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Digital Contents Society
[ Article ]
Journal of Digital Contents Society - Vol. 21, No. 9, pp.1645-1652
ISSN: 1598-2009 (Print) 2287-738X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0 Sep 2020
Received 29 Jun 2020 Revised 20 Jul 2020 Accepted 24 Aug 2020
DOI: https://doi.org/10.9728/dcs.2020.21.9.1645

인공지능 스피커 성별이 마음챙김 명상 사용자에게 미치는 영향

이슬기1 ; 남영자2, *
1중앙대학교 심리학과 석사과정
2중앙대학교 인문콘텐츠연구소 연구교수
Effects of Gender of Artificial Intelligence Speaker on Mindfulness Meditation Users
Seul-Gi Lee1 ; Youngja Nam2, *
1Master’s Course, Department of Psychology, Chung-Ang University, Seoul 06974, Korea
2Research Professor, Humanities Research Institute, Chung-Ang University, Seoul 06974, Korea

Correspondence to: *Youngja Nam Tel: +82-2-881-7354 E-mail: kukdo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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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AI (Artificial Intelligence) 스피커의 특성은 사용자 간의 관계 및 사용 패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는 AI 스피커를 사용한 명상을 실시하여 AI 스피커의 성별이 사용자 반응에 미치는 영향을 고찰하였다. 이를 위해 총 4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여성과 남성 목소리의 AI 스피커를 이용하여 총 2회의 마음챙김 호흡 명상을 시행하였고, 마음챙김 명상의 효과와 AI 스피커에 대한 평가를 위해 설문을 시행하였다. 연구 결과, 참가자들은 남성 목소리의 AI 스피커가 더 사회적이고 붙임성이 있다고 보고하였으며, 남성 목소리에서 더 높은 수준의 사회적 존재감이 느껴진다고 보고하였다. AI 스피커를 사용한 명상은 불안과 우울을 감소시켰으며, 마음챙김 명상 기술을 향상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AI 스피커를 사용한 명상이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사용자의 명상 지각에서 성별의 영향을 확인하였으며, 참가자의 성적 고정관념 및 연령대 그리고 AI 스피커 목소리 특성에 대한 추후 연구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Abstract

It has been known that the characteristics of artificial intelligence (AI) speakers affect the relationship between AI speakers and users, and usage patterns. The present study investigates the effects of gender of AI speaker on user response when meditating using AI speaker. 40 participants perform two mindfulness breathing meditation sessions using AI speakers of female and male voices. Questionnaires are administered to explore the effectiveness of mindfulness meditation, and evaluate the AI ​​speaker. Participants report that the male AI speaker is more social, and that a higher level of social presence is felt for male AI speaker. Mindfulness meditation using AI speaker reduces anxiety and depression, and improves mindfulness meditation skills. These findings suggest that mindfulness meditation using AI speakers has a positive effect on mental health. This study confirms the role of AI speaker gender in perception of users’ meditation and directs future research into users sexual stereotypes and ages, and AI ​​speakers’ voice characteristics.

Keywords:

Artificial Intelligence(AI), AI speaker, AI speaker gender, Mindfulness meditation, Mental health

키워드:

AI, AI 스피커, AI 스피커 성별, 마음챙김 명상, 정신건강

Ⅰ. 서 론

AI (AI; Artificial Intelligence)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일상생활 속에서 이들의 활용 분야가 다양해지고 있다. 나아가 현재 AI 스피커는 기존의 오락과 편의의 용도를 넘어서 건강 및 의료 서비스 관련 분야에서도 활발히 사용되는 추세이다. 예를 들어, 환자의 일상생활을 기록하거나, 약물 복용 일정을 관리하는 것 등의 단순한 작업을 비롯해, 의사가 추천하는 물리치료나 개입과 같은 복잡한 작업도 수행하고 있다[1]. 또한 AI 스피커는 다른 건강 및 의료 분야들에서 큰 역할을 수행 할 것이라고 기대 받고 있다.


