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Digital Contents Society
[ Article ]
Journal of Digital Contents Society - Vol. 26, No. 9, pp.2337-2351
ISSN: 1598-2009 (Print) 2287-738X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0 Sep 2025
Received 02 Aug 2025 Revised 18 Aug 2025 Accepted 29 Aug 2025
DOI: https://doi.org/10.9728/dcs.2025.26.9.2337

생성형 AI의 스타일 환각과 작가 해체에 관한 연구: 샤오훙슈 플랫폼의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를 중심으로

유명혜1 ; 한창완2, *
1세종대학교 공연·영상·애니메이션학과 박사과정
2세종대학교 창의소프트학부 만화애니메이션텍전공 교수
Study on Stylistic Hallucination and Dissolution of Authorship in Generative AI: Focusing on Ghibli-Style Images on the Xiaohongshu Platform
Liu Minghui1 ; Chang-Wan Han2, *
1Ph.D. Course, Department of Performance·Film·Animation, Sejong University, Seoul 05006, Korea
2Professor, Department of Creative Soft, Major in Comics Animation Tech, Sejong University, Seoul 05006, Korea

Correspondence to: *Chang-Wan Han Tel: +82-2-3408-3248 E-mail: htank@sejo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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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AI 생성 이미지는 단토의 예술 제도 이론과 클리포드의 문화적 전유 이론이라는 두 가지 관점을 기반으로, 디지털 플랫폼에서 전통 예술 생산의 기호 시스템과 제도적 구조를 재구성한다. 본 연구는 샤오훙슈 플랫폼에 나타난 지브리 스타일의 AI 이미지를 중심으로 스타일의 환각에 관한 기호 구축 메커니즘과 작가 해체에 관한 제도 재구성 과정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AI 생성 이미지는 가상 스타일 기호를 통해 기술적 완전성과 의미 부재가 공존하는 환각 현상을 나타낸다. 디지털 플랫폼의 추천 알고리즘과 사용자 상호작용은 전통 예술 권위 구조의 해체를 촉진하였다. 또한, 사용자 집단의 감정적 정체성은 전문적인 비평의 권위적 기능을 대체하였다. 이 두 메커니즘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선순환의 효과를 조성하였다. 본 연구는 디지털 예술 분야에서 기호 미학, 예술 제도 이론, 문화적 전유 이론의 응용 범위를 확장했으며, AI 예술의 기호학 및 제도 분석에 관한 연구의 공백을 보완하였다.

Abstract

Artificial intelligent (AI)-generated images reconstruct the symbolic systems and institutional structures of traditional art production on digital platforms, based on Goodman's semiotics of art and Danto's institutional theory of art. This study examines stylistic hallucination and institutional reconfiguration in the dissolution of authorship, focusing on Ghibli-style AI images on the Xiaohongshu platform. The results show that AI-generated images create hallucinatory phenomena as technological precision coexists with semantic absence through virtual stylistic signs. Digital platform recommendation algorithms and user interactions have facilitated the dismantling of traditional artistic authority structures. Additionally, the emotional identity of user communities has replaced the authoritative function of professional criticism. These two mechanisms create a mutually reinforcing virtuous cycle effect. This research extends the application scope of Goodman's semiotics and Danto's institutional theory in digital art, to fill the gaps in semiotic and institutional analysis of AI art research.

Keywords:

Stylistic Hallucination, Dissolution of Authorship, AI-Generated Image, Semiotics of Art, Institutional Theory of Art

키워드:

스타일의 환각, 작가의 해체, AI 생성 이미지, 기호 미학, 예술 제도 이론

Ⅰ. 서 론

2024년 이후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이하 AI) 이미지 생성 기술의 급성장과 함께 미드저니(Midjourney),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 런웨이(Runway) 등 도구의 기술 장벽이 크게 낮아졌다[1]. AI 이미지 생성은 소수의 전문 디자이너가 사용하는 도구에서 일반 사용자도 사용할 수 있는 대중적인 응용 프로그램으로 전환되었다. 샤오훙슈(小红书)는 사진을 주로 사용하는 SNS 플랫폼으로, AI 생성 이미지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중요한 매체로 자리를 잡고 있다. 최근 샤오훙슈에서는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스타일을 모방한 AI 이미지가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고 있다.

커뮤니케이션 데이터를 살펴보면, 지난 1년 간(2024년 7월~2025년 7월) 샤오훙슈 플랫폼에서는 지브리 스타일과 관련된 AI 이미지 테마의 인기가 크게 증가하였다. ‘AI 지브리’, ‘나의 지브리 생활’, ‘지브리 스타일 만화’ 등의 키워드로 구성한 태그는 누적 조회수 156만 건을 돌파했으며 관련 작품의 수량은 8만 2,000건, 월 평균 상호작용 수는 3만 7,000회에 달하였다[2]. 이러한 현상은 AI 예술이 소수만 다루던 기술적 실험의 형태가 대중문화의 소비라는 근본적인 전환이 이루어졌음을 의미하며, 예술 생산 및 커뮤니케이션 메커니즘 차원에서 디지털 플랫폼의 중요한 역할을 반영한다. 이 현상을 연구하는 것은 AI 기술이 현대 예술 생산, 커뮤니케이션, 가치 인식의 구조를 재구성하는 방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며, 디지털 시대의 미학 이론 재구축을 탐구하는 데 실증적 기초를 제공한다.

AI 생성 이미지에 대한 기존 선행 연구는 주로 기술 윤리, 창작 인지 차원에서 논의가 진행되었다. 에바뒤스터(E. Duester, 2024)는 <디지털아트워크와 AI: 중국현대미술부문의새로운 패러다임(Digital art work and AI: a new paradigm for work in the contemporary art sector in China)>에서 AI와 디지털 기술이 중국 현대 예술 분야에서 만들어내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해 논하며 AI가 예술 창작의 미학과 작업 조건에 미친 영향에 대해 분석하였다[3]. 율스반히스(J. van Hees, 2025)는 <인공지능시대의 예술에 대한인간의 인식(Human perception of art in the age of artificial intelligence)>에서 정량 평가를 통해 AI가 생성한 예술 작품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과 선호도를 살펴보고 시각적 인식과 미학적 판단 차원에서 AI 예술의 복잡성을 제시하였다[4]. 미히엘 바스(M. Baas, 2024)는 <인공지능과 창의성의 문제: 예술, 데이터 그리고 AI 상상의 사회문화적 아카이브(Artificial Intelligence and the question of creativity: Art, data and the sociocultural archive of AI-imaginations)>에서 예술 창작 과정에서 AI의 역할을 분석하고 데이터 편향(Data Bias)과 알고리즘이 창조적인 표현의 사실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하였다[5]. 앞선 선행 연구는 기술 및 작품의 영향 차원에서 중요한 관점을 제시했지만 스타일의 환각적 기호학 구축 메커니즘, 작가의 해체에 관한 제도적 과정에 관한 차원에는 학술적 공백이 존재한다. 현본 연구의 목적은 첫째, AI 생성 이미지가 스타일의 환상 현상을 통해 미학적 정당성을 얻는 방법을 분석하는 데 있다. 둘째, 디지털 플랫폼 환경에서 전통 작가의 개념이 해체 및 재구성이 이루어지는 방법에 대해 고찰한다. 셋째, 굿맨의 기호 미학과 단토의 예술 제도 이론, 클리포드의 문화적 전유 이론을 기반으로 디지털 시대에 따른 문화 간 기호의 흐름에 관한 제도와 의미를 탐색한다. 다섯째, AI 기술이 선도하는 문화 전유 과정이 전통 예술의 문화적 가치와 사회적 인지를 재구축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본 연구는 정성 연구 방법 중에서 사례 연구 방법을 중심으로 시각 기호 분석, 담화 분석, 현상학적 해석 방법 등 세 가지 분석 방법을 종합적으로 사용하고자 한다. 첫째, 롤랑 바르트(Roland Barthes)의 기호학 모델을 기반으로 한 시각 기호 분석을 활용하여 AI 이미지의 기호 구축 메커니즘을 해석한다. 둘째, 사용자 텍스트를 대상으로 한 담화 분석(discourse analysis)을 통해 창작 주체의 정체성에 관한 담화 협상 과정을 제시한다. 셋째, 현상학적 해석 방법을 활용하여 사용자 경험의 의미 구축 과정을 해석한다. 본 연구의 이론적 틀은 넬슨 굿맨(Nelson Goodman)의 기호 미학과 아서 단토(Arthur Danto)의 예술 제도 이론의 두 가지 관점을 기반으로 구축한다. 넬슨 굿맨의 기호 미학은 스타일의 환각이 기호 메커니즘을 분석하는 데 활용한다. 아서 단토의 예술 제도 이론은 작가를 해체하는 제도적 과정을 분석하는 데 활용한다.

본 연구는 연구 목적을 근거로, 두 가지 연구 문제를 설계하였다.

연구문제 1. AI를 통해 생성된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는 어떻게 플랫폼의 기술적 지원으로 스타일의 환각에 미학적 합법성을 부여했는가?

연구문제 2. 플랫폼과 AI를 활용한 이미지 창작은 전통 작가의 해체와 예술 제도의 근본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가?


