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Digital Contents Society
[ Article ]
Journal of Digital Contents Society - Vol. 26, No. 12, pp.3359-3367
ISSN: 1598-2009 (Print) 2287-738X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1 Dec 2025
Received 22 Oct 2025 Revised 13 Nov 2025 Accepted 18 Nov 2025
DOI: https://doi.org/10.9728/dcs.2025.26.12.3359

무경계 경험을 향하여: Zero UI 기반 통합 경험 환경의 UX 진화 연구

임진솔*
계원예술대학교 광고브랜드디자인과 조교수
Toward a Boundaryless Experience: A Study on the UX Evolution of Integrated Experience Environment based on Zero UI
Jin Sol Lim*
Assistant Professor, Department of Advertising & Brand Design, Kaywon University of Art and Design, Gyeonggi-do 16038, Korea

Correspondence to: *Jin Sol Lim E-mail: honest@kaywon.ac.kr

Copyright ⓒ 2025 The Digital Contents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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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UX/UI 디자인이 기능 중심의 분절된 구조를 넘어, 인간의 감각과 기술이 통합되는 ‘무경계 경험’으로 진화하는 과정을 탐색한다. 이를 위해 인터페이스 변천사를 인지, 감성, 윤리의 통합적 관점에서 고찰하여 분석의 틀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대표 사례를 심층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Zero UI 기반의 ‘무경계 경험’이 서로 다른 두 핵심 방향성, 즉 해외 사례 중심의 ‘투명한 경험의 흐름’과 국내 사례 중심의 ‘감정적 정교화’가 융합되는 방식으로 구체화됨을 확인했다. 본 연구는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미래 Zero UI 환경이 기술적 자동화를 통한 인지적 효율성과 문화적 맥락을 고려한 감성적 연결을 균형 있게 추구해야 함을 제안한다. 나아가 디자이너의 역할이 보이지 않는 경험의 흐름을 조율하는 통합 경험 설계자이자 윤리적 판단자로 확장되어야 함을 논의한다.

Abstract

This study explores the shift in user experience / user interface (UX/UI) design from fragmented, function-centered structures toward a ‘boundaryless experience’ where human perception and technology seamlessly integrate. To this end, the study establishes an analytical framework from cognitive, affective, and ethical perspectives by reviewing interface evolution. Applying this framework to major domestic and international cases, the analysis reveals that the ‘boundaryless experience’ materializes through the convergence of two core strategic directions: the ‘transparent experience flow’ observed mainly in global cases and ‘affective refinement’ prominent in domestic cases. Based on these findings, this study argues that future Zero UI environments must harmoniously pursue both cognitive efficiency (through automation) and affective connection (through contextual sensitivity). The study further proposes that designers must evolve to become integrated experience designers and ethical mediators who orchestrate invisible experiential flows, steering Zero UI toward the autonomy of human perception.

Keywords:

Zero UI, Integrated Experience Environment, Boundaryless Experience, Context-Aware Experience, Predictive Affective UX

키워드:

제로 UI, 통합 경험 환경, 무경계 경험, 맥락 인식 경험, 예측적 감성 경험

Ⅰ. 서 론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스마트폰(Smart Phone)을 열어 날씨 앱(App; Application)을 확인하고, 지도 앱으로 경로를 탐색하며, 음악 앱을 통해 음악을 재생한다. 수십 년간 우리는 목적에 따라 서로 다른 앱을 실행하고 종료하며 분절된 ‘기능의 섬’들을 오가는 데 익숙해져 왔다. ‘기능의 섬’을 오가는 경험은 GUI(Graphical User Interface)의 등장 이후 구축된 강력한 패러다임이다.

그러나 스마트 기기가 삶의 모든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앱 중심의 분절된 경험은 점차 사용자에게 피로와 비효율을 초래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기술은 사용자의 호출을 기다리는 수동적 도구의 집합에서 벗어나, 사용자의 삶의 맥락 속에서 능동적으로 반응하며 끊김 없는 하나의 흐름을 구성하는 ‘무경계 경험(Boundaryless Experience)’의 매개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전환은 기술의 발전이 아니라, 인간 감각 체계가 기술과 상호 내면화되는 과정으로 이해될 수 있다. 이로써 기술은 인간 외부의 도구를 넘어 감각적 경험의 일부로 작동하게 되며, 이는 인간-기술 관계의 근본적 재구성을 예고한다.

