영향을 미쳤다. MEEFF에서 ‘한국인’, ‘한국 남성’, ‘오빠’는 단순한 국적 정보가 아니라, 한류 콘텐츠를 통해 선행적으로 의미화된 친밀성의 표지로 작동한다. 이 때문에 한국인으로 제시된 이용자는 언어교환 상대, 문화교류 상대, 잠재적 연애 대상으로 더 쉽게 가시화된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한국인’이라는 표지는 신뢰를 형성하는 자원이 되는 동시에 검증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실제 리뷰에서는 한국인으로 표시된 이용자가 다른 국적의 이용자였다는 경험이 언급되었으며, 이는 MEEFF 안에서 ‘한국인 남성’이라는 표지가 해외 여성 이용자의 접근 부담을 낮추는 장치로 작동할 수 있지만, 동시에 국적, 정체성, 관계 의도를 확인해야 하는 위험 판단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MEEFF를 통한 초국적 친밀성 구축은 한류 판타지가 플랫폼을 통해 그대로 실현되는 과정이라기보다, 플랫폼 기능, 상대 검증, 위험 인식, 문화적 차이, 관계 지속 여부의 판단이 복합적으로 작동하면서 연애 상상이 재구성되는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의의를 가진다. 첫째, 국내 데이팅 앱 연구가 주로 한국 내(단일 국가 내) 이용자의 사용 동기, 성적 위험과 젠더 문제 등에 주목해온 것과 달리, 본 연구는 한류 기반 초국적 연애와 관계 경험을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둘째, J.B. Thompson 매개된 온라인 상호작용 개념과 전면영역·후면영역 논의를 활용하여, 데이팅 앱의 플랫폼 기능이 어떻게 초국적 친밀성을 구성하는지 설명하였다는데 의미가 있다. 셋째, 본 연구는 앱 리뷰 분석과 인터뷰 자료를 함께 활용함으로써 플랫폼에 축적된 이용자 담론과 실제 이용자의 해석 경험을 연결하고자 하였다. 앱 리뷰는 MEEFF 이용자들이 경험한 긍정적 친밀성, 기술적 불편, 위험 인식의 전반적 양상을 보여주는 반면, 인터뷰 자료는 인도네시아 여성 이용자들이 이러한 플랫폼 경험을 어떻게 해석하고 자기보호 전략을 구성하는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점에서 본 연구는 디지털 플랫폼에 축적된 사용자 생성 콘텐츠와 질적 인터뷰를 결합하여 초국적 친밀성의 형성 과정을 분석했다는 방법론적 의의도 가진다.
그럼에도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한계를 가진다. 첫째, 본 연구에서 활용한 Google Play 자료는 인도네시아어권 이용자 담론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연구 자료이지만, 작성자의 성별, 국적, 실제 이용 목적을 모두 확인하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여성 일반의 경험으로 일반화할 수 없다는 한계점을 가진다. 둘째, 본 연구는 MEEFF에서 한국, 한국인, 한국 남성, ‘오빠’와 관련된 표현이 초국적 친밀성의 중요한 의미로 활용된다는 점을 확인하였지만, 이것만으로 한류 기반 친밀성이 다른 국가나 다른 형태의 국제 데이트 현상과 구별되는 고유한 현상임을 충분히 입증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향후 연구에서는 한국 관련 리뷰와 다른 국가 관련 리뷰를 체계적으로 비교함으로써 한류 기반 친밀성의 특수성을 보다 정교하게 검증할 필요가 있다. 셋째, 앱 리뷰 분석을 보완하는 자료로 인터뷰 자료를 활용하였으나, 사례 수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향후 더 많은 사례 분석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MEEFF를 중심으로 분석하였으므로, 다른 데이팅·언어교환 앱과의 비교를 충분히 수행하지 못하였다는 점에서 한계점이 있다. 그럼에도 본 연구는 한류 판타지, 플랫폼 어포던스, 후면영역의 노출이 연애 상상의 재구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봄으로써 한류 연구와 디지털 친밀성 연구를 연결하는 시론적 의미를 가진다.
Acknowledgments
이 논문은 2024년 대한민국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NRF-2024S1A5C2A02046352)이며, 동시에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원연구지원사업 지원에 의하여 이루어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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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2013년:숙명여자대학교 미디어학부
2016년: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인도아세안학과 경제 석사)
2022년: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사회학 박사)
2023년~2024년: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 인도아세안 학과 강사
2024년~2024년: 한국외국어대학교 동남아연구소 책임연구원
2024년~현 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동남아연구소 인문사회연구단 전임연구원
※관심분야:디지털 문화(Digital Culture), 한류(Korean Wave), 동남아시아(Southeast Asia), 인도네시아(Indonesia) 등
2000년:한국외국어대학교 말레이 인도네시아어과
2003년:런던대학교 SOAS 정치학 석사
2004년: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동남아시아 지역학 석사
2011년:케임브리지대학교 사회학 박사
2013년~현 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말레이-인도네시아어과 교수
2024년~현 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동남아연구소 소장
※관심분야:동남아시아(Southeast Asia), 종교와 사회(Religion and Society), 디지털 문화(Digital Cultu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