Ⅱ. 이론적 고찰 및 연구 방법

2-1 기호 미학 이론

넬슨 굿맨의 기호 미학 이론은 예술을 기호 시스템으로 간주하며, 그 핵심 개념인 스타일은 상징적 예시의 기능을 담고 있다고 보았다. 굿맨에 따르면 스타일은 표면적인 시각적 특징을 지닐 뿐만 아니라 예술 작품이 특정한 의미를 표현하는 기호 매체로 기능한다[6]. 예술 작품은 스타일을 통해 세계에 대한 상징적 예시를 구현하며, 이러한 예시 기능은 기존 세계를 수동적으로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의 의미 체계를 능동적으로 구축하고 해석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지칭 관계와 구별된다. 상징적 예시의 핵심은 예술 작품이 선택적으로 특정한 속성을 강조하면서 이러한 속성이 작품의 의미 표현을 위한 매개체로 만들고 문화 관념에 대한 기호화 표현을 구현하는 데 있다. 굿맨은 예술 기호의 밀도와 충실성이 과학 기호의 분산성과 희소성의 특징과 구별해야 하며, 이를 제대로 구분하지 않을 경우 이미지는 스타일의 환각( stylistic hallucination)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스타일의 환각은 기호 차원에서 유사성이 있지만 의미 차원에서 근본적인 결함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스타일의 환각은 특정한 수단을 통해 예술의 연속성을 가상으로 만들어내며 문화 계승의 실질적인 단절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7].

디지털의 배경에서 기존 예술 스타일에 대한 머신 러닝 알고리즘의 추출 및 재구성 과정은 굿맨의 스타일 이론에서 제시한 기술적 전환을 보여준다. 딥러닝 모델은 방대한 규모의 표본 훈련을 통해 특정한 예술 스타일의 시각적 특징을 인식하고 추출한다. 이 과정은 기술적 차원에서 굿맨이 제시한 스타일의 인식 메커니즘과 일치한다. 아론 헤르츠만(A. Hertzmann, 2025)은 자동생성모델로 예술 과정의 다양한 측면을 묘사하는 방법에 대해 논하며 이러한 특징을 새로운 이미지 생성을 위한 템플릿 매개변수로 삼았다[8]. 그러나 알고리즘의 특징 추출 과정은 본질적으로 표면적인 기호를 기계적으로 복제한 것에 불과하며 원작 스타일의 심층적인 의미 구조에 대한 이해와 계승이 부족한 편이다.

전통 예술 작품의 스타일은 예술가의 창작 의도, 문화 배경, 시대 정신을 담아내며 완전한 의미 표현 시스템을 형성한다. 그러나 오늘날 디지털 복제 기술은 상징적 예시 기능에 근본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9].AI 생성 이미지는 시각 차원에서 원작 스타일을 고도로 모방할 수 있지만 이러한 모방은 표면적 특징을 기반으로 한 알고리즘의 통계적 재구성에 불과하며 심층적인 의미 구조의 이해와 계승이라고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는 원작 스타일의 표면적 특징을 담아낼 수 있지만 그 의미의 깊이가 부족한 기호 형태에 불과해 시뮬라크라 스타일(simulacra style)의 등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기호의 재사용은 의미 기능의 연속성을 유지해야 하며 기술 복제는 이러한 의미의 연속성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10]. 이러한 미학의 모순은 AI 이미지 생성 과정에서 기호와 의미의 분리에 있다. 알고리즘의 학습 과정은 정량화가 가능한 시각적 특징에 중점을 두지만 원작 스타일에 담긴 문화적 의미와 정신적 가치를 포착하고 계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2-2 예술의 종말 이론과 예술 제도 이론

아서 단토의 예술 세계 이론은 디지털 시대에서 예술의 합법적 재구성을 이해하기 위한 제도적 관점을 제시하였다. 아서 단토에 따르면, 예술 작품의 정체성은 내재된 속성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 세계의 제도적 인증 메커니즘에 의존해야 한다[11]. 예술 세계는 예술가, 비평가, 큐레이터, 수집가, 학자 등으로 구성된 전문 공동체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특정한 평가 기준, 담론 체계, 가치관을 수립 및 유지한다. 그 과정에서 철학적 해석(philosophical interpretation)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예술 이론과 비판적 담론은 예술 작품에 개념적 틀과 문화적 배경을 제공해 예술의 정체성이 합법적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촉진한다. 단토는 이론적 배경이 예술의 정체성을 인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예술 작품 의의는 특정한 예술사와 이론적 틀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12].

오늘날 디지털 플랫폼과 AI 창작 기술의 보급은 예술 세계의 제도적 특징에 근본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통 예술 세계는 엘리트 예술 기관을 중심으로, 갤러리, 미술관, 예술 대학 등의 기관이 예술의 가치에 대한 정의권과 분배권을 독점하고 있다. 이러한 체계에서 전문적인 비판적 담론은 권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권위적 인증 메커니즘은 계층화, 중심화의 특징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또한, 예술의 가치는 전문 심사 및 기관으로부터 엄격한 인증을 받아야 한다. 단토는 예술 역사의 종말은 예술 창작이 멈추는 것이 아니라 예술 발전 메커니즘의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을 의미하며, 스타일의 변화에서 개념의 혁신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보았다[13].

디지털 플랫폼 생태계의 등장은 과거의 구도를 재구성하며 중심에서 벗어남의 예술 인정 메커니즘을 구축하였다. 플랫폼 알고리즘은 전통적인 큐레이션의 기능을 대체했으며, 사용자 행동 데이터를 통해 자동으로 콘텐츠를 배포 및 추천하여 예술 작품의 가시성과 커뮤니케이션의 범위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사용자의 인터랙티브 언어는 전문적인 비판적 담론을 대체하며, ‘좋아요’, 댓글, 공유 등의 단순한 표현 방식이 예술의 가치를 평가하는 데 중요한 근거로 자리매김하였다. 다양한 인증 메커니즘은 단순한 권위적 기준을 대체했고 예술의 가치는 전문 기관의 권위 있는 인증이 아닌 사용자 집단의 집단적 인식으로부터 중요한 영향을 받게 되었다.

예술의 가치는 전통 작가의 개념적 창작 의도에 담긴 주관성, 예술적 스킬의 개성, 문화적 표현의 독창성이 우선순위로 올랐다. 창작 의도의 주관성은 예술가가 개인 경험, 감정, 문화적 이해를 바탕으로 창작 동기를 형성한 후 작품을 통해 특정한 사상과 관념을 표현하는 것을 가리킨다. 예술적 스킬의 개성은 예술 창작이 장기적인 기술 훈련과 개인의 재능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기법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활용은 예술가의 개인적 스타일과 창의력을 나타낸다[14] .문화적 표현의 독창성은 예술 작품이 전통을 계승하는 것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방향을 구현해 문화 발전을 위한 고유한 가치와 의미를 제시할 것을 요구한다. AI 이미지 생성 과정은 앞선 세 가지 요소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창작 의도 차원에서 AI 알고리즘은 주관적인 감정과 개인 경험이 아니라 훈련 데이터의 통계적 특징을 기반으로 영상을 생성한다. 또한, 창작 과정은 대부분 예술적 표현이 아닌 기술 메커니즘으로 구현되었다[15]. 기술적 차원에서 사용자는 간단한 텍스트 예시를 통해 전문가 수준의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전통 예술의 스킬이 지닌 가치는 기술적 역량으로 대체되어 개인의 스킬 훈련이 지녔던 의미가 크게 감소하였다. 독창성 차원에서 AI 생성 이미지는 본질적으로 훈련 데이터의 재구성으로서, 새로운 시각 형태를 생성할 수 있지만 진정한 의미의 새로운 문화 및 의미의 방향을 제시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과정은 작가의 해체(author dissolution) 현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새로운 미학의 합법성 구축 메커니즘은 플랫폼의 환경에서 고유한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알고리즘 추천 시스템은 사용자의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콘텐츠의 노출 빈도와 커뮤니케이션 범위를 스스로 결정해 가시적인 정치의 권력 메커니즘을 형성한다. 높은 비율의 인터랙티브가 이루어지는 콘텐츠는 더욱 많은 추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반면, 관심도가 낮은 콘텐츠는 소외될 수 있다. 이러한 메커니즘은 예술 가치의 평가 기준을 재구성하였다[16]. 사용자 인터랙티브는 새로운 공감대 구축 메커니즘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좋아요’, 댓글, ‘공유하기’ 등의 행동을 통해 작품에 대한 공감과 평가를 표현한다. 이처럼 집단 사용자의 행동은 전문가 평가의 권위적 기능을 대체하였다. 상업적 가치를 평가하는 시장 검증 메커니즘은 경제적 지표를 통해 예술 작품의 성공 여부를 측정하고 시장에서의 결과는 예술의 가치를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그 과정에서 전통 예술 비평가가 지녔던 권위적 지위는 사용자의 댓글로 인해 줄어들었고 독점적인 전문 지식도 해체되면서 일반 사용자가 예술의 가치를 정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권력의 분산은 예술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하는 동시에 평가 기준의 상대성과 가치 판단의 불안정성이라는 문제를 불러일으켰다. 발언권의 재분배는 예술의 민주화 과정에서 심층적인 메커니즘을 드러냈다.