이러한 패러다임 전환의 중심에는 화면과 앱의 물리적 경계를 허물고, 감각적 입력을 중심으로 상호작용을 재구성하는 Zero UI가 자리한다. 이 전환은 단순히 기술적 편의성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이 기술을 인식하는 감각 체계의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기술은 점점 더 배경 속 지능으로 작동하며, 인간의 일상적 행위와 정서적 패턴을 스스로 해석한다.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과 센서 융합 기술의 발전은 이러한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기반이 된다. 미래의 상호작용은 사용자가 특정 기능을 직접 호출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시스템이 사용자의 맥락, 감정, 신체 상태를 스스로 인지하여 필요한 서비스를 자동으로 수행하는 형태로 진화할 것이다.

지금까지 Zero UI에 대한 논의가 주로 기술적 구현이나 개별 서비스의 효율성 측면에 집중되었다면, 본 연구는 이를 분절된 기능에서 통합된 삶으로의 전환이라는 거시적 패러다임의 변화로 접근한다. 본 연구에서 말하는 ‘무경계 경험’은 기술이 인간의 감각 체계와 상호 내면화됨에 따라, 사용자 경험의 단위가 화면 조작에서 맥락 기반 반응으로 이동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이는 디자인의 초점이 개별 앱의 사용성을 넘어, 사용자의 삶 전체를 하나의 경험 흐름으로 설계하는 방향으로 확장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이러한 관점을 바탕으로, 본 연구는 CLI에서 Zero UI까지 인터페이스의 변천사가 인간의 인지, 감성, 윤리 구조에 미친 영향을 다층적으로 분석하고, 해외 Global Big Tech 기업과 국내 ICT 기업의 대표 사례를 비교, 분석하여 구현 양상과 잠재적 위험성을 탐색적으로 고찰하였다.

최종적으로 본 연구는 Zero UI를 둘러싼 기술 중심적 논의를 확장하여 인간 경험의 관점에서 그 의미와 가치를 재구성하고, Zero UI가 단순한 기술 진화나 화면의 소멸이 아니라, 인간 감각의 내면화 과정이자 경험 단위의 재편임을 규명한다. 더 나아가, 국내외 사례 분석을 통해 ‘무경계 경험’이 ‘투명한 경험의 흐름’이라는 인지적-기능적 축과 ‘감정적 정교화’라는 감성적-관계적 축의 융합을 통해 구현됨을 밝힌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Zero UI 경험의 질을 체계적으로 평가할 새로운 분석적 관점을 제시하고, 미래 디자이너의 역할 변화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Ⅱ. UI의 개념 및 발전

2-1 UI의 개념

사용자 인터페이스(UI)는 사용자가 디지털 시스템과 상호작용하기 위한 모든 접점과 소통 방식을 의미한다. UI의 본질은 사용자의 의도를 시스템이 이해할 수 있는 입력(Input)으로 변환하고, 시스템의 결과(Result)를 사용자가 인지할 수 있는 출력(Output)으로 전달하는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설계하는 데 있다[1].

UI의 발전사는 기술이 인간을 이해하는 방향으로 변화해 온 역사와 같다. 초기 인터페이스는 인간이 기계의 언어(텍스트 명령어)를 학습해야 하는 비대칭적 구조였으나,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점차 인간의 감각과 직관에 가까운 형태로 진화해왔다. 시각, 청각, 촉각 등 인간의 감각 채널을 활용하여 효율적이고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UI 디자인의 핵심 과제가 된 것이다[2]. 이러한 맥락에서 UI 발전의 본질은, 사용자가 분절된 기능의 경계를 넘어 얼마나 연속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탐구의 역사라 할 수 있다.

2-2 CLI 인터페이스의 기원

CLI(Command line Interface)는 인간이 기계의 언어를 학습해야 했던 시대를 상징한다. CLI는 텍스트 기반 명령 체계로, 사용자가 시스템의 논리를 학습해야 작동이 가능했다. Donald Norman은 이를 인지 부하가 높은 구조로 지적하며, 인간과 기계 사이의 의도와 결과간의 간극을 강조했다[2].

이 단계에서 경험의 연속성이란 존재하지 않았으며, 기술은 사용자의 명시적인 호출에만 응답하는 감성적 피드백이 결여된 개별 기능의 집합으로 존재했다[3],[4]. 그림 1은 CLI의 예시인 Apple Mac의 터미널 이미지이다.

Fig. 1.

Apple Mac terminal

2-3 GUI와 시각적 은유의 등장

GUI는 시각적 아이콘(Icon), 창, 버튼(Button)을 통해 인간의 인지적 부담을 크게 줄인 혁명이었다[2]. 그러나 동시에 GUI는 애플리케이션이라는 '기능의 섬'을 탄생시킨 패러다임이기도 하다[5].

그림 2는 Apple iPhone의 스큐어모피즘과 플랫 디자인이다. 스큐어모피즘은 현실 사물을 은유하여 친숙함을 주었고[1], 플랫(Flat) 디자인은 정보의 명료성을 강화했다.

Fig. 2.

