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Digital Contents Society
[ Article ]
Journal of Digital Contents Society - Vol. 26, No. 3, pp.813-820
ISSN: 1598-2009 (Print) 2287-738X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1 Mar 2025
Received 21 Jan 2025 Revised 25 Feb 2025 Accepted 10 Mar 2025
DOI: https://doi.org/10.9728/dcs.2025.26.3.813

교류분석(TA) 활용 팀기반 학습프로그램이 간호대학생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대인관계능력 및 회복탄력성에 미치는 효과

권윤희*
영남대학교 교무처 교수
Effect of a Team-Based Transactional Analysis Learning Program on Nursing Students’ Communication Self-Efficacy, Interpersonal Skills, and Resilience
Yunhee Kwon*
Professor, Office of Academic affairs, Yeungnam University, Gyeongsan 38541, Korea

Correspondence to: *Yunhee Kwon Tel: +82-2-2368-1988 E-mail: sengbir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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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TA 활용 팀기반 학습프로그램이 간호대학생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대인관계능력 및 회복탄력성에 미치는 효과를 파악하고자 시도되었다. 대상자는 C시, C대학 간호학과 3학년 대상 단일 실험군 136명으로 하였으며, 실험군에게는 8주 16시간 프로그램을 적용하였다. 관련 종속변수 측정 도구를 이용하였으며, SPSS 29.0으로 t-test, ANOVA test 등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TA 활용 팀기반 학습프로그램에 참여한 간호대학생의 종속변수 점수가 변화되었다. 결론적으로 간호대학생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대인관계능력 및 화복탄력성을 성장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학습프로그램 중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Abstract

This study investigates the effect of a team-based transactional analysis (TA) learning program on nursing students’ communication self-efficacy, interpersonal skills, and resilience. A total of 136 3rd grade nursing students selected from the nursing program of College C in City C, Korea were assigned to the experimental group. The program was administered to nursing students for 16 hours (8 weeks). Measures were communication self-efficacy, interpersonal skills, and resilience scale. The data were analyzed using SPSS Win 29.0 software, t-test, and one way analysis of variance. The results revealed that the dependent variable scores of nursing students who participated in the program utilizing TA exhibited changes. In conclusion, the learning program is an effective intervention that can develop nursing students’ communication self-efficacy, interpersonal skills, and resilience.

Keywords:

Transactional Analysis, Nursing Student, Communication Self-Efficacy, Interpersonal Skills, Resilience

키워드:

교류분석, 간호대학생, 의사소통, 대인관계, 회복탄력성

Ⅰ. 서 론

1-1 연구의 필요성

한국의 의료인 중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간호사의 주된 직무는 대상자에 대한 질적인 간호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러한 간호역량을 갖춘 간호사를 배출하기 위해 간호교육기관은 우수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2006년 2월 1주기 간호교육 인증평가를 위한 현장평가 이후부터 2024년 12월 현재 4주기 간호교육 인증평가까지 의료법과 고등교육법에 준한 교육기관으로 인증받고자 관련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간호교육 과정은 8개 프로그램 학습성과[1] 성취 목표를 두고 다양한 교과목을 편성할 뿐만 아니라 교과 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러한 프로그램 학습성과 달성을 위한 기본 역량으로 간호대학생의 의사소통과 대인관계 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환자의 안녕과 건강을 위한 간호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대상자 간, 그리고 의료인 간의 대인관계에서 무엇보다 원활한 의사소통이 중요하기 때문이다[2]. 또한 3D 직종으로 일반화된 간호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간호사의 스트레스, 소진 등을 극복할 수 있는 회복탄력성은 간호역량을 갖추기 전에 함양해야 할 소인으로 간호대학생의 의사소통, 대인관계 등과 함께 성장시켜야 할 중요한 과제로 생각된다.

먼저,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은 의사소통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확신으로 정의되며, 의사소통 능력을 위한 성장에 중요한 요소로 제시되고 있다[3]. 이는 의사소통과 관련하여 학습한 내용을 실행하고자 하는 의도[4]로 대상자와의 관계에서 의사소통 능력 기술 향상과 관련성이 있지만 세밀하게는 구분되고 있다[5]. 이러한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은 지식 기반 문제해결 전략을 통한 의사결정[6]과 대상자의 간호문제 해결을 위한 임상적 추론과 판단[7] 등의 간호역량을 갖추기 위해 교육 수요자인 간호대학생이 갖추어야 할 중요한 요인이다. 또한, 간호대학생의 대인관계는 임상실습 현장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 요인 중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제시되고 있다[8]. 특히 대인관계 문제는 간호사의 이직 원인이 되고 있어[9], 다양한 대상자들과의 효과적인 대인관계는 간호직무에서 매우 중요하여 간호대학생에게 대인관계능력 증진을 위한 교육 및 교수자의 노력이 필요하다.