디지털 예술은 기호와 제도 차원의 이중적인 해체 메커니즘을 보여준다. 기호 차원에서 스타일 환각은 기술적 수단을 통해 예술 스타일의 생산과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재구성하였다[17]. 제도 차원에서 작가의 해체는 플랫폼 메커니즘을 통해 예술 가치의 인증 및 분배 과정을 재구성하였다.이 두 차원의 해체 과정은 상호 영향을 미치며 디지털 시대 예술 생산의 새로운 구조를 구축하였다. 굿맨의 기호 미학과 단토의 제도 이론을 결합한 분석 틀은 이러한 복잡한 과정을 이해하는 데 적합한 이론적 근거를 제공한다[18]. 굿맨의 기호 미학은 예술 기호 시스템에 대한 기술의 재구성 메커니즘을 제시하고, 단토의 제도 이론은 예술 제도 구조에 대한 플랫폼의 변화 과정을 설명한다.

2-3 문화적 전유 이론

클리포드(J.Clifford)는 <문화의 곤경(The Predicament of Culture)>에서 문화적 전유(Cultural Appropriation)를 제시하며 문화 요소가 다른 문화로 수용되면서 새로운 문화적 맥락으로 재구성되는 과정이라고 보았다[19]. 이 과정은 단순한 문화적 차용을 초월하여 더욱 복잡한 권력 관계와 의미 재구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문화적 전유 이론의 핵심적 특징은 탈맥락화(decontextualization), 재기호화(re-signification), 권력 관계의 재구성(reconstruction of power relations)이라는 세 가지 차원을 포함한다. 탈맥락화는 기존의 문화 기호가 원시 사회, 역사, 종교의 배경에서 벗어나 유동가능한 문화 자원이 되었다는 것을 가리킨다. 이와 같이 기존의 문화 기호에서 벗어난 문화 요소는 재기호화의 과정을 거치며 새로운 문화 환경에서 기존과는 다른 의미와 기능을 얻게 된다. 문화적 전유는 종종 불평등한 관계에서 비롯하며 소수 문화에 대한 지배 문화의 기호 점유와 개조를 나타낸다.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 문화적 전유는 새로운 특징이 나타나고 있다. AI 기술은 문화적 전유 과정을 알고리즘화했고 머신러닝은 방대한 규모의 문화 이미지에서 주요 특징을 자동으로 추출 및 재구성하면서 알고리즘화가 이루어진 문화적 전유 모델을 형성하였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전통적인 문화 커뮤니케이션 차원을 무너뜨리고 문화적 전유의 다차원적이고 네트워크화가 이루어진 커뮤니케이션의 특징을 구현하였다[20]. 디지털 플랫폼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문화적 전유는 인터넷 경제 체계에 포함되었고 문화 기호는 정량화가 가능한 비즈니스 자원으로 전환되었다.

AI 알고리즘은 기호의 추출 과정을 통해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시각 기호를 기존의 문화적 배경에서 추출한 후 표면적인 미학적 특징을 담아냈지만 심층적인 문화적 의미는 간과하였다. 이러한 기호는 새로운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원작의 정신적 가치를 계승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의미를 부여받으며 주로 사용자의 감정적 수요와 소비 습관을 지원한다. 이 과정에서 기존에 깊은 문화적 의미를 담았던 지브리 작품은 문화 등급의 재설정이 이루어지면서 무한히 복제가능한 시각 모델로 단순화되며 디지털 시대에 따른 문화적 전우의 상품화 특징을 보여준다. 이와 같은 디지털화가 이루어진 문화적 전유 과정과 굿맨의 기호 미학 이론은 밀접한 관계를 형성한다. 굿맨이 기호가 의미를 담아내고 전달하는 방법에 중점을 두었다면, 문화적 점유 이론은 문화 간 흐름 속에서 기호가 기존의 의미를 상실하면서 재정의가 이루어지는 방법을 제시한다[21].

2-4 이론적 틀 통합 및 연구 방법

본 연구는 세 가지 이론적 관점을 기반으로 한 분석의 틀을 구축하여 디지털 플랫폼 환경에서 AI 생성 이미지의 문화 현상을 다차원적으로 해석하였다. 본 연구의 틀은 굿맨의 기호 미학, 단토의 예술 제도 이론, 클리포드의 문화적 전유 이론을 결합하여 기호, 제도, 문화의 세 가지 차원으로 구성된 이론 통합 체계를 형성하였다.

기호 차원에서 굿맨의 이론적 틀을 통해 AI 알고리즘이 원작에서 시각 기호를 추출하고 디지털화의 재구성 과정에서 이러한 기호들이 의미의 단절 및 재구성을 이루는 방법에 대해 심층 분석하였다. 제도 차원에서 단토의 예술 제도 이론은 예술적 가치를 인정하는 사회 구축 과정을 제시하였다. 문화 차원에서 클리포드의 문화적 전유 이론은 문화 간 기호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비판적 시각을 제공하였다. 문화적 전유 이론은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문화 요소의 탈맥락화와 재기호화 과정, 그리고 그 안에 담긴 권력 관계에 중점을 둔다. 앞선 세 가지 이론은 상호보완의 분석 체계를 형성한다. 기호 미학 이론은 스타일 기호의 기술적 구축 메커니즘을 해석하였다. 예술 제도 이론은 예술적 권위의 사회 재구성 과정을 밝혔다. 문화적 전유 이론은 문화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권력 관계의 재구성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정성 분석의 사례 연구 방법을 활용하여 샤오훙슈 플랫폼에 나타난 지브리 스타일의 AI 이미지 현상에 초점을 맞추어 심층 분석을 진행하였다. 데이터 수집은 2024년 7월부터 2025년 7월까지 약 1년이라는 시간 범위를 설정하여 1,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획득한 AI 생성 지브리 스타일의 이미지 30장을 분석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또한, 관련 사용자의 설명문과 댓글 데이터 300건을 보조 자료로 수집하였다.

본 연구는 세 가지 연구 방법을 결합한 전략을 활용하였다. 시각 기호 분석은 롤랑 바르트(Roland Barthes)의 기호학 모델을 기반으로 이미지의 표층 기호, 문화적 의미, 이데올로기 차원을 해체하여 AI 이미지의 기호 구축 메커니즘과 스타일의 환각 형성 과정을 제시하였다[22]. 담화 분석은 사용자의 설명문과 댓글 텍스트의 의미 구조에 중점을 두고 사용자가 언어를 통해 창작 주체의 정체성을 구축하고 예술적 합법성을 협상하는 방법을 분석하였다. 현상학적 해석 방법은 사용자 경험의 의미 구축 과정에 중점을 두고 사용자가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AI 이미지에 대해 감정적 몰입과 가치를 부여하는 방법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 과정은 크게 네 가지 단계로 구성하였다. 첫 번째 단계는 이미지 수집 및 분류를 진행하여 연구 표본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기초적인 유형 분류를 실시하였다. 두 번째 단계는 기호학 요소를 추출한 후 이미지에 나타난 핵심적인 시각 기호와 그 구성 규칙을 파악하였다. 세 번째 단계는 담화 분석을 통해 의미 해석을 진행한 후 사용자 텍스트에 나타난 담화 전략 및 정체성 구축 모델을 고찰하였다. 네 번째 단계는 통합적인 이론적 틀을 활용하여 종합 분석을 진행한 후 기호, 제도, 문화 등 세 가지 차원의 분석 결과를 결합하여 현상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도출하였다.


Ⅲ. 샤오훙슈 플랫폼의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 분석

인공지능 생성 이미지가 나날이 보급되는 현대적 배경에서 샤오훙슈 플랫폼에 나타난 지브리 스타일의 AI 이미지는 대중이 AI 예술을 접하고 이해하는 중요한 매개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지브리 스타일의 AI 이미지에 대한 광범위한 커뮤니케이션과 활발한 논의는 새로운 예술 형태가 전통 미학의 인식에 미친 커다란 영향을 반영한다. 지브리 스타일의 AI 이미지는 샤오훙슈 플랫폼에서 전형적인 대표성과 다양한 인터랙티브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 지브리 스타일의 AI 이미지는 오늘날 AI 예술 발전의 핵심 문제를 집중적으로 반영한다. 먼저, 지브리 스타일의 AI 이미지는 스타일을 정교하게 모방하며 전통적인 창작의 주체성에 관한 개념에 반기를 들면서 원작과 모방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다. 다음으로, 플랫폼에서 지브리 스타일의 AI 이미지가 갖는 가치 인증 과정은 디지털화의 배경에서 예술을 해석하는 권력의 재분배 메커니즘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실증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1년 간(2024년 7월~2025년 7월) ‘좋아요’ 수 1,000개 이상을 기록한 인기 AI 이미지 30장과 이에 해당하는 사용자의 설명문 및 댓글 데이터 300건을 수집하였다. 그림 1은 2024년 7월부터 2025년 7월까지 각 시기별 AI 지브리 이미지의 커뮤니케이션 추세를 보여준다. 이는 크게 초기 단계(7~8월), 발전 단계(9~2월), 성숙기 단계(3~7월)로 분류할 수 있으며 각 단계별 특징과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수집 표본에 대한 심층 분석을 통해 본 장에서는 스타일 환각의 기호학 구축 메커니즘과 작가 해체의 제도적 과정을 체계적으로 제시하고 두 메커니즘 간의 상호작용과 시너지 효과에 대해 논하였다.

Fig. 1.