Skeuomorphism and flat design

단순함의 미학은 형태의 축소가 아니라, 인지의 정제였다[6]. 이 모든 시각적 발전은 사용자가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앱 아이콘을 눌러 분절된 기능들 사이를 의식적으로 오가야 하는 근본적인 경험 구조 위에서 이루어졌다. GUI는 시각 중심의 정보 전달을 가능하게 했으나, 사용자 경험은 앱 간의 분절 속에 머물렀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UX의 초점은 정보의 탐색에서 경험의 연속으로 이동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2-4 NUI와 신체 중심 상호작용

이러한 앱의 ‘벽’을 허물기 위한 첫 번째 시도가 바로 사용자의 신체를 인터페이스로 끌어들인 NUI(Natural User Interface)였다[7]. NUI는 신체의 움직임, 터치(Touch), 시선을 통해 기술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으로, 사용자가 더 이상 추상적인 아이콘을 조작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몸을 통해 직접 경험하게 만든다.

그림 3은 영화 <아이언맨>의 ‘자비스’ 인터페이스이다. 주인공은 추상적인 아이콘이 아닌 자신의 신체 움직임을 통해 디지털 정보를 제어하며, 이는 보이는 조작에서 ‘느껴지는 행위’로 UX의 초점이 이동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Fig. 3.

Marvle Studio, <Iron Man>

신체가 기술을 매개하는 철학적 구조가 되면서[7], Norman의 행동적 디자인 관점에서 UX의 초점은 보이는 조작에서 느껴지는 행위로 이동했다[3]. 이 단계에서 UX는 직관성과 몰입의 균형을 추구한다[4]. NUI는 분절된 앱의 ‘내부’에서 경험의 경계를 허물기 시작하며, Zero UI가 지향하는 완전한 통합 경험의 가능성을 예고했다[5].

2-5 VUI와 언어 중심 상호작용의 확장

VUI(Voice User Interface)는 앱이라는 경계를 본격적으로 허물기 시작한 결정적인 전환점이다. GUI가 만들어낸 수많은 ‘기능의 섬’들을 연결하기 위해, VUI는 ‘언어’라는 최초의 다리를 놓았다. 사용자는 더 이상 각각의 섬을 직접 헤엄쳐 갈 필요 없이, 다리 위에서 원하는 목적지를 외치기만 하면 되었다. Siri, Alexa와 같은 음성 비서는 사용자가 “날씨 앱을 열어줘”라고 명령하지 않고, “오늘 날씨 어때?”라고 자연스러운 의도를 말하게 한다. 그러면 시스템은 보이지 않는 배경에서 날씨 정보(앱)를 호출하여 사용자에게 통합된 결론을 음성으로 전달한다. 이는 마치 인공지능이 여러 웹사이트를 탐색하여 하나의 답변을 주는 것과 같다. 사용자가 더 이상 기능의 위치(앱)를 알 필요 없이 목적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다[1].

VUI는 신뢰와 공감을 바탕으로 여러 기능을 하나의 대화형 인터페이스 뒤로 통합하며 Zero UI가 구현할 통합적 경험 환경의 핵심 원리를 보여주었다[8].

2-6 Zero UI의 등장과 감각의 재배치

NUI, VUI를 거쳐 도달한 Zero UI는 마침내 앱이라는 개념 자체를 배경으로 사라지게 한다. 이는 섬들을 잇는 다리를 놓는 수준을 넘어, 섬과 바다의 구분 자체를 없애고 하나의 거대한 대륙, 즉 ‘통합된 경험 환경’으로 만드는 과정과 같다. Zero UI는 화면과 터치의 부재가 아니라, 기술이 배경으로 사라져 경험이 자연스러워지는 상태를 의미한다[9].

현재의 시각과 터치 기반 GUI는 여러 한계를 갖는다. 시각 장애인은 화면 피드백 중심의 시스템에서 불편을 겪으며, 운전이나 요리 등 스크린을 직접 볼 수 없는 상황에서는 UI의 효율이 급감한다. 하지만 Zero UI 환경에서 사용자는 더 이상 스마트폰의 홈 화면에서 앱 아이콘을 고르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 대신 시스템이 사용자의 위치, 시간, 행동 패턴, 심지어 생체 신호와 같은 총체적인 맥락을 인지하여, 여러 앱과 서비스의 기능을 자동으로 조합하고 선제적으로 제공한다[10]. 기술이 사라지는 듯한 경험은 곧 분절된 앱의 경계가 사라지는 경험이며[11], 이는 사용자가 기술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삶이라는 연속된 경험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게 만든다[5],[12]. 다음 표 1에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진화와 무경계 경험으로의 전환을 정리하였다.