또 다른 과제로 제기된 회복탄력성은 스트레스 환경을 유연하게 대처하는 개인의 총체적인 내적 능력이라고 정의되고 있으며 자아탄력성, 회복력과 동일 개념으로 사용하고 영어단어 표기(Resilience)도 동일하다[10]. 특히, 간호직무 수행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잘 극복해 나가는 간호사도 있지만, 쉽게 절망하고 소진되는 간호사가 있는데, 그 이유로 회복탄력성을 들고 있다[10]. 간호사의 회복탄력성에 대한 긍정적 가치는 회복탄력성이 높은 간호사와 낮은 간호사의 차이 연구[11], 간호사의 대처능력 향상 요인으로 회복탄력성을 결과로 제시한 연구[12], 간호사의 회복탄력성과 직무스트레스는 부적 상관관계, 회복탄력성과 직무만족은 정적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13] 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간호대학생이 처하는 다양한 스트레스 상황과 임상실습 현장 및 졸업 이후 간호직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으로 회복탄력성이라고 본다.

TA(Transactional Analysis, 교류분석)는 성격 이론이며 성장과 변화를 촉진하게 하는 체계적 심리치료 이론으로 인간 행동에 대한 이해 체계로 자기 성장과 자기 인식의 증진 기법뿐 아니라 대인관계의 개선 방법을 제공해 줄 수 있다[14]. 또한 TA를 활용한 프로그램이 성격과 행동 변화, 의사소통 능력 향상, 대인관계 개선, 자아탄력성 향상 등에 효과가 있음에 대해 간호사[15], 성인[16] 대상 연구 보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간호대학생 대상으로 TA 프로그램 적용은 간호대학 신입생들의 자아탄력성과 대인관계 증진[17], 간호대학생의 자아상태 활성화를 위한 교류분석 집단상담의 효과[18] 등의 소수 연구로 매우 제한적인 연구 수행이 되어 왔으며, 집단상담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제시되었다.

이에 간호대학생의 주도 적인 학습 활동과 팀원과의 협력 활동으로 구성된 TA 활용 팀기반 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대인관계능력 및 회복탄력성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함으로써 간호대학생의 자아와 관계 성장을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하고자 본 연구를 시도하였다.

1-2 연구 목적

본 연구는 TA 활용 팀기반 학습프로그램이 간호대학생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대인관계능력 및 회복탄력성에 미치는 효과를 파악하는 것이다.


Ⅱ. 본 론

2-1 연구 설계

본 연구는 TA활용 팀기반 학습프로그램이 간호대학생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대인관계능력 및 회복탄력성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실험군과 대조군 두 군을 적용한 실험연구로 설계되었다. 그러나 참여를 원하는 대상자 수 130명 이상으로 시간과 절차상 유사한 대조군 대상자 수를 모집하기에 제한이 있어 시도된 단일군 사전-사후 조사 설계이다.

학습프로그램 참여시 연구 대상자로 인지할 수 있는 호오손 효과의 한계점이 있을 수 있어 자료수집 시 충분한 설명 후 응답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연구 참여가 학점 이수 과정이 아님을 제시하였다.

2-2 연구 대상

본 연구는 C시에 소재하고 있는 C대학 간호학과 3학년 학생 대상으로 자료수집을 하였다.

G*Power 3.1.9 program을 이용하여 본 연구의 주 목적인 단일군의 사전, 사후 차이 검증에 필요한 paired samples t-test 양측 검정에서 효과크기 수준 .30, 유의수준 .05, 검정력 .80으로 산출한 실험연구 표본 수는 90명이었다. 연구 참여 학생을 대상으로 학습프로그램 안내, 연구의 목적, 익명성의 보장, 연구 참여자로서의 권리, 설문 응답에 과다 응답 없이 사실에 근거하여 동의서가 첨부된 설문을 작성하도록 하였다. 연구 참여를 수락한 136명은 표본 수의 기준을 충족하였으며, 대상자 탈락이 없어 136명의 자료를 최종 분석하였다.