Ghibli AI image propagation timeline

3-1 스타일의 환각에 관한 기호학 구축

1) 지브리 스타일 추출 및 재구성

샤오훙슈 플랫폼의 세 가지 전형적인 AI 이미지와 지브리 원작을 비교 분석을 진행한 결과, 알고리즘의 스타일 추출 기술에 관한 특징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다음 표 1과 같이, AI 이미지는 색상 처리 차원에서 주로 높은 채도를 사용하는 전략이 두드러졌다. 채도 값은 26~49% 사이에 집중되어 있었고 이는 원작 채도 값의 36~58% 수준과 큰 차이가 나타났다. 명암 처리 차원에서 AI 이미지는 강화된 필터 효과, 광택 효과, 아웃포커싱(out-focusing) 효과 등의 기술적 수단을 활용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에 반해 원작은 주로 자연 조명을 이용한 사실적인 표현 방식을 활용하였다. 다음 표 2와 같이 AI 구도 모델에 따르면, AI 이미지는 일점투시도법, 인물 중앙 배치, 중심 배치 구도 등 기하학적 구조를 선호하였다.

Visual symbol encoding analysis table

Visual symbol analysis table of ai images and original film images

원작은 비대칭, 경사 투시 구도, 창문과의 평행 구도 등 다양한 변화가 이루어진 공간 관계를 활용하였다. 기호 요소의 통계에 따르면, AI 이미지는 숲, 요정, 아이, 빗자루, 나비 리본, 가오나시 등을 핵심 시각 기호로 추출하였다. 그러나 캐릭터 구현 차원에서는 사실적인 스타일, 실루엣, 3D 모델링의 디지털 특징이 두드러졌다.

이미지 차원에서 AI는 지브리 작품의 기본적인 시각 요소를 복제하여 형태적으로 높은 수준의 복원을 이루어냈다. 의미 차원에서 이러한 요소들은 동심, 치유, 낭만 등의 감정에 대한 문화적 연상을 불러일으키며 미학적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신화 차원에서 AI 이미지로 구축한 시각적 신화와 원작이 담고 있는 문화적 신화에는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

<토토로> 시리즈의 AI 이미지는 이상적인 어린 시절의 기억과 힐링을 주는 자연의 환상을 심어준다. <마녀 배달부 키키> 시리즈는 낭만적인 소녀가 하늘을 날고 싶은 꿈으로 재구성하였다. 가오나시 이미지는 길상을 상징하는 귀여운 기호로 전환되었다.

굿맨의 기호 미학 이론에서 스타일의 개념은 이러한 현상을 이해하는 데 이론적 근거를 제공한다. 스타일은 상징적인 예시의 기호 매개체로서 특정한 속성을 선택적으로 강조해 문화 관념을 기호화로 표현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5]. AI 알고리즘은 방대한 규모의 표본을 훈련하며 지브리 작품의 시각적 특징을 식별한다. 이 과정에서 기술적 차원은 굿맨이 제시한 스타일 인식 메커니즘에 해당한다. 그러나 머신러닝의 특징은 본질적으로 표면적인 기호에 대한 통계 분석을 추출하는 것이다. 알고리즘은 색상 분포, 텍스처 패턴, 이미지의 에지(edge) 등을 정량 가능한 요소로 식별할 수 있지만 이러한 형태적 특징 이면에 담긴 문화적, 정신적 의미를 이해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기호의 반복적인 사용은 의미의 기능에 관한 연속성을 유지해야 하지만 기술의 복제는 이러한 의미의 연속성을 파괴하기도 한다. 전통 예술 작품의 스타일은 예술가의 창작 의도, 문화적 배경, 시대 정신을 담아내며 완전한 의미 표현 체계를 형성한다. 그러나 디지털 복제 기술은 상징적인 예시의 기능에 근본적인 영향을 미쳤다. AI 생성 과정에서 알고리즘은 지브리 작품의 표면적 스타일과 특징을 정교하게 복제했지만 이러한 복제는 형식적 요소를 기반으로 한 기계적인 재구성에 불과하며 원작 스타일이 담고 있는 심층적 의미 구조에 대한 이해와 계승이 부족한 편이다. 따라서 AI는 형식 차원에서 높은 수준으로 유사성이 있지만 의미 차원에서 근본적인 단절이 존재하는 탈의미화가 이루어진 스타일의 재구성이라고 볼 수 있다.

2) 가상 스타일의 의미 부재 현상

본 연구는 롤랑 바르트의 기호학 모델에 관한 분석의 틀을 활용하여 AI 이미지의 의미 부재 메커니즘을 체계적으로 살펴보았다.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에 담긴 복잡한 문화의 주제는 AI 재구성 과정에서 체계적으로 단순화가 이루어진다. 자연 보호 의식은 자연 풍경의 시각적 아름다움으로 전환되었고 성장의 어려움과 사회 적응은 가벼운 즐거움이라는 감정 경험으로 대체되었다. 현대 사회의 소외에 대한 비판은 귀여운 장식 요소로 해체되었다. 이러한 단순화의 과정은 복잡한 문화 관념에 대한 알고리즘의 한계를 나타낸다. 기술 메커니즘은 시각 효과와 감정적 영향력을 우선시 하지만 전통적인 깊은 철학적 의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이러한 스타일의 재구성은 가상 스타일의 현상을 만들어냈다. AI가 생성한 시각 표현의 형태는 기존 스타일의 표면적 특징을 구현했지만 깊이 있는 의미의 기호 형식이 부족한 편이다.

AI 알고리즘은 학습 과정에서 예술 기호가 지닌 밀도를 포착할 수 없으며 분산된 시각적 매개변수만 추출할 수 있을 뿐이다. 이로 인해 생성 이미지는 기술적 지표로 최적화될 수 있지만 문화적 표현에서 의미가 부재한 현상이 나타났다. 예술 기호의 밀도와 충실성은 과학 기호의 분산성과 희소성과 구분이 되었다. 따라서 알고리즘은 기술적 수단을 통해 예술의 연속성이라는 표면적인 허상을 만들어냈지만 실제로는 지브리 스타일의 가상을 재구성한 것이다.

먼저, AI가 생성한 지브리 스타일의 이미지는 색상 조합, 명암 처리, 구도 등의 차원에서 원작의 특징을 높은 수준으로 복원하였다. 그러나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 성장과 모험의 주제, 자연 보호와 평화의 이념을 깊이 있게 표현한다. 이는 AI 생성 이미지로는 표현할 수 없는 영역으로 볼 수 있다. 다음으로, 기술의 완전과 예술의 독창성 사이에는 긴장감의 관계가 형성되었다. 알고리즘이 생성한 이미지는 기술적 차원에서 완전한 시각적 효과를 구현하며, 채도, 화면 선명도, 구도의 균형성 등의 기술적 지표는 손그림의 수준을 초월하기도 한다. 그러나 기술의 완전성은 기본 스타일의 기계적 복제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며, 예술 창작 차원에서 개인적 표현과 문화적 창의성이 부족하다. 마지막으로, 시각적 즐거움과 비판적 사고 사이의 충돌을 살펴보면, AI 생성 이미지의 시각적 아름다움은 관객의 감정적 반응을 빠르게 불러일으키며 즉각적인 미학적 즐거움을 만들어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즐거움은 이미지 생산 메커니즘과 문화적 의미에 대한 심층적 사고를 제약하기도 한다. 위의 세 가지 차원이 공동으로 영향을 미치며 AI 이미지는 기호 형식 차원에서 원작을 높은 수준으로 모방할 수 있게 되었지만 문화적 기능 차원에서는 근본적인 결핍이 두드러졌다.

굿맨의 기호 미학 이론에서 예시와 지칭의 차이점은 의미 부재를 이해하기 위한 이론적 근거를 제공한다. 예술 작품은 스타일을 통해 세계를 묘사하고 세계의 의미 체계를 구축한다[5]. 이러한 신화 차원의 전환은 AI 이미지가 생성하는 의미 부재 메커니즘을 반영한다[23].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기술 메커니즘은 의미 부재의 현상을 더욱 심화시켰다. AI 예술이 새로움에서 주류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플랫폼의 알고리즘 추천 메커니즘은 콘텐츠 창작이 문화적 창의성보다는 시각적 효과에 더욱 중점을 두도록 촉진한다. 샤오훙슈 플랫폼에서 지브리 스타일의 AI 이미지가 높은 비율의 인터랙티브가 일어나는 현상은 깊은 문화적 의미를 이해하고자 하는 욕구가 아닌, 즉각적인 감정 충족에 대한 사용자의 욕구에서 비롯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용자의 설명문과 댓글에는 감성적 표현이 주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문적인 문화에 대한 논의는 소수에 불과하다. 이러한 수용 모델은 AI 이미지의 오락화와 탈비판화의 특징을 강화하였다. 또한, 가상 스타일은 AI 생성 이미지에서 독특한 미학적 패러독스를 구성한다. 기호의 유사성과 의미의 부재 사이에는 근본적인 모순이 존재한다.

기술적 수단을 통해 만들어진 예술의 연속성과 표면적인 허상은 실제로 원작에 담긴 문화적 가치를 담아내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와 같은 스타일의 환각은 디지털 환경에서 미학적 합법성을 얻을 수 있다. 또한, 기술의 완전성으로 문화의 깊이가 부재하다는 점을 은폐하고 플랫폼의 알고리즘이 감정적인 콘텐츠를 체계적으로 강화한다. 가상 스타일의 의미가 부재한 현상은 스타일의 환각이 지닌 핵심적 특징을 반영한다.