The evolution of user interfaces and the shift toward a boundaryless experience

이상의 이론적 배경은 UX가 단순히 인터페이스의 형태적 문제를 넘어 감각과 윤리의 문제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감각적 전환의 이론적 논의는 실제 산업 및 서비스 환경에서도 관찰된다.


Ⅲ. 연구 방법

전 장에서는 인터페이스의 진화와 Zero UI로의 전환 흐름에 대해 정리하였다. 이는 Zero UI가 인간 감각 체계와 어떻게 통합되는지 해석하기 위한 개념적 기반을 제공한다.

본 연구는 Zero UI가 열어가는 ‘무경계 경험’의 다층적 속성을 규명하기 위해, 문헌 연구를 통해 이론적 틀을 구축하고 이를 실제 사례에 적용하여 분석하는 탐색적 연구를 수행하고자 한다. Zero UI는 아직 이론적 체계가 충분히 정교화되지 않은 초기 단계의 변화이므로, 정량적 검증보다 현상의 경향을 포착하고 그 의미를 구조화하는 접근이 적합하다고 판단하였다.

3-1 분석 틀

본 연구는 인터페이스의 진화를 기술적 관점에서만 보지 않고, 그것이 인간의 경험 구조에 미친 영향을 중심으로 분석한다. 이를 위해 인터페이스의 변화를 인지, 감성, 윤리라는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된 통합적 분석 틀을 마련하였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표 2와 같다. 이 분석 틀은 이후 사례 분석에서 각 기업의 전략이 사용자 경험의 어떤 차원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심층적으로 해석하는 준거로 기능한다.

An integrated framework for analyzing the boundaryless experience

3-2 분석 대상 선정 및 자료 수집

본 연구의 분석 대상은 다음 표 3의 선정 기준을 충족하는 국내외 대표 기업들로 한정하였다. 이는 글로벌 시장의 보편적 경항과 국내 ICT 환경의 고유한 맥락을 균형있게 조망하기 위함이다.

Case selection criteria

이 기준에 따라 해외에서는 Apple, Google, Amazon, Tesla 등 글로벌 기술 생태계를 주도하는 기업을, 국내에서는 Samsung, LG, SKT, NAVER 등 ICT 환경을 대표하는 기업을 선정하였다. 분석 자료는 각 기업이 공개한 공식 문서, 제품 출시 정보, 기술 발표 자료, 디자인 가이드라인, 학술 논문 및 미디어 리뷰 등 신뢰성 있는 2차 자료를 중심으로 수집하여 분석의 객관성을 확보하고자 하였다.


Ⅳ. Zero UI 선행 연구 및 사례 분석

4-1 선행 연구

본 장에서는 앞의 장에서 제시한 통합적 분석 틀을 기반으로, 실제 산업 사례에서 Zero UI가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를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분석에 앞서, 먼저 Zero UI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기존 연구들을 검토하여 본 연구가 지닌 차별점을 명확히 하고자 한다.

기존 연구들은 표 4에서 보듯 Zero UI를 주로 화면 없는 인터페이스라는 기술적 현상이나 특정 분야의 효율성 증대라는 기능적 측면에서 접근하는 데 머물러 있었다[13]-[17].

Previous studies utilizing zero ui

선행 연구들을 종합해 보면,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점차 환경 속으로 녹아들고 있으며, 햅틱, 음성, 제스처 기반의 융합 전략을 통해 Zero UI가 현실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9].

따라서 본 연구는 이러한 선행 연구들의 성과를 바탕으로 하되, 한 걸음 더 나아가고자 한다. 본 연구는 Zero UI를 앱 간의 단절을 해소하며, 사용자의 삶과 기술이 통합되는 무경계 경험으로의 전환이라는 거시적 패러다임의 변화로 규정하고[5],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경험의 질적 변화, 즉 ‘무경계 경험’의 두 가지 핵심 경향을 도출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4-2 해외 사례 분석

글로벌 기업들의 Zero UI 전략은 개별 디바이스의 기능을 개선하는 것을 넘어, 자사의 모든 서비스를 하나의 생태계로 묶어 끊김 없는 통합 경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5]. 이들의 목표는 사용자가 더 이상 앱이라는 ‘기능의 섬’을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행동과 맥락 속에서 기술의 지원을 받게 하는 것이다.

무경계 경험을 지향하는 해외 기업들의 대표적인 사례는 표 5와 같다.

Overseas ux cases for a boundaryless experience

Apple은 iPhone의 물리적 홈 버튼을 제거한 것을 시작으로, 사용자의 행위 자체가 인터페이스가 되는 실험을 지속해왔다. 그 정점은 Apple Watch의 더블 탭(Double Tap) 제스처(Gesture)에서 나타난다. 사용자는 시계 화면을 보거나 특정 앱을 실행할 필요 없이, 손가락을 두 번 맞부딪치는 간단한 동작만으로 전화를 받거나 음악을 제어할 수 있다[18]. 이는 특정 앱을 실행하는 과정 없이, 사용자의 의도가 곧바로 기능의 실행으로 이어지는 Zero UI의 핵심 원리를 명확히 보여준다. 기계가 인간의 행위 그 자체를 기호로 해석하는 단계에 이른 것이다[1].