2-3 연구 도구

1)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Larson 등[19]이 개발한 상담자 자기평가 질문지(Counseling Self-Estimate Inventory [COSE])를 박향진[20]이 수정·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도구는 총 37문항, 5점 척도로 구체적 의사소통 기술, 상담 과정, 어려운 환자 행동 다루기, 문화적 차이를 다루는 능력, 가치에 대한 자각 등 5개의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점수가 높을수록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이 높음을 의미한다. 개발 당시 도구의 신뢰도Cronbach's α는 .93이었으며, 박향진[20]의 연구에서 신뢰도 Cronbach's α 는 .74, 본 연구에서 Cronbach’s α 는 .86 이었다.

2) 대인관계능력

대인관계능력은 Guerney[21]이 개발하고 문선모[22]가 수정·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총 25문항 5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대인관계능력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문선모[22]의 연구에서는 Cronbach's ɑ는 .88 이었으며, 본 연구에서 Cronbach's ɑ는 .86 이었다.

3) 회복탄력성

Reivich와 Shatté[10]가 개발한 회복탄력성 지수 검사를 김주환[23]이 번역하고, 한국인에 맞게 개발한 한국형 회복탄력성지수(KQR-53)를 사용하였다. 총 53문항, 5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회복탄력성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동일 측정 도구를 사용한 최효정과 석은조[24]의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93이었으며, 본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90이었다.

2-4 TA 활용 팀기반 학습프로그램

본 연구에서의 프로그램은 TA를 적용한 연구[16]-[18]와 TA 이론[14]을 기초로 세 가지 자아(부모, 성인, 어린이), 교류 구조, 인생태도 등을 적용하여 8주간 8회기로 구성되었다. 1회기에는 TA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팀 분류를 한 후 이고그램 검사를 하고 TA 이론에 대한 강의로 구성되었다. 2회기에는 ‘기분 좋게 하는 것과 기분 나쁘게 하는 것’에 대한 주제로 긍정적·부정적 스트로크의 영향에 대해 이해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긍정적 스트로크로 좋은 관계 만들기’ 내용이다. 3회기에는 ‘나의 어린이 자아와 나의 행동’ 주제로 학습자의 어린이 자아 상태와 행동 관계를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4회기에는 ‘변화를 위한 첫 번째 도전’으로 ’FC가 낮고 AC가 높은 학습자는 FC를 높일 수 있게 하며, FC가 높고 AC가 낮은 학습자는 AC를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5회기에는 ‘나의 부모 자아와 나의 행동’ 주제로 학습자의 부모 자아 상태와 행동 관계를 이해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다. 6회기에는 ‘변화를 위한 재도전’으로 CP가 높고 NP가 낮은 학습자는 비판적인 관계를 완화시키며, 책임감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CP가 낮고 NP가 높은 학습자는 우울 감소와 자기 유능감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7회기에는 ‘나의 어른 자아와 나의 행동’ 주제로 어른 자아 상태와 행동 관계를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8회기에는 ‘기분 좋은 대화와 기분 나쁜 대화’ 주제로 대화 패턴 분석을 통한 관계 이해 및 마무리이다.

2-5 연구 진행 절차

1) 프로그램 수행을 위한 연구자 준비

연구자는 간호학 외 상담심리학을 전공하고 TA 1급 강사 자격을 소유하고 있다.

2) 사전검사

2024년 9월 2일 프로그램 적용 실험 대상자에게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대인관계능력 및 회복탄력성에 대한 사전검사를 실시하였다.

3) 프로그램 진행

2024년 9월 2부터 10월 28일까지 8주 동안 TA를 활용한 팀기반 학습프로그램을 계획에 따라 8회기 학습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회기 당 시간은 100분 동안 적용하였다(표 1).

Team based learning program through TA

4) 사후검사

2024년 10월 28일 프로그램 적용 실험 대상자에게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대인관계능력 및 회복탄력성에 대한 사후검사를 실시하였다.

2-6 자료 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Win 29.0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실험군의 일반적 특성, 일반적 특성에 따른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대인관계능력 및 회복탄력성 차이 검증을 위해서 t-test, one way ANOVA test로 검증하였다. 프로그램 적용에 대한 사전-사후 점수의 차이를 paired samples t-test로 검증하였으며, 측정 도구의 신뢰도 검정을 위해 Cronbach's α를 이용하였다.