3) 디지털 플랫폼에서 문화의 선택적 점유 메커니즘

문화적 전유의 관점에서 살펴보면, 지브리 스타일에 대한 AI의 재구성은 클리포트가 제시한 탈맥락화의 과정을 보여준다. 원작에 담긴 지브리의 문화 정신, 친환경의 이념, 성장 주제 등의 심층적인 문화 요소들은 알고리즘으로 정체되면서 색상, 구도, 인물 조형 등의 표면적인 시각 요소는 그대로 보존된다.

이러한 선택적 차용의 과정은 중립적인 기술적 통제에서 벗어나 시각적 즐거움, 감정적 힐링, 개성 표현을 강조하지만 문화의 역사적 깊이와 비판적 의미를 간과하는 디지털 소비 문화의 가치관을 나타낸다[20]. 이는 지배 문화(디지털 플랫폼 문화)가 소수 문화(애니메이션 문화)를 선택적으로 점유 및 개조한다는 클리포드가 경고한 문화적 전유의 권력 차원으로 볼 수 있다.

3-2 작가의 해체 분석

1) 창작 주체 정체성의 모호화와 재구성

본 연구는 샤오훙슈 플랫폼의 사용자 및 창작자 정체성에 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전통 작가의 개념이 AI 이미지 생성 과정에서 심층적인 재구성의 과정을 겪고 있다는 점을 살펴볼 수 있었다. 다음 그림 2와 같이, 사용자 정체성 분포를 살펴보면, 창작자형사용자는 54.5%로, 주도적인 비중을 차지하였다. 그 다음으로 실행자형 사용자 36.4%, 미지형(未知型) 사용자 9.1%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분포 구조는 AI 창작 시대에 정체성의 복잡성과 모호성의 특징을 반영한다. 절반 이상의 사용자는 자신이 콘텐츠 창작자라고 여긴다. 이는 AI 도구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창작 주체의식이 강화되었음을 나타낸다. 동시에 대다수의 사용자는 AI 도구 실행과 전통 창작의 차이를 구분해 기술적 역할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Fig. 2.

User creator and executor identity data

사용자의 설명문에 대한 의미 분석은 정체성 재구성에 관한 담론 메커니즘을 보여주었다. 감정 표현 어휘가 50.0%로 주도적인 비중을 차지하였다. ‘옛 감성(回憶殺), 힐링’ 등의 어휘가 높은 빈도로 등장하였다는 것은 사용자가 감정 투사를 통해 AI 이미지와 관계를 구축하였다는 점을 나타낸다. 미학적 평가 어휘는 30.0%를 차지했으며, ‘예쁘다, 진짜 예쁘다’ 등 간단한 형용사가 많았으며 전문적인 미학적 용어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적 묘사 및 문화적 기호 어휘는 10.0%를 차지해 그 빈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이는 사용자가 감정을 우선시하며, 기술 메커니즘과 문화적 의미에 대한 관심은 제한적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이러한 의미 분포 구조는 AI 예술 소비의 감정적 방향과 사용자는 기술적 분석이 아닌 감정적 표현을 통해 창작자의 정체성을 구축한다는 점을 반영한다.

예술 제도 이론에서 예술 작품의 정체성 인증은 작품의 내적 속성이 아닌 예술 세계의 제도적 인증 메커니즘을 통해 이루어진다[8]. AI 이미지 생산 과정에서 전통 작가는 창작 의도의 주관성, 예술 스킬의 개성, 문화적 표현의 독창성이 요구되었다. 이에 반해 AI 창작 과정에서 전통 작가에 대한 요구 사항은 근본적인 변화가 발생하였다. AI 알고리즘은 주관적 감정, 개인 경험이 아닌 훈련 데이터의 통계적 특성을 기반으로 이미지를 생성한다. 이로 인해 창작 과정은 대부분 예술적 표현이 아닌 기술 메커니즘으로 이루어진다. 사용자는 단순한 텍스트 예시를 통해 전문가 수준의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으며, 전통 예술 스킬의 가치는 기술적 역량으로 대체되었다. AI 생성 이미지는 본질적으로 훈련 데이터의 재구성으로서, 새로운 시각적 형태를 생성할 수 있지만 진정한 의미에서 문화적 창의성과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내기에는 한계가 있다.

다음 그림 3의 대화 언어 분석을 살펴보면, 사용자는 특정한 언어 전략을 통해 창작자의 정체성을 협상하고 재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체성의 성명 차원에서 ‘내가 만들었다’, ‘내가 그렸다’, ‘내가 AI로 생성하였다’ 등의 표현은 창작의 권위에 대한 사용자의 다양한 인식을 나타낸다. 54.5%의 창작자형 사용자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창작 동사를 사용하고 있는 경향이 있으며 이미지 생성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강조하였다. 36.4%의 실행자형 사용자는 주로 기술적 묘사를 사용해 창작 과정에서 AI 알고리즘의 핵심적인 역할을 인정하였다. 기술적 인식 차원에서 자신의 창작 역량에 대한 사용자의 이해는 기술적 의존, 창의적 표현이 공존하는 특징이 두드러졌으며, 이는 디지털 시대의 창작 기술에 대한 개념이 근본적인 변화했음을 반영한다.

Fig. 3.

Semantic classification and high-frequency vocabulary distribution of user creator descriptions

전통 예술 세계에서 철학적 해석은 예술이 합법성을 갖게 되는 핵심적인 요소이며, 예술 이론과 비판적 담론은 예술 작품에 개념적 틀과 문화적 배경을 제공한다. 샤오훙슈 플랫폼에서 사용자 댓글은 전문적인 비판의 권위적 기능을 대체하며 집단 사용자의 담론이 예술의 가치를 정의하는 주요 메커니즘으로 자리를 잡았다. 사용자는 개인적인 감정 표현과 삶에 가까운 미학적 판단을 통해 AI 이미지의 예술적 정체성을 구축한다. 이러한 민주화가 이루어진 철학적 해석 과정은 전통 예술의 비판적인 엘리트 권위를 해체하였다. 이로 인해 디지털 플랫폼의 배경에서 예술의 철학적 해석은 권력의 전이가 발생하였다. 창작 주체 정체성의 모호함과 재구성은 전통 창작의 개념이 기술적 중개와 플랫폼 메커니즘의 두 영향으로 인해 구조적으로 변화했음을 나타낸다.

2) 예술적 합법성의 플랫폼화 및 재구성

플랫폼의 사용자 댓글에 대한 키워드 분석은 예술적 합법성 인증 메커니즘이 플랫폼화로 전환되는 특징을 보여주었다. 다음 그림 4와 같이, 감정 인식 관련 키워드가 45.2%를 차지하였다. ‘좋다, 힐링, 회상, 어린 시절’ 등의 어휘가 높은 빈도로 등장한 점은 사용자가 주로 개인적인 감정과 경험을 통해 AI 생성 이미지를 평가하고 감정을 가장 우선시하는 수용 모델을 보여준다. 미학적 평가 관련 키워드는 29.0%를 차지하였다. 그러나 대부분 ‘매우, 너무 등의 정도부사와 ‘아름답다, 완벽하다(完美)’ 등의 간단한 형용사였으며 심층적인 미학적 논의는 부족하였다. 기술적 평가 관련 키워드는 17.7%를 차지하였다. 이는 AI 기술 원리에 대한 사용자의 관심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유사도 평가 관련 키워드는 8.1%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용자가 원작과의 비교를 고려하는 경우가 매우 낮다는 점을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감정 인식>미학적 평가>기술적 평가의 단계적 구조가 나타났으며, 이는 AI 예술 소비의 감정적 특징을 반영하였다.

Fig. 4.

User comment keyword types and distribution

이러한 평가 구조는 플랫폼 알고리즘이 예술 가치의 인증 기준에 미치는 재구성의 역할을 반영한다. 알고리즘 추천 시스템은 사용자 행동 데이터 분석을 통해 콘텐츠의 노출 빈도와 커뮤니케이션 범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가시적인 정치의 권력 메커니즘을 형성한다[24]. 인터랙티브가 높은 비율로 이루어지는 콘텐츠는 더욱 많은 추천 기회를 얻을 수 있지만 관심도가 낮은 콘텐츠는 소외될 수 있다. 이러한 추천 메커니즘은 작품의 문화적 깊이나 예술적 가치보다는 사용자의 즉각적인 감정적 반응과 참여도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게 되었다. 따라서 플랫폼 생태계에서는 감정적 공감을 빠르게 불러일으킬 수 있는 AI 이미지가 높은 평가와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감정적 평가 기준이 점차 예술 평가 기준을 대체하는 점을 볼 수 있다.