이러한 흐름은 Tesla나 Amazon, Google과 같은 다른 기업에서도 동일하게 발견된다. Tesla의 차량 UI는 운전자의 상태와 도로 상황이라는 맥락에 맞춰 공조, 주행 모드 등의 기능이 자동으로 조절되며, Amazon의 Alexa와 Google Home은 음성이라는 단일 인터페이스를 통해 수많은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기기와 온라인 서비스(앱)들을 사용 배경에서 통합하여 제어한다[10].

이들의 공통점은 더 이상 사용자가 앱을 찾아 실행하게 하지 않고, 다양한 기능들을 사용자의 맥락 뒤로 통합하여 자동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즉, 글로벌 사례들은 Zero UI가 기술적 발전을 넘어 감각적 자율성과 문화적 적응성을 기반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이는 감정 중심의 예측 UX로 나아갈 중요한 기반이 된다.

4-3 국내 사례 분석

투명한 경험의 흐름을 강조하는 해외 사례와 비교하여 국내의 Zero UI 접근 방식은 감성적이고 언어적인 맥락 중심의 경향을 보인다. 이는 한국 특유의 감정의 사회성을 기술에 투영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19].

감성적 맥락을 통해 통합 경험을 구현하는 국내 기업들의 사례는 표 6과 같다.

Domestic ux cases for a boundaryless experience

대표적으로 삼성의 SmartThings나 LG의 ThinQ와 같은 IoT 플랫폼은 다양한 가전제품들을 하나의 생태계로 통합한다. 사용자는 개별 기기(앱)를 직접 제어하는 것이 아니라, ‘귀가 모드’, ‘취침 모드’와 같이 사용자의 생활 맥락을 중심으로 여러 기기들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이는 개별 앱의 경계를 넘어, 사용자의 생활 패턴이라는 더 큰 단위의 경험을 설계하는 접근이다.

또한 SKT의 ‘A.(에이닷)’이나 Naver의 ‘Clova’와 같은 대화형 AI는 이러한 통합을 감성적인 차원으로 확장한다. 이들은 단순한 정보 검색을 넘어, 사용자와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취향과 감정을 학습하고, 이를 바탕으로 음악 추천, 쇼핑, 길 안내 등의 이질적인 서비스(앱)들을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이는 하나의 대화형 인터페이스가 여러 앱의 관문 역할을 수행하며, 사용자가 앱의 경계를 인지하지 못하게 만드는 전략이다[8]. 이러한 국내외 사례 분석은 Zero UI가 단순한 기술 발전이 아닌, 감각적 성숙의 결과임을 보여준다.

4-4 국내외 사례 분석을 통한 시사점

이처럼 해외 사례의 ‘투명한 경험’과 국내 사례의 ‘감정적 정교화’는 기술이 사용자의 판단과 선택에 깊이 개입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효율성 증대라는 긍정적 측면 이면에, 사용자의 선택 자율성이라는 전통적 가치와 기술에 의해 매개되는 새로운 자기 인식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성찰하게 만든다.

앞서 제기된 자율성과 자기 인식의 문제를 안고, 미래의 Zero UI는 해외의 자동화를 통한 감각의 자율성, 즉 기술의 ‘투명한 경험의 흐름’과 국내의 ‘감정적 정교화’가 융합된 통합적 경험 패러다임으로 진화해야 한다. 이러한 전환은 사용자가 더 이상 기술을 도구로 인식하지 않고, 기술이 사용자의 연장된 감각으로 작동하는 환경을 의미한다. 국내와 해외 두 모델의 융합은 향후 감성 기반 AI UX, Zero UI가 나아갈 방향을 시사한다[8],[19].

그러나 무경계 경험으로의 전환은 단순히 긍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이 아니며, 새로운 윤리적 과제를 제기한다[20],[21]. 감각적 통합이 심화될수록 기술과 인간의 경계는 흐려지고, 그 결과 새로운 형태의 의존성과 윤리 문제가 등장한다. 모든 행동과 감정이 데이터화되고, 시스템의 예측이 사용자의 자율적인 선택을 미묘하게 제한하거나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술과의 경계가 사라짐으로써 발생하는 자아 정체성의 혼란 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 기술이 나의 필요를 나보다 더 잘 알게 될 때, 인간 고유의 불완전함, 예측 불가능성, 자유의지의 가치는 어디에서 찾아야 할지 고민해 볼 수 있다[22].