Ⅲ. 연구 결과

3-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대인관계능력 및 회복탄력성 차이

본 연구 대상자의 성별은 남자 25명(18.4%), 여자 111명(81.6%)으로 나타났으며, 나이는 ‘21∼24세’ 100명(73.5%)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성적에서 ‘중’(60.3%), 전공 만족은 ‘보통’(72.8%), 교우관계 만족에서 ‘보통’(45.6%)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대인관계 대상자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대인관계능력 및 회복탄력성 차이를 검증한 결과,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은 나이(F=7.863, p<.001), 교우관계 만족(F=4.140, p=.003)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나이는 ‘21∼24’세, 교우관계 만족은 ‘매우 만족’에서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이 가장 높았다.

대인관계능력은 나이(F=2.978, p=.049), 전공 만족(F=5.249, p=.002), 교우관계 만족(F=12.370, p<.001)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나이는 ‘25∼29세’, 전공 만족과 교우관계 만족에서는 ‘매우 만족’에서 대인관계 능력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회복탄력성은 교우관계 만족(F=13.354, p=.011)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매우 만족’에서 회복탄력성이 가장 높았다(표 2).

Differences in dependent variables according to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subjects

3-2 TA활용 팀기반 학습프로그램 적용 후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대인관계능력 및 회복탄력성

TA 활용 팀기반 학습프로그램 적용 후 의사소통 자기효능감(t=87.825, p<.001), 대인관계능력(t=59.294, p<.001), 회복탄력성(t=9.606, p<.001) 점수 변화 차이를 검증한 결과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3.16점에서 3.57점, 대인관계능력 3.77점에서 4.17점, 회복탄력성 2.98점에서 3.55점으로 평균 점수가 변화하였다(표 3).

Communication self-efficacy, interpersonal skills, and resilience after program application


Ⅳ. 논 의

본 연구에서 TA를 활용한 팀기반 학습프로그램 적용 전, 후 차이를 검증한 결과, 대상자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대인관계능력 및 회복탄력성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와 비교할 수 있는 간호대학생 대상 TA를 활용한 팀기반 학습프로그램을 적용한 연구가 없어 직접 비교는 제한이 있었다. 간호대학생 외 TA 집단프로그램을 적용 연구를 확인하면 아동·청소년의 탄력성[25], 대학생의 관계[26], 아동양육시설 종사자의 의사소통 능력 효과[27]를 보고한 것과 동일 결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TA를 활용한 프로그램은 상담 및 학습에 효과가 있는 중재로 사료된다. 그러나 본 연구와 비교하여 선행연구[25, 26, 27]에서는 아동, 청소년, 대학생, 시설 종사자 등으로 하여 연구 대상자가 달랐다. 이를 종합하면, 대학생을 포함한 다양한 대상자에게 TA 프로그램 적용은 의사소통 능력, 관계 및 탄력성 수준이 향상되도록 도우며, 또한 학습프로그램에 적절히 활용하여 간호대학생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대인관계능력 및 회복탄력성 성장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는 교육 중재로 볼 수 있다.