Ⅱ. 이론적 배경

2-1 건강 및 의료 분야에서의 AI 스피커-사용자 관계

건강 및 의료 분야에서 AI 스피커는 타 분야의 AI 스피커와 구별되는 독특한 역할을 수행한다. 타 분야의 AI 스피커가 주로 구매 선택에 도움을 주거나 안내 역할을 수행하는 것과 다르게[2], [3], 건강 및 의료 분야의 AI 스피커는 실생활에서 의사의 역할을 대체하거나 의사의 처방을 보조한다. 따라서 의사와 환자의 실제적인 관계만큼이나, AI 스피커와 환자 간의 관계 또한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왜냐하면, 의사와 환자 사이의 Rapport처럼, 이 둘의 관계도 환자의 상태 개선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Rapport란 의사와 환자 간의 관계를 이르는 용어로, 그것에 따라 환자의 상태가 호전되거나 악화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건강 및 의료 분야에서 중요하게 고려되는 요인 중 하나이다. 환자들이 의사를 더 좋아하고 신뢰할 수 있다고 판단할수록, 환자들은 의사의 진료에 더 만족스러워 했으며, 치료에 더 순응적이었고, 나아가 긍정적인 치료 결과를 보여주었다[4]. 즉, 긍정적인 Rapport는 환자의 상태를 개선하는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 낸다. 이러한 측면은 AI 스피커와 환자의 Rapport의 경우에서도 동일하게 드러날 것으로 기대된다. 주지하다시피 AI 스피커는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이 가능하며, 이는 환자와의 Rapport 형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AI 스피커 혹은 어플리케이션이 현재 건강 및 의료 관련 상품들을 꾸준히 출시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아직 AI 스피커와 환자의 관계에 주목하지 않고 있다[5]. 예를 들어, 명상 프로그램을 통해 사용자의 건강 습관을 길러주는 트레이닝에서 사용자들은 프로그램 코치 (AI 스피커)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6]. 그러나 사용자들은 프로그램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만큼 AI 스피커 코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는 않았다. 사용자들은 AI 스피커 코치가 보여주는 인간적인 유대감이나 사용자의 필요성에 대한 반응 능력을 부정적으로 평가하였다. 이는 건강 및 의료 관련 어플리케이션들이 AI 스피커와 사용자 간의 관계에 주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한편, 이러한 사용자의 평가 양상은 AI 스피커와 사용자 간의 긍정적인 관계가 프로그램의 장기적인 이용과 효과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7].

2-2 AI 스피커의 성별

AI 스피커는 보통 다른 전자기기에 장착되어 있으며, 사용자는 음성 명령을 통해 AI 스피커를 사용한다. 이를 고려하면 사용자 혹은 AI 스피커와 사용자와의 관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AI 스피커의 특징은 음성 기능, 즉 목소리이다[8]. 특히 AI 스피커의 목소리 성별은 사용자에게 다양한 측면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남성의 목소리는 더 권위적이며 타당하고 더 영향력 있는 것으로 지각되며, 이와 달리 여성의 목소리는 더 신뢰할 수 있으며 선호되는 것으로 보고된다[9]. 이와 관련해서, 일부 전자기기들은 사용자들이 여성의 목소리를 더 선호한다는 이유로 여성 목소리만을 장착하여 출시되기도 한다[10].

선행연구에 따르면, 목소리의 성별과 전달되는 내용은 서로 상호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은 정보전달과 같은 의사소통을 할 때 남성의 목소리를, 사회적 의사소통을 할 때는 여성의 목소리를 더 유용하다고 지각했다[11]-[13]. 이는 사람들의 성적 고정관념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현상으로 고려된다[14].