예술의 종말 이론에 따르면, 예술 역사의 종말은 예술 창작이 멈추는 것이 아니라 예술의 발전 메커니즘에 근본적인 전환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스타일의 진화에서 개념의 혁신으로 전환되는 것을 가리킨다[11]. 디지털 플랫폼의 배경에서 예술의 가치 확립 메커니즘은 전문 인증에서 사용자의 선호로, 예술사적 가치에서 커뮤니케이션의 효과로, 엘리트 문화에서 일반 대중의 발언권으로 전이가 이루어졌다. 샤오훙슈 플랫폼에서 AI 지브리 이미지의 가치는 ‘좋아요’, 즐겨찾기, 댓글 등 사용자의 인터랙티브가 주도하며 새로운 예술 가치의 인증 메커니즘을 형성하였다. ‘좋아요’의 수와 댓글 수는 예술 작품의 성공 여부를 측정하는 주요 지표로, 시장 성적은 비판적인 명성을 대체하며 예술의 가치를 평가하는 핵심 기준으로 자리매김하였다.

표 3에 따르면, 높은 비율의 인터랙이브가 이루어지는 AI 이미지의 성공 요인은 주로 문화적 깊이나 기술적 혁신이 아니라 시각적 아름다움, 감정적 힐링, 화제성 차원에 집중되어 있다. 사용자 설명문의 철학적 표현은 의미 주도권이 플랫폼으로 전이되었다는 점을 반영한다. 사용자는 개성 있는 텍스트 구성과 스토리텔링을 통해 AI 이미지에 문화적 의미를 부여한다. 이러한 개인적 감각 구현과 스토리텔링의 표현 방식은 전통 예술 전시의 담론 형식을 모방했지만 콘텐츠는 예술의 이론적 해석이 아닌 개인의 감정 경험을 추구한다. 댓글은 대부분 창작 평가보다는 감정적 공감대를 나누면서 플랫폼의 소비 감각 지향이라는 특징을 검증하였다.

User interaction behavior statistics table

전통 예술 비평가의 권위적 지위는 사용자 댓글로 인해 해체되면서 전문 지식의 독점이 무너졌고 일반 사용자도 예술의 가치를 정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권력의 분산은 예술에 대한 참여 기반을 확장하는 동시에 평가 기준의 상대성과 가치 판단의 불안정성이라는 문제를 불러일으켰다. 그림 4를 살펴보면, 사용자는 색상, 구도, 이미지 등에 대한 아마추어적인 미학적 토론과 ‘어릴 적 꿈처럼 나를 힐링하였다’ 등의 개인 경험 투사를 통해 AI 이미지에 관한 예술의 합법성을 구축하였다. 이러한 민주화가 이루어진 예술의 철학적 해석 과정은 예술의 사회적 기반을 확대했지만 동시에 예술 기준의 오락성과 표면화를 초래하였다.

예술의 합법성에 관한 플랫폼의 재구성은 디지털 기술이 전통 예술 제도에 근본적인 변화를 미치는 것을 나타낸다. 플랫폼 알고리즘, 사용자의 인터랙티브, 상업적 가치는 새로운 예술 인증 기준을 구성하며 동시에 전통 예술 세계의 전문적인 평가 시스템을 대체하였다[25].이러한 제도적 전환은 민주화 예술의 참여와 동시에 전통 예술의 가치를 해소하면서 감정적 공감과 커뮤니케이션 효과를 핵심으로 하는 새로운 미학적 합법성 메커니즘을 구축하였다.

3) 예술의 철학적 해석에 관한 민주화

표 3의 데이터는 예술의 철학적 해석에 관한 권력의 플랫폼 전이 메커니즘을 보여준다. 대표적인 표본 15개를 분석한 결과, 표 3은 각 인터랙티브 단계에 따라 AI 이미지는 서로 다른 가치 인증의 특징이 나타났다. 높은 수준의 인터랙티브 이미지(≥5000)의 평균 인터랙티브 수량은 10,215건에 달했고, 주로 토토로의 숲 장면, 마녀의 비행 장면, 치히로의 집 시리즈 등의 감정적 힐링 유형에 속하였다. 중간 수준의 인터랙티브 이미지(1000~4999)의 평균 인터랙티브 수량은 3,257건에 달했고, 주로 토토로의 일상 생활, 가오나시 이미지, 지브리 스타일의 풍경과 같은 일상 표현 유형에 속하였다. 낮은 수준의 인터랙티브 이미지(≤999)의 평균 인터랙티브 수량은 520건에 달했고, 주로 기술 구현, 비교 분석, 실험적 스타일 등의 학술 토론 유형에 속하였다.

사용자 댓글의 의미 분석에 따르면, 예술성, 어린 시절의 기억, 감정 투사 등의 키워드가 낮은 수준의 인터랙티브 콘텐츠보다 높은 수준의 인터랙티브 콘텐츠에서 높은 빈도로 나타났다. 댓글의 미학적 토론은 아마추어의 특징이 두드러졌으며, 사용자는 색상, 구도, 이미지 등 직관적인 묘사를 통해 예술의 가치를 구축하고 전문적인 미학 용어와 이론적 틀은 부족하였다. 개인 경험 투사는 주요 의미 구축 방법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어릴 적 꿈처럼 나를 힐링하였다, 이는 이상적인 삶의 모습이다’ 등의 표현이 주도적인 비중을 차지하였다. 문화 기호의 재해석 과정은 AI 이미지에 대한 사용자의 주관적 처리 방식을 반영하며 개인적인 감정 경험과 삶을 통해 이미지에 새로운 문화적 의미를 부여하였다. 이처럼 담론 권력의 재분배 과정은 예술의 민주화에 관한 심층 메커니즘을 반영한다.

전통 예술 세계에서 예술 작품의 정체성 인증은 전문적인 공동체의 제도적 인증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권위적인 시스템이 예술의 가치를 주도적으로 정의하고 분배하였다. 디지털 예술의 제도적 특징은 근본적인 전환을 보여준다. 샤오훙슈 플랫폼에서 AI 지브리 이미지의 가치는 사용자 인터랙티브가 주도하며 새로운 예술의 가치 인증 메커니즘을 형성하고 있다. 플랫폼 알고리즘, 사용자 인터랙티브, 상업적 가치는 새로운 평가 기준을 구성하며, 전통 예술계의 전문적인 권위적 시스템을 대체하였다. ‘좋아요’ 수와 총 인터랙티브 수량은 정적인 상관 관계(r=0.92)를 보여주며 사용자의 즉각적인 감정 반응이 예술의 가치를 측정하는 핵심 지표로 자리매김했음을 나타낸다. 감정 유형의 댓글이 달린 이미지는 알고리즘 추천 메커니즘에서 더욱 높은 가중치를 얻는 반면, 기술적 토론과 문화 비평 유형의 댓글이 달린 콘텐츠는 후순위로 밀려나게 되었다.

표 3에서 예술의 가치 인증 메커니즘 분석 결과에 따르면, 감정 투사 유형의 가치 인증이 60%로, 주도적인 비중을 차지했으며 힐링, 향수의 가치, 이상적인 삶 등의 감정적 기준이 포함되었다. 미학적 경험 유형의 가치 인증은 25%로, 시각적 미학, 예술의 멋, 미적 경험 등의 직관적인 평가가 포함되었다. 기능성 및 실용성 유형의 가치 인증은 15%로, 기술적 가치, 교육적 가치, 실용성 등의 이론적 기준을 포함하였다.

이러한 분포 구조는 플랫폼의 예술 평가가 감성적인 경향이 있다는 점을 반영하며, 감성적 인식이 기술의 품질보다, 커뮤니케이션의 효과가 문화적 깊이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자는 개인적인 미학적 판단과 감정 표현을 통해 예술의 가치를 정의하는 과정에 참여하며, 이는 전통 예술 비평의 전문성이 독점했던 구조를 무너뜨렸다. 이러한 민주화의 과정은 예술 참여의 기반을 확대하는 동시에 평가 기준의 상대성과 가치 판단의 불안정성을 불러일으켰다. 높은 수준의 인터랙티브 콘텐츠는 주로 감정적 공감과 시각적 즐거움을 통해 인증을 받는 반면, 낮은 수준의 예술성, 비판적 콘텐츠는 소외가 이루어졌다. 이는 플랫폼 메커니즘이 문화적 깊이의 계승 보다는 사용자의 즉각적인 만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플랫폼의 알고리즘 추천 메커니즘은 이러한 권력의 전이를 더욱 강화하였다. 플랫폼은 사용자 행동 데이터를 분석한 후, 자동으로 콘텐츠를 배포하여 예술 작품의 가시성과 커뮤니케이션 범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기술 전시, 비교 분석, 문화적 비판 등의 콘텐츠는 높은 학술적 가치와 비판성을 가지고 있지만 감정적 영향력과 오락성이 부족했기 때문에 알고리즘의 배포 과정에서 후순위로 밀리게 되었다. 이에 반해, 감정 힐링 유형과 생활 방식 유형에 속하는 콘텐츠는 높은 수준의 인터랙티브로 더욱 많은 추천 기회를 얻으면서 감정적 평가 기준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였다.