TA를 활용한 팀기반 학습프로그램 적용 후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이 증진한 것은 TA 집단프로그램 적용 후 양육시설 종사자의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보고한 연구[27], 치과위생사의 의사소통 기술 효과를 확인한 연구[28] 결과와 동일하였다. 이는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점수가 사전보다 사후에 증가한 것은 정신의학자인 Eric Berne[29]에 의해 인간의 교류나 행동을 분석하여 소통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치료요법이라고 주장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이었다. 즉 TA는 상담, 심리치료 차원뿐만 아니라 성격, 의사소통 등 인간을 이해하는 다양한 접근방법을 제시해 줄 수 있어[30] 환자, 보건의료팀 및 동료와 지속적인 의사소통이 필수적인 간호대학생의 상황에서 대상자의 자아 상태를 이해하고 요구를 분석하여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자신감이 증진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 대상자인 간호대학생이 TA를 활용한 팀기반 학습프로그램에 참여 후 대인관계능력 점수가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TA 집단프로그램이 대학생의 관계성에 효과가 있다고 보고한 [26] 연구 결과와 동일하다. 이러한 결과는 TA란 행동주의 심리학에 대한 명료성과 정신분석학적 통찰의 깊이를 더한 정신 내적 및 대인관계 심리학인 동시에 심리치료[14]가 되어 TA 활용 팀기반 학습프로그램에 참여한 간호대학생의 대인관계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간호대학생에게 TA활용 팀기반 학습프로그램을 제공하여 효과를 확인한 또 다른 변수인 회복탄력성의 점수가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이는 아동·청소년의 탄력성에 긍정적 효과를 확인한 연구[25] 결과와 비교하여 대상자 차이가 있으나 유사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는 간호대학생의 자아 상태 활성화를 위한 교류분석 집단프로그램 효과를 확인한 연구에서 긍정적 자아 상태로 활성화되어 자신의 성격을 이해하고[18], 나아가 자신에 대한 긍정성 향상은 스트레스와 무기력을 극복하는 회복탄력성까지 증진되었을 것이라고 본다. 특히, 간호대학생은 재학 시기에서 학습성과 성취를 위한 학습 과제, 간호사면허 국가시험, 임상실습 등과 관련된 부담감이 있다, 이와 관련된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회복하도록 도울 수 있는 회복탄력성 향상 결과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

이상으로 본 연구에서 적용한 TA활용 팀기반 학습프로그램은 간호대학생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대인관계능력 및 회복탄력성을 성장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교수학습 프로그램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1주부터 8주까지 교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연구 대상자의 윤리적 권리에 대한 설명 등으로 학습자 중 자신이 연구 대상자로 인지하고 학습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다는 것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호오손 효과, 1개 대학의 간호대학생 대상, 단일군 실험 적용 등의 한계점이 있다.


Ⅴ. 결 론

본 연구에 적용된 TA 활용 팀기반 학습프로그램이 간호대학생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대인관계능력 및 회복탄력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구체적으로 간호대학생에게 필요한 간호역량인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대인관계능력 및 회복탄력성이 프로그램 참여 후 긍정적으로 변화하였다. 이에 교류분석(TA)을 활용한 팀기반 학습프로그램은 간호대학생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대인관계능력 및 회복탄력성을 긍정적으로 성장, 발달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교수학습 프로그램이라고 볼 수 있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TA를 활용한 팀기반 학습프로그램을 경험한 간호대학생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대인관계능력 및 회복탄력성 성장 효과가 장기간 지속되는지를 파악하기 위하여 시간차 지속 효과 검증 설계를 포함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1개 대학의 간호대학생 대상, 단일군 실험집단 설계로 결과를 모든 간호대학새에게 일반화하기에는 제한이 있다. 따라서 교수학습 프로그램 효과의 신뢰성을 위해 다양한 지역, 다양한 교육기관의 간호대학생 대상, 실험군과 대조군을 무작위로 선정한 사전, 사후 조사 등으로 설계한 확대 연구를 제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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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권윤희(Yunhee Kwon)

1999년:명지대학교 대학원 (교육학석사)

2002년:계명대학교 대학원 (간호학석사-지역사회간호학 및 보건의료시스템)

2006년:계명대학교 대학원 (간호학박사-지역사회간호학 및 보건의료시스템)

2004년~2014년: 대구과학대학교 간호학과

2014년~2016년: 대전과학기술대학교 간호학과

2017년~2023년: 영남외국어대학 간호학과

2024년~현 재: 영남대학교 교무처 교수

※관심분야:간호(Nursing), 보건(Health), 상담심리(Counselling psychology), 교육(Education)

Table 1.