2-3 마음챙김 명상

그간 건강 및 의료 분야에서 시행된 마음챙김 명상은 주로 녹음된 카세트 테이프 등을 재생하거나 숙련된 명상가가 진행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AI 스피커를 활용해 마음챙김 명상을 시행하고자 한다. 마음챙김 명상은 신체적 혹은 정신적 질병을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환자들에게 유용하다고 알려진 심리적 개입이다. 본 명상은 1970년대 후반 메사추세츠 대학에서 Kabat-Zinn이 개발한 마음챙김에 기초한 스트레스 감소 프로그램(MBSR; Mindfulness-based stress reduction)이다[15]. 이 프로그램은 신체적 통증의 경감뿐만 아니라 우울 및 불안감과 같은 심리적인 문제를 호전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16], 한국형 마음챙김 프로그램을 통해서 국내에서도 그 효과가 입증되었다[17]. 프로그램 중 호흡 명상은 가장 기본적인 명상 방법으로 자신의 감정에 초점을 맞추고 마음을 다스릴 수 있게 해주는 기법이다[18].

2-4 연구 목적

본 연구에서는 여성과 남성 음성의 AI 스피커를 사용한 명상을 실시하여, AI 스피커 성별이 명상 사용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 AI 스피커 사용자 반응은 두 가지로 구성된다: 1) 명상 전후에 보고하는 불안, 우울 등과 같은 심리적 상태와 2) AI 스피커에 대한 신뢰도, 지각된 즐거움, 지각된 유용함 등의 AI 스피커에 대한 평가. 본 연구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1. AI 스피커 성별이 AI 스피커 사용자 반응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한다. 또한, 사용자가 지각하는 AI 스피커의 지각된 의사 전달 유형과의 상호작용을 확인하고자 한다.

2. AI 스피커 성별과 마음챙김 명상이 AI 스피커 사용자의 심리적 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한다.


Ⅲ. 연구 방법

3-1 연구 설계

본 연구는 AI 스피커 성별에 따른 마음챙김 명상 사용자의 반응을 확인하기 위하여, 사전-사후 설계를 사용하였다. AI 스피커가 진행하는 명상을 실시하기 전과 후에 심리적 상태를 설문으로 확인하였다.

전체 참가자 중 절반은 남성 목소리의 AI 스피커가 진행하는 마음챙김 명상을 먼저 수행하였고, 하루 뒤 여성 목소리의 AI 스피커가 진행하는 마음챙김 명상을 수행하였다. 나머지 절반의 참가자는 순서 효과(order effect)를 상쇄하기 위해 반대 순서로 마음챙김 명상을 수행하였다.

3-2 연구 대상자

참가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모집하였다. 연구의 목적 및 참가자의 권리에 관한 개괄적인 정보를 제공한 후 참여 의사를 밝힌 만 18세 이상의 남녀 성인 각각 2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참가자는 모두 명상 및 설문을 수행하는데 인지적인 어려움이 없고 청력 기능에 문제가 없었다.

본 연구는 G*power 3.1.9.4를 사용하여 연구 대상자의 최소 인원을 확인하였다. 성별에 따른 차이를 확인하기 위한 독립 t-검증의 최소 인원은 총 74명으로 각 집단의 최소인원은 37명이었다. 이는 효과 크기 0.5, 유의수준 0.1 그리고 검정력 0.8을 기준으로 출력되었다. 반복측정 분산분석(repeated measures ANOVA) 은 AI 스피커 목소리의 성별과 마음챙김 명상의 상호작용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효과 크기 0.3, 유의수준 0.05 그리고 검정력 0.95의 반복측정 분산분석 최소인원은 총 40명으로 확인되었다.

3-3 연구 도구

참가자들은 AI 스피커가 진행하는 명상을 실시하기 전과 후에 인구통계학적 질문, 심리 설문지 그리고 AI 스피커에 대한 평가설문지를 작성하였다. 인구통계학적 질문은 성별, 만 나이, 교육년수, 명상 경험의 여부와 횟수에 대한 것으로 구성되었다.

1) 마음챙김 호흡명상

마음챙김 호흡명상은 마음챙김의 대상을 호흡감각으로 삼고, 이를 통해 주의집중의 훈련을 하는 명상 방법이다. 이는 생각과 욕구 없이 주의를 주는 대상이 호흡이 되어 생각과 욕구를 멈추게 한다. 본 명상기법은 초보자에게도 어렵지 않은 수준의 명상기법이다. 명상 방법 및 지문은 김정호가 작성한 매뉴얼을 사용하였다[18]. 동일한 지문을 사용하여 연극학과에 재학 중인 남자와 여자 학부생이 녹음을 하였다. 두 명상 회기 모두 16분 8초 동안 진행되었다.