따라서 이어지는 장에서는, 이러한 기술적 가능성과 윤리적 딜레마 사이에서 무경계 경험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디자인해야 하는지, 그리고 디자이너의 역할은 어떻게 재정의 되어야 하는지를 심도 있게 논의하고자 한다.


Ⅴ. 논의 및 제언

앞선 사례 분석은 Zero UI가 ‘투명한 경험의 흐름’과 ‘감정적 정교화’라는 두 방향으로 구체화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본 장에서는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미래 Zero UI 기반 UX 설계가 지향해야 할 핵심 원칙과 디자이너의 역할 변화에 대해 논의한다.

5-1 비가시적 인터페이스와 디자인의 변화

앞서 논의된 기술적, 윤리적 맥락 속에서, Zero UI 시대의 디자인은 근본적인 전환을 맞이한다. 디자인의 대상이 보이는 화면(앱)에서 보이지 않는 관계와 흐름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디자이너는 더 이상 독립된 앱의 정보 구조나 화면 레이아웃을 설계하는 데 머무르지 않는다. 대신, 사용자의 하루라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그 맥락과 의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파악하고, 여러 기술과 서비스가 어떻게 조화롭게 개입하여 그 흐름을 지원할지를 설계해야 한다[23]. 디자인은 물질적 형태를 만드는 행위에서, 보이지 않는 경험의 시나리오를 연출하는 경험 연출로 확장된다[4]. 이러한 비가시적 전환은 기술의 문제를 넘어, 사용자의 감정과 맥락을 어떻게 이해하고 설계할 것인가라는 새로운 과제를 제시한다.

5-2 감성 UX와 예측적 사용자 경험

감성 디자인 이론에 따르면, 사용자의 경험은 본능적(Visceral), 행동적(Behavioral), 반성적(Reflective) 상호작용의 총체로 완성된다[1]. Zero UI 환경에서는 이 세 단계가 사용자의 시선, 목소리 톤, 주변 조도와 같은 비언어적 신호를 통해 병렬적으로 작동한다.

즉, 시스템이 사용자의 감정과 맥락을 직접 읽어내어, 분절된 앱의 UI를 조작하지 않고도 필요한 피드백을 생성하거나 선제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8]. 결국 Zero UI의 UX는 단순한 감정 인식 단계를 넘어, 사용자의 감정이 경험의 흐름 속에서 의미 있는 행위로 변환되는 과정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라는 새로운 질문으로 확장된다. 이러한 관점은 미학적 층위와 윤리적 함의로 이어지며, 사용자의 내면적 감정과 기술적 반응 사이의 조율을 새로운 디자인 과제로 제시할 수 있다.

5-3 사용자 공감과 감각 중심 UX 미학

Forlizzi가 제품 경험을 사회적 생태계로 설명했듯[5], Zero UI의 경험은 개별 앱의 완성도가 아닌, 여러 서비스와 기술이 사용자의 삶 속에서 얼마나 조화롭게 상호작용하는가로 평가되어야 한다.

Zero UI의 미학은 형태의 부재가 아니라, 경험의 경계 없음에 있다[9]. 사용자가 기술의 존재나 앱 간의 전환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채 자신의 목표를 완수했을 때, 바로 그 투명한 경험의 흐름이야말로 Zero UI 디자인이 추구하는 미학적 완성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Tonkinwise와 Norman & Nielsen이 지적했듯이, 보이지 않는 기술일수록 그것을 설계하는 디자이너의 윤리적 책임과 판단의 무게는 더욱 무거워진다[20],[21].

5-4 통합 경험 설계와 디자이너의 새로운 역할

Zero UI가 요구하는 경험 구조는 기존 UX가 전제로 하던 화면 중심 설계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앞선 이론적 고찰과 사례 분석을 종합하여, Zero UI 디자인이 지향해야 할 핵심 원칙을 표 7과 같이 제안한다. 추후 경험의 질은 이 원칙을 기반으로한 새로운 UX 평가 프레임워크를 통해 검토되어야 한다.

Three core principles of zero ui

이러한 변화는 디자이너의 역할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한다. 미래의 디자이너는 개별 앱의 사용성을 개선하는 전문가를 넘어, 사용자의 삶이라는 총체적 맥락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연속적인 경험의 흐름을 연출하는 통합 경험 설계자가 되어야 한다[23].

또한 분절된 앱을 넘어 통합된 경험을 설계하기 위해서 미래의 디자이너에게는 표 8에서 제시하는 바와 같이 데이터 문해력, 심리학적 통찰, 윤리 설계, 경험 연출 능력과 같은 새로운 원칙과 역량이 요구된다.