Team based learning program through TA

Week Program Activity
1 Orientation
Introduction to TA program classes
Team classification and ice breaking
Description of the program utilization class
Pre-survey
What is my psychological type?
TA theory
TA Type Test
Human Psychology through Transactional Analysis
2 something that makes you feel good/something that makes you feel bad Game to help understand strokes - Share feelings
Description of strokes - Create a stroke profile
Understand emotions, behaviors, interpersonal relationships, positive and negative stroke relationships
Practice giving and receiving positive strokes - One-week homework
Building good relationships Divide into groups and analyze the relationship between positive and negative strokes
- Role-play demonstration - Share feelings
Positive stroke practice - One-week assignment
3 My Child and My Behavior Sitting down to experience the free/compliant child ego Volleyball game - sharing feelings
Explanation of the free/compliant child ego
Analysis of one's own ego structure through the Egogram self-test
4 The first challenge for change FC(↓), AC(↑)/ Divide into groups and write your own behavior chart - Understanding inflexible behavior
FC(↑) challenge to reduce depressive tendencies: Sing, dance, make people laugh with the latest humor - weekly assignment
AC(↑) challenge to reduce impulsive tendencies: Don't get angry for a week,
Do favors for a depressed person 3 times
5 My Parents and My Behavior Experience of controlling/critical/nurturing parent ego – spoiling, role-playing of caring - sharing feelings
Description of controlling/critical/nurturing parent ego
6 A re-challenge for change Divide into CP(↑), NP(↓)/CP(↓), NP(↑) groups and write your own behavior chart - Understanding inflexible behavior
CP(↑), NP(↓) Challenge: Praise others, endure
CP(↓), NP(↑) Challenge: Point out others' mistakes
7 My Adult and My Behavior Divide into groups A(↑)/A(↓) and make a summer vacation plan - share your feelings
Divide into groups A(↑)/A(↓) and write your own behavior chart - understand your own inflexible behavior - share your feelings
Re-challenge A(↑): Make a plan, make a promise
8 Good conversation/bad conversation finish Understanding relationship skills according to conversation patterns
Understanding your own conversation patterns - sharing feelings
Challenge to have a conversation again to improve the relationship
Finding strengths and weaknesses (30 types) - sharing compliments Bad conversation
Self-reflection

Table 2.

Differences in dependent variables according to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subjects

Characteristic Classification n(%) Communication self-efficacy Interpersonal skills Resilience
M(SD) t or F p M(SD) t or F p M(SD) t or F p
*scheffe test
Sex Male 25
(18.4)
3.16
(.28)
-.206 .418 3.79
(.46)
.124 .901 3.02
(.14)
1.187 .118
Female 111
(81.6)
3.17
(.24)
3.78
(.37)
2.97
(.17)
Age
(year)
21-24 100
(73.5)
3.19
(.22)
7.863 <.001 3.76
(.37)
2.978 .049 2.99
(.16)
1.671 .190
25-29 25
(18.4)
3.15
(.24)
*
a,b>c
3.85
(.34)
2.97
(.19)
30≦ 11
(8.1)
2.98
(.20)
3.63
(.44)
2.92
(.16)
Record above 16
(11.8)
3.16
(.16)
.386 .680 3.83
(.33)
.502 .606 3.01
(.11)
.504 .605
Average 82
(60.3)
3.17
(.25)
3.78
(.38)
2.97
(.17)
Low 38
(27.9)
3.14
(.24)
3.74
(.40)
2.99
(.18)
Satisfaction of major Very satisfaction 10
(7.4)
3.25
(.31)
2.454 .064 3.96
(.39)
5.249 .002 2.95
(.15)
1.312 .271
Medium satisfaction 11
(8.1)
3.19
(.24)
3.84
(.37)
*
a>c,d
3.00
(.15)
Dissatisfaction 99
(72.7)
3.12
(.21)
3.68
(.39)
2.96
(.18)
Very dissatisfaction 16
(11.8)
3.15
(.23)
3.66
(.24)
2.97
(.19)
Interpersonal relationship Very satisfaction 10
(7.4)
3.25
(.27)
4.140 .003 4.04
(.33)
12.370 <.001 3.01
(.15)
3.354 .011
Medium satisfaction 60
(44.1)
3.20
(.25)
*
a>c,d
b>d
3.90
(.33)
*
a>c,d
b>c,d
c>d
2.96
(.12)
*
a>c,d
Dissatisfaction 62
(45.6)
3.12
(.20)
3.67
(.37)
2.94
(.18)
Very dissatisfaction 4
(2.9)
3.08
(.26)
3.21
(.30)
2.93
(.09)

Table 3.

Communication self-efficacy, interpersonal skills, and resilience after program application

Group
(n=136)
pretest posttest post-pre t p
Mean(SD) Mean(SD) Mean(SD)
Communication self-efficacy 3.16(.24) 3.57(.21) 0.40(.07) 87.825 <.001
Interpersonal skills 3.77(.38) 4.17(.37) 0.39(.10) 59.294 <.001
Resilience 2.98(.17) 3.55(.20) 0.43(.09) 9.606 <.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