앞선 분석을 통해 예술의 철학적 해석에 관한 민주화 과정이 전통 예술 제도에 대한 디지털 플랫폼의 근본적인 재구성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사용자 집단은 전문적인 비평가의 권위적 지위를, 감정적 경험은 이론적 해석의 핵심 기능을 대체했고 상업 지표는 문화의 가치보다 더욱 중요한 측정 기준이 되었다. 이러한 제도적 전환은 민주화 예술의 참여와 전통 예술의 가치에 관한 심층적 차원을 해체하면서 사용자의 감정적 공감대와 플랫폼의 커뮤니케이션 효과를 핵심으로 한 새로운 예술의 합법성 메커니즘을 구축하였다. 디지털 시대에서 전통 예술의 발전 메커니즘 종말은 예술 창작이 멈추는 것이 아니라 예술의 가치 인증 메커니즘에 근본적인 전환이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4) 문화의 권위적 디지털화 전환 및 재구성

문화적 전유 이론은 작가의 해체 과정에 나타난 문화 권력 관계를 보여준다. 전통적인 문화 커뮤니케이션에서 작가로서 미야자키 하야오의 권위는 문화적 맥락에서의 지위에서 비롯한다. 그러나 AI 생성 과정에서 기존 문화를 바탕으로 작가의 권위는 해체되며, 플랫폼 사용자의 집단적 담화의 권위로 대체된다[8].

사용자는 ‘내가 생성한 지브리 스타일’과 같은 묘사를 통해 사실상 원작자의 문화 권위에 대한 디지털화 점유를 완성한다. 이러한 점유는 단순한 모방이 아니라 소수의 문화 자원이 지배 문화의 표현 체계로 수용되고 지배 문화의 메커니즘에 따라 그 가치와 의미가 재정의된다는 클리포드의 문화적 전유와 일치한다.

3-3 두 메커니즘의 상호작용과 순환 효과

본 연구는 샤오훙슈 플랫폼의 AI 지브리 이미지에 대한 심층 분석을 통해 스타일의 환각과 작가 해체 사이에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순환 메커니즘을 형성한다는 점을 발견하였다. 이와 같은 순환 효과는 두 핵심 메커니즘을 통해 이루어지며, 디지털 예술 생산을 위한 새로운 역학적 구조를 구성한다.

먼저, 기술적 역량은 전통 예술 생산 관계를 무너뜨리는 역할을 담당한다. AI의 완전한 모방 능력은 일반 사용자도 간단한 텍스트 프롬프트를 통해 전문적인 수준의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도록 하였다. 높은 비율의 인터랙티브가 이루어지는 이미지의 창작자는 대부분 비전문 사용자로, AI 도구를 활용해 많은 ‘좋아요’와 즐겨찾기를 얻을 수 있는 시각 작품을 생산하였다. 이러한 기술 장벽의 급격한 감소는 전통 예술 스킬이 지녔던 권위성을 약화시켰다. 오랜 회화 훈련, 색상 이론 학습, 구도에 대한 이해 등의 전문 역량은 고품질의 시각 작품을 창작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 아니게 되었다. 스타일의 환상 생성 과정도 전통 예술의 가치를 해체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다음으로, 작가 해체는 스타일의 환각에 대한 합법성 구축에 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분석에 따르면, 사용자의 대부분은 자신이 콘텐츠 창작자라고 여기며 이러한 창작 권위의 분산은 창작성에 대한 의문을 절감하였다. 많은 일반 사용자들이 시각 효과가 우수한 AI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게 되자, 진정한 의미의 창작물을 구성하는 것에 대한 논의도 점차 줄어들게 되었다. 대중의 참여 열정은 가상의 본질에 대한 비판적 사고를 효과적으로 절감했으며, 사용자는 주로 AI 이미지의 문화적 가치에 대한 심층적인 인식보다는 감정적 경험과 시각적 즐거움에 더욱 주목하였다.

마지막으로, 두 메커니즘의 순환 효과는 플랫폼 알고리즘의 활성화에 따라 더욱 확대되었다. 알고리즘 추천 시스템은 높은 비율의 인터랙티브가 이루어지는 콘텐츠를 우선적으로 배포하고, 감정 힐링 유형의 AI 이미지는 즉각적인 감정 영향으로 인해 더욱 많은 주목을 받은 기회를 얻게 되었다. 플랫폼 생태계의 성공 사례는 더욱 많은 사용자가 AI 이미지 창작에 참여하도록 촉진하며, 스타일의 환각 생성과 작가 해체의 선순환을 형성한다. 또한, 기술의 민주화와 문화 기준이 공존하는 새로운 예술 생산 생태계를 구축하였다. 그림 5는 본 논문에서 제시하는 스타일 환각과 작가 해체의 선순환 메커니즘을 도식화한 것이다. 스타일 환각은 가상의 스타일(virtual style)과 의미 부재(absence of meaning)로 나타나며, 이는 원작에 대한 의문을 약화시키고 다시금 스타일 환각을 강화한다. 반면 작가 해체는 권위의 분산과 제도의 재구성으로 연결되며, 창작 민주화를 촉진하여 작가 정체성을 약화시킨다. 두 과정은 상호작용하며 서로를 강화하는 순환 구조를 이루며, 이는 디지털 환경에서 새로운 예술적 합리성과 미학 구조가 형성되는 핵심 메커니즘임을 보여준다.

Fig. 5.

Virtuous cycle mechanism of style hallucination and author dissolution


Ⅳ. 결 론

본 연구는 굿맨의 기호 미학과 단토의 예술 제도 이론이라는 두 가지 관점을 기반으로, 샤오훙슈 플랫폼에 나타난 지브리 스타일의 AI 이미지를 대상으로 삼아 디지털 시대에 따른 스타일의 환각과 작가 해체의 생성 메커니즘과 상호작용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분석하였다[26]. 연구 결과에 따르면, AI 생성 이미지는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전통 예술 생산의 기호 시스템과 제도 구조를 재구성하며 시대적 특징을 담아낸 새로운 미학 현상, 그리고 스타일의 환각과 작가 해체의 상호작용 선순환 메커니즘을 만들어냈다. 샤오훙슈의 지브리 AI 이미지는 가상 스타일을 통해 새로운 스타일의 환각을 구축하였다. 알고리즘은 표면적 시각 특징을 성공적으로 추출했지만 문화적 의미와 정신적 가치를 계승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로 인해 기술적 완전성과 의미의 부재가 공존하는 미학적 패러독스가 나타났다. 디지털 기술은 예술 창작의 권위에 관한 구조적 해체를 촉진했고 플랫폼의 알고리즘과 사용자 간의 새로운 디지털 예술 제도는 전통적인 권위적 평가 시스템을 대체하면서 사용자 집단의 감정적 정체성이 예술의 가치를 인증하기 위한 주요 메커니즘으로 자리를 잡았다. 스타일 환각은 창작의 진입 장벽을 낮추어 작가 해체를 촉진했고 일반사용자도 전문가 수준의 시각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만들었다. 작가 해체도 스타일의 환각에 관한 합법성을 강화하며 창작의 권위 분산화를 통해 독창성에 대한 의문을 절감하였다. 대중의 참여 열정은 가상 이미지의 본질에 대한 비판적 사고를 잠재웠다. 두 가지 순환 메커니즘은 플랫폼의 알고리즘에 따라 확대되면서 궁극적으로 기술의 민주화와 문화의 표준화가 공존하는 새로운 예술 생산 생태계를 조성하였다.

본 연구는 기존 AI 예술 연구와 비교할 때 다음과 같은 발전을 이루었다. 첫째, 기존 연구들이 주로 기술적 측면이나 윤리적 측면에 집중한 것과 달리, 본 연구는 굿맨의 기호 미학과 단토의 예술 제도 이론을 통합하여 AI 예술 현상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새로운 이론적 틀을 제시하였다. 둘째, 기존 연구들이 AI 예술의 기술적 완성도에 주목한 반면, 본 연구는 '스타일의 환각'이라는 개념을 통해 기술적 완전성과 의미 부재의 패러독스를 규명하였다. 셋째, 디지털 플랫폼 환경에서 예술 제도의 변화를 실증적으로 분석함으로써 AI 시대 예술의 사회적 인증 메커니즘을 체계화하였다[.또한, 디지털 예술과 AI 기술이 융합하는 배경을 바탕으로 미학과 문화의 연구 공백을 반영해 더욱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디지털 예술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이론적 근거를 제공하였다. 그리고 플랫폼화가 이루어진 예술 소비의 감성적 특징을 제시했으며, 디지털 플랫폼이 AI 콘텐츠를 관리하는 과정에서 원작과 모방의 경계를 명확히 정의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창작자의 권익 보호, 예술의 독창성에 대한 사용자의 올바른 인식을 가져야 함을 제언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정책 및 산업 차원에서 다음과 같은 제언을 제시한다. 우선, AI 생성 콘텐츠에 대한 소유권 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이와 동시에 기존 작가의 권익 보호와 AI 기술 발전 간의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 또한, 플랫폼 알고리즘의 투명성을 확보하여 콘텐츠 추천 과정에서 문화의 다양성을 보장하는 정책적 개입이 요구된다. 아울러, 문화 콘텐츠 산업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창작 교육 및 윤리적 방침을 시급히 제정해야 할 것이다. 둘째, 플랫폼 알고리즘의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 콘텐츠 추천 과정은 문화의 다양성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적 개입이 필요하다. 셋째, 문화 콘텐츠 산업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창작 교육 및 윤리적 방침을 시급히 제정할 필요가 있다. 넷째, 디지털 플랫폼 환경에서 문화 계승 및 보존을 위한 새로운 방법을 탐색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은 크게 세 가지 한계점이 존재한다. 첫째, 사례 분석은 샤오훙슈에 나타난 지브리 스타일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연구 범위가 제한적이다. 향후 후속 연구에서는 인스타그램, 틱톡 등 다양한 플랫폼을 비롯해 디즈니, 픽사 등의 문화 스타일을 포함하여 비교 분석을 진행하여 연구의 활용가능성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 둘째, 정성 연구 방법을 중심으로 분석을 진행하여 정량적 검증이 부족하다. 셋째, 단일 플랫폼을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하여 문화의 보편성 차원에서 한계점이 있다.