Core competencies for future ux designers

그러나 이 새로운 역할은 필연적으로 ‘효율성’과 ‘인간성’ 사이의 윤리적 딜레마를 내포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추천 목록에서 자동으로 제외하는 것은 효율성에는 도움이 되지만, 때때로 인간적인 욕구를 침해할 수 있다.

따라서 통합 경험 설계자는 단순히 매끄러운 경험을 만드는 것을 넘어, 언제 개입하고 언제 침묵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경험의 윤리적 중재자라는 새로운 역할에 직면하게 된다[20]. 이때 기술은 더 이상 명령을 기다리는 도구가 아니라, 사용자의 맥락과 감정을 이해해 자연스럽게 조율하는 보이지 않는 조력자로 기능한다[9]. 즉, 디자인의 목적은 편리함의 극대화가 아니라, 기술을 통해 인간의 감정과 삶을 더 섬세하게 확장하는 데 있다.


VI. 결 론

본 연구는 UX/UI 디자인의 진화 과정을 인지, 감성, 윤리의 통합적 관점에서 검토함으로써, Zero UI가 단순한 기술 변화가 아니라 인간의 감각이 기술과 상호 내면화되는 경험적 전환임을 규명하였다. CLI와 GUI를 통해 분절된 기능 단위의 조작 경험은 이제 맥락 기반의 ‘무경계 경험’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UX의 중심축 또한 화면 설계에서 보이지 않는 경험의 연속성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밝혔다.

본 연구가 제안한 통합적 분석 틀을 통해 국내외 사례를 분석한 결과, Zero UI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무경계 경험’은 서로 다른 두 핵심 축이 융합될 때 완성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첫 번째 축은 해외 사례에서 두드러진 ‘투명한 경험의 흐름’으로, 이는 인지 부하 감소, 맥락 적응, 의도 예측과 같은 원리를 통해 사용자가 기술을 의식하지 않도록 만드는 인지적-기능적 완성도를 의미한다. 두 번째 축은 국내 사례에서 강점을 보인 ‘감정적 정교화’로, 이는 문화적 맥락과 정서적 유대를 통해 기술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게 만드는 감성적-관계적 완성도를 의미한다.

따라서 본 연구의 핵심적인 학술적 의의는, 이 두 축의 개념과 그 하위 원리들을 명확히 규명하고 그 관계를 구조화함으로써, 향후 Zero UI의 경험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평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하나의 유용한 분석적 관점을 제시했다는 데 있다. 이는 Zero UI의 발전 방향이 어느 한쪽에 치우치는 것이 아니라, 기술적 효율성과 인간적 감수성의 균형 있는 융합을 통해 이루어져야 함을 시사한다. 더불어, 미래 디자이너의 역할을 기술의 개입과 침묵을 조율하는 ‘윤리적 판단자’로 확장하여 논의의 지평을 넓혔다.

그러나 본 연구는 문헌과 2차 자료 중심의 탐색적 연구로서, 제시한 분석적 관점이 실제 다양한 사용자 맥락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실증적 검증까지 나아가지는 못했다는 명백한 한계를 지닌다. 또한, 거대 기술 기업 중심으로 사례를 분석하여 보다 넓은 문화권과 서비스 환경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탐색하지 못한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본 연구의 관점을 실험적으로 확장하여, Zero UI 기반의 예측적 UX가 사용자 신뢰, 몰입도, 정서적 안정성에 미치는 구체적 영향을 분석하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러한 실증적 축적이 이루어질 때, Zero UI는 단순한 기술의 소멸이 아니라 감각의 자율화를 실현하며, 사용자 삶 전체에 자연스럽게 흐르는 무경계 경험의 진정한 기반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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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솔(Jin Sol Lim)

2019년: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디자인학부 (미술학사)

2021년:이화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영상디자인전공 (디자인학석사-UX)

2024년:이화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영상디자인전공 (디자인학박사-UX)

2025년~현 재: 계원예술대학교 광고브랜드디자인과 조교수

※관심분야:사용자경험(UX), 디자인 리서치(Design Research), 인터랙션 디자인(Interaction Design), 브랜딩(Branding)

Fig. 1.

Fig. 1.
Apple Mac terminal

Fig. 2.

Fig. 2.
Skeuomorphism and flat design

Fig. 3.

Fig. 3.
Marvle Studio, <Iron Man>

Table 1.

The evolution of user interfaces and the shift toward a boundaryless experience

Stage Primary Input Experience Structure Cognitive Trait Affective Trait Key UX Keyword
CLI Text Command based Command Unit High Cognitive Load Emotional Distance Function, Efficiency
GUI Visual Metaphor (Icon) Siloed
Apps
Recognition based Familiarity Intuition, Clarity
NUI Touch, Gesture (Body centric) Flow within Apps Embodiment, Intuition Immersion Naturalness
VUI Voice, Language Integration across Apps Language Processing Trust, Empathy Interaction, Context
Zero UI Context, Emotion, Intent Integration with Life Prediction, Automation Coexistence, Oneness Boundaryless Experience

Table 2.