2) 자기 보고식 설문

(1) 한국판 지각된 스트레스 척도 (Korean Perceived Stress Scale; KPSS)

본 설문은 개인이 한 달 동안 경험한 스트레스를 측정하는 것으로, 지각된 부정적인 감정 혹은 긍정적인 감정을 보고하거나 이러한 감정조절에 어려움은 없었는지를 확인한다. Cohen, Karmarck와 Mermelstein(1983)이 개발하고 박준호와 서영석이(2010)가 번역한 도구를 사용하였다[19], [20]. 현재 지각하고 있는 스트레스를 평가하는 10개의 문항으로 구성된다. 0(전혀 그렇지 않다)에서 4점(거의 언제나 그렇다)으로 평정된다. 점수가 높을수록 강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판 지각된 스트레스 척도가 명상 전, 후에 사용되었으며 각각의 Cronbach’s alpha는 .877, .922이다

(2) 상태-특질 불안 설문지 (The State-Trait Anxiety Inventory: STAI)

상태 불안과 특질 불안을 측정하는 자기 보고식 설문지로, 상태 불안은 현재 느끼는 상황적 불안감을 포함한다. 반면 특질 불안은 개인의 내적 불안감을 측정하며, 이는 일상생활에서의 불안감을 의미한다. 본 설문은 상황적 혹은 맥락적 요인이 주는 불안감이나 정서 상태를 확인할 때 흔히 사용된다. 특질 불안을 측정하는 20문항과 상태 불안을 측정하는 2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21]. 점수가 높을수록 더 심각하고 더 자주 불안을 느낀다는 것을 의미한다. 모든 문항은 4점 척도로 측정되며, 1점은 ‘전혀 그렇지 않다’, 4점은 ‘매우 그렇다’로 구성된다. 본 논문에서 특질 불안의 Cronbach’s alpha는 .946이다. 상태 불안 설문은 명상 전과 후에 사용되었으며 Cronbach’s alpha는 각각 .957과 .942이다.

(3) 한국판 역학연구 우울척도 (Korean version of the Center for Epidemiologic Studies Depression Scale)

총 20 문항으로 이루어졌으며, 일주일 동안 개인이 경험한 우울 수준을 측정한다[22], [23]. 우울 상태에서 흔히 나타나는 식욕 변화, 대인관계 변화 그리고 정서적 증상들을 측정하는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0에서 3점으로 평정되며, 문항의 총합이 클수록 높은 수준의 우울감을 의미한다. 명상 전의 Cronbach’s alpha는 .951이며, 명상 후의 Cronbach’s alpha는 .939이다.

(4) 켄터키 마음챙김 기술 척도 (The Kentucky Inventory of Mindfulness Skills)

본 척도는 39개의 문항으로 구성된 자기보고식 척도로, Baer, Smith 그리고 Allen(2004)이 개발하고 한정균이 번역한 도구를 사용하였다[24], [25]. 각 문항은 5점 리커트 척도로 평가된다. 본 척도는 개인의 마음챙김 기술을 측정한다. 주로 감정에 대한 대처 방식, 신체적 감각 그리고 스스로를 분리시키는 기술의 숙련도를 평가한다. 본 척도는 마음챙김 명상을 경험하지 않은 개인에게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정되었다. 본 연구에서 명상 전에 실시한 설문의 Cronbach’s alpha는 .880 이었으며, 명상 후에 작성한 설문의 Cronbach’s alpha는 .894이다.