향후 후속 연구는 세 가지 방향의 연구를 심화할 수 있다. 첫째, 문화 간 AI 예술 현상에 관한 연구로, 이론적 틀의 보편성을 검증하고 다양한 문화적 배경에서 스타일의 환각과 작가 해체의 차이를 제시한다. 둘째, 기술 이론의 심층적 논의로, AI 예술 발달이 전통 문화 계승, 창작자의 권익 보호, 미학 교육 등 차원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에 대해 논한다. 셋째, 새로운 플랫폼의 생태계 분석을 진행하여 다양한 기술 플랫폼과 응용 장면에 나타난 AI 예술의 발전 동향을 추적함으로써 본 연구의 이론을 개선하기 위한 이론적, 실무적 근거를 제공한다.

종합하자면, 본 연구는 샤오훙슈 플랫폼에 나타난 지브리 스타일의 AI 이미지에 대한 심층 분석을 통해 디지털 시대에 따른 예술 생산의 새로운 메커니즘을 체계적으로 살펴보았다. 본 연구를 바탕으로, 예술 분야에서 AI 기술이 미치는 심층적인 영향을 이해하는 데 이론적, 실무적 근거로 활용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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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유명혜(Liu Minghui)

2006년:Shandong Technology and Business University (China)(경제학 학사)

2015년:University of Shanghai for Science and Technology (China)(관리학 석사)

2023년~현 재: 세종대학교 공연·영상·애니메이션학과(예술경영학 박사과정)

※관심분야:만화애니메이션(Comics Animation), 예술경영(Art Management)등

한창완(Chang-Wan Han)

1994년:서강대학교 대학원(석사)

2006년:서강대학교 대학원(신문방송학 박사)

2000년~현 재: 세종대학교 창의소프트학부 만화애니메이션텍전공 교수

2000년~현 재: 세종대학교 융합콘텐츠산업연구소연구소장

2020년~현 재: 한국캐릭터학회 회장

※관심분야:캐릭터산업(Character Industry), 웹툰과 애니메이션 이론(Web Comics Animation Theory), 콘텐츠IP(Content Intellectual Property)

Fig. 1.

Fig. 1.
Ghibli AI image propagation timeline

Fig. 2.

Fig. 2.
User creator and executor identity data

Fig. 3.

Fig. 3.
Semantic classification and high-frequency vocabulary distribution of user creator descriptions

Fig. 4.

Fig. 4.
User comment keyword types and distribution

Fig. 5.

Fig. 5.
Virtuous cycle mechanism of style hallucination and author dissolution

Table 1.

Visual symbol encoding analysis table

Image Code Source Main Colors (RGBValues) Color Temperature & Tone Saturation Light & Shadow Analysis Composition Analysis Typical Symbol Elements Character Elements Deviation Description
A01 Xiaohongshu user 'Muzixi' Bright green + warm yellow
R157.44G171.65
B160.16
High color temperature + dreamy feel
-2.72
26.18%
AI image high saturation, bright colors
Strong filter light effect, lens blur Symmetrical perspective composition Forest pathway, fairy, child Realistic style, dynamic feel Similar composition structure but obvious symbol enhancement
G01 Miyazaki film original artwork Deep green + natural gray
R71G94
B77
Neutral natural color temperature
-6
36.98%
Original low saturation, water color style
Natural light and shadow penetration Asymmetrical natural forest path Curved forest road, Totoro Hand-drawn cartoon proportions -
A02 Xiaohongshu user 'Dimensional Fantasy' Blue-white + pink
R109.83G140.37
B189.11
Cool tone + cheerful
-79.28
49.44%
AI image high contrast
Bright light spots, background blur Character centered flying Broomstick, bow tie, giftbox Girl silhouette realistic feel Large difference in light texture and background atmosphere
G02 Miyazaki film original artwork Sea blue + brick red
R98G154
B158
Warm tone + realistic
-59.94
57.89%
Original natural transition
Natural sunlight gradation Tilted perspective flying overtown Broomstick, town rooftops Original animation proportions, expressions -
A03 Xiaohongshu user 'keyruru' Neutral gray + metallic light
R72.07G60.16
B53.47
AI tends toward cold smooth
18.6
29.25%
AI image tends toward digital texture
Strong light contrast Center position Expressionless face No-Face 3D modeling Visual elements similar but character expression semantically absent
G03 Miyazaki film original artwork Sky blue + dark red
R99G118
B124
Original warm and soft
-25.26
25.55%
Original natural colors
Natural backlighting Window-side parallel sitting Red sofa, backlight window sea Empty train car, two sitting opposite, heads down silent -

Table 2.

Visual symbol analysis table of ai images and original film images

Image Denotation Level Connotation Level Myth Level Symbol Feature Comparison Semantic Difference Analysis Style Hallucination Performance
A01
(AIImage)
Green forest path, Q-version Totoro, running little girl, central perspective composition Childlike fantasy, natural adventure, relaxed atmosphere of parent-child interaction Constructing visual myth of "ideal childhood memory" and "healing natural fantasy" High color saturation, symmetrical composition, simplified symbol processing Emotional processing, lacking deep ecological thinking Technical perfection masks cultural connotation deficiency
G01
(Original)
Deep green forest path, original proportion Totoro, sister chasing, water color brush strokes Growth, unknown, gentle adventure of coexisting with nature Constructing Miyazaki's ecological philosophy symbol of "harmonious coexistence between human and nature" Natural colors, asymmetrical composition, rich details Carrying environmental protection concept and growth theme -
A02
(AIImage)
Blue sky, witch Kiki, broomstick, cat, ribbons, giftbox Festival feeling, free flying, light fantasy Constructing visual ideal of "romantic girl's flying dream" and "anime-style happy world" Bright colors, background blur, increased decorative elements Entertainment processing, avoiding growth confusion themes Visual pleasure prioritized, deep narrative deficient
G02
(Original)
Witch flying, high-altitude background, Jijicat, overlooking town Leaving home to grow, identity recognition, independent adventure Symbolizing "female growth" and allegorical structure of "modern girl's self-discovery" Realistic lighting, spatial depth, delicate emotional expression Exploring adolescent identity recognition issues -
A03
(AIImage)
No-Face Q-version image, gray background, small hamster, black coal balls Cartoonish, cute and dull, emotionally stable, child-oriented Reconstructing "No-Face" as cultural de-edging transformation of "cute mascot" 3D modeling style, simplified expressions, threat elimination Cute processing, criticism completely disappears Similar symbols but spiritual core hollowed out
G03
(Original)
No-Face and Chihiro sitting together on red sofa, sea view train window, low saturation color scheme Loneliness, silence, mystery, journey Symbolizing existential metaphor of "modern alienated individual" and emotional encoding of "growth anxiety" Natural lighting, emotional tension, philosophical depth Reflecting modern society alienation issues -

Table 3.

User interaction behavior statistics table

Interaction Type Classification Sample Code Image Type Publication Time Likes Comments Favorites Shares Total Interactions Main Comment Types Artistic Value Recognition Method
High Interaction Volume
(≥5000)
H01 Totoro forest scene November 2024 8,650 432 2,340 156 11,578 Emotional projection, childhood memories Healing feeling, nostalgic value
H02 Witch flying scene February 2025 7,890 378 2,100 134 10,502 Freedom yearning, girl dreams Romantic beauty, inspirational value
H03 Chihiro cottage series June 2025 9,320 467 2,580 189 12,556 Living ideals, life aspirations Ideal life, aesthetic taste
H04 Ghibli avatar series May 2025 6,750 289 1,890 98 9,027 Personal image, identity recognition Personality expression, artistic taste
H05 Castle in the Sky landscape October 2024 5,430 245 1,650 87 7,412 Dream pursuit, surreal beauty Imagination, visual impact
Medium Interaction Volume
(1000-4999)
M01 Totoro daily scene September 2024 3,240 156 890 45 4,331 Cute expression, warm feeling Healing style, decorative value
M02 No-Face image January 2025 2,890 134 780 38 3,842 Mysterious feeling, personalization Uniqueness, topical value
M03 Ghibli landscape collection December 2024 2,560 112 690 34 3,396 Visual beauty, collection value Art appreciation, aesthetic experience
M04 Witch life scene March 2025 1,890 89 540 28 2,547 Life attitude, female power Lifestyle, values
M05 Ghibli food scene April 2025 1,650 78 420 23 2,171 Food aesthetics, life interest Life quality, food culture
Low Interaction Volume
(≤999)
L01 Technical demonstration type August 2024 650 34 180 12 876 Technical discussion, production process Technical value, professionalism
L02 Comparative analysis type September 2024 480 28 150 8 666 Academic analysis, critical thinking Academic value, criticism
L03 Experimental style January 2025 320 19 90 5 434 Art exploration, style experiment Experimental value, innovation
L04 Tutorial instruction type October 2024 290 15 75 4 384 Learning resources, skill sharing Educational value, practicality
L05 Cultural criticism type March 2025 180 12 45 3 240 Cultural reflection, deep discussion Cultural value, critic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