An integrated framework for analyzing the boundaryless experience

Analytical Perspective Key Question Primary Factors for Analysis
Cognitive How has the user’s cognitive load changed, and how has the decision making process been restructured? Cognitive Load: Complexity of operation, learning requirements
Efficiency: Process and time to achieve goals
Intent Prediction & Context Awareness
Affective How is the emotional interaction with technology established, and how are the user’s emotions reflected? Affective Bond: Trust, empathy, personification
Emotional Refinement: Recognition of and response
to emotional states
Aesthetics of Experience: Satisfaction, immersion
Ethical How do technological intervention and automation affect user autonomy and privacy? Autonomy & Control: Boundaries of technological intervention
Transparency & Accountability: Algorithmic bias, data usage
Ethical Mediation: Role of the designer, ethical dilemmas

Table 3.

Case selection criteria

Criteria
Implementation of Sensory-based Interaction
(Voice, Gesture, Gaze, etc.)
Possession of Automation & Context-Awareness Features
Availability of Credible User Evaluation Data
Balanced Representation of Domestic & Global Ecosystems

Table 4.

Previous studies utilizing zero ui

Researcher(s) Research Method Conclusion(s)
Laila Arman Comparison of tools for the visually impaired Suggests that a Morse code based haptic wearable is a more accessible alternative than screen readers
(e.g., VoiceOver).
Akhmetova Marketing survey via a voice-based platform By removing the visual UI,
it changes engagement methods and enhances personalized experiences, leading to customer satisfaction, technological innovation, and economic/informational efficiency.
Daftarian & Aktunc Gesture-
responsive screenless GUI architecture
An experiment through gaming showed increased efficiency in turn around time and higher immersion. Proposes a scalable design framework for realizing Zero UI.
Hidaka Digital art symposium art exhibition By removing the screen and implementing an interactive environment based on natural movements, it explores the potential in an educational context.

Table 5.

Overseas ux cases for a boundaryless experience

Company Product/
Service
Interaction Experience Characteristic Key Strategy
Apple Vision Pro iPhone Siri Watch Gesture·
Gaze·
Voice
Deconstruction of App Boundaries (Cognitive)
Directly translating physical actions (e.g., Double Tap) into digital intents to dissolve app boundaries; an ‘Action-based Interface’ strategy.
Tesla Vehicle UI Voice·
Gesture·
Automation
Context-based Automation (Cognitive/Ethical)
Shifting from a reactive to a predictive UX by minimizing cognitive load through context-based automation in the driving environment.
Amazon Alexa
Echo
Voice·
IoT
Conversational Service Integration (Affective)
Integrating disparate services into a single, continuous conversational experience, using voice as a unified gateway based on the user’s utterance context.
Google Home Voice Conversational Service Integration (Cognitive)
Minimizing the cognitive cost of device management by unifying control of fragmented IoT devices through natural language commands.

Table 6.

Domestic ux cases for a boundaryless experience

Company Product
/Service
Interaction Experience Characteristic Key Strategy
Samsung Smart Things Sensor
Voice
Automation of Life Context (Cognitive)
Shifting the unit of control from individual devices to ‘life patterns’ (modes) to provide automated experiences optimized for the user’s life context.
LG ThinQ IoT·
Voice
Integrated Control of Home Environment (Affective/Cognitive)
Transforming home appliances from objects of ‘management’ to subjects of ‘communication’ by building an affective conversational UX.
SK Telecom A. Conversational AI Affective-based Service Connection (Affective)
Building a ‘relationship-oriented AI’ that forms an emotional bond with users by learning the nuanced emotional context of the Korean language.
Naver Clova Voice·
Context
Context-based Service Connection (Affective)
A hyper personalization strategy that provides highly contextual recommendations by deeply understanding the local life and language context.

Table 7.

Three core principles of zero ui

Transparency Provide intuitive feedback for users to understand the system's status and rationale.
Empathy Prevent misuse of emotional data and use context to support user well-being.
Trust Minimize algorithmic bias, protect user data, and prevent unintended errors.

Table 8.

Core competencies for future ux designers

Data Literacy The ability to interpret behavioral, biological, and emotional data to inform design decisions.
Psychological & Behavioral Insight The ability to understand and predict users' subconscious behaviors and emotional responses.
Ethical Design The ability to recognize algorithmic bias and embed fairness and transparency into the system.
Experience Choreography The ability to orchestrate invisible interactions into a coherent narrative using sound, haptics, and l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