3) AI 스피커 평가

AI 스피커에 대한 평가 항목은 사회적 존재감, 신뢰도, 지각된 즐거움, 지각된 유용함, 사용의사로 구성되었다[26]. 일반적으로 평가 항목은 AI 스피커 혹은 기기에 대한 선호도 및 소비 현상과 관련된 요인들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평가 항목을 AI 스피커의 성별에 따른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사용하였다. 이를 위해 선행연구에서 사용한 영어 문항을 본 연구의 1저자가 한국어로 번역하였다. 또한, 언어 병리학 박사 1명과 심리학과 석사 수료생 2명이 각 문항이 선행연구에서 의도했던 의미를 반영하고 있는지 재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실험에 참여하지 않은 20대의 성인 5명이 원본과 번역된 문항들을 비교하였고, 각 문항의 의미 파악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문항은 7점 리커트 척도로 구성되며, 1점은 ‘전혀 그렇지 않다.’, 7점은 ‘매우 그렇다’를 의미한다.

(1) 지각된 의사 전달 유형 (perceived communication style)

본 문항은 단일 문항으로, AI 스피커의 의사 전달 유형을 어떻게 지각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측정되었다. 1점은 ‘AI 스피커는 명상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 7점은 ‘AI 스피커는 매우 사교적이었으며 붙임성 있었다’로 구성되었다[9].

(2) 사회적 존재감 (social presence)

사회적 존재감은 AI 스피커가 실제 사람과 같은 존재감을 유발하는지를 측정한다. 총 5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문항은 ‘나는 AI 스피커에게서 인간과 접촉하는 느낌을 받았다’, ‘나는 AI 스피커에게서 인간의 따스함/따뜻함을 느꼈다’ 등으로 구성된다. 본 연구에서 확인된 Cronbach’s alpha는 .941이다.

(3) 신뢰도 (trusting beliefs)

본 척도는 AI 스피커에 대한 신뢰도를 평가하는 것으로, 이러한 AI 스피커 혹은 기기에 대한 신뢰도는 해당 기기의 소비를 매개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고려된다[7]. 10문항으로 구성된 척도로. ‘AI 스피커는 명상을 잘 진행했다’, ‘AI 스피커는 명상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AI 스피커가 진행한 명상이 신뢰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등의 문항이 있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Cronbach’s alpha는 .929이었다.

(4) 지각된 즐거움 (perceived enjoyment)

본 척도는 AI 스피커와의 상호작용 후에 지각된 즐거움을 측정한다. 지각된 즐거움은 AI 스피커 혹은 기기에 대한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여진다[7]. ‘AI 스피커와의 상호작용은 즐거웠다’, ‘AI 스피커와의 상호작용은 기뻤다’ 등으로 구성되며 총 5개의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지각된 즐거움의 Cronbach’s alpha는 .964이었다.

(5) 지각된 유용함 (perceived usefulness)

본 척도는 AI 스피커 혹은 기기의 유용성을 측정하는 문항으로 구성되며, 사용의사와의 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26]. 총 4 문항으로, ‘AI 스피커는 나의 명상 능력을 향상시켰다’, ‘AI 스피커는 유용했다’ 등을 포함한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지각된 유용함에 대한 Cronbach’s alpha는 .947이었다.

(6) 사용의사 (agent usage intentions)

본 척도는 AI 스피커에 대한 사용의사를 확인하는 것으로, 총 3문항으로 구성된다. AI 스피커 혹은 기기에 대한 소비 및 사용에 대한 측정치로 고려된다. ‘미래에 명상을 할 때, 나는 오늘 사용한 AI 스피커를 다시 사용할 생각이 있다’, ‘미래에 명상을 할 때, 나는 오늘 사용한 AI 스피커를 사용할 계획이다’ 등의 문항으로 이루어진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사용의사 설문에 대한 Cronbach’s alpha는 .976이다.

3-4 연구 절차

참가자들에게 이메일로 실험에 대한 안내 및 온라인 실험 링크를 제공하였다. 이메일 공지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1) 조용하고 편안한 곳에서 명상을 체험하고, 2) 2번의 명상은 다른 날에 진행해야 하며 그리고 3) 명상 실험 전 컴퓨터나 노트북의 소리 크기를 확인하도록 요청하였다. 명상 전에는 스트레스 수준, 특질 불안, 상태 불안, 우울 그리고 마음챙김 기술에 대한 설문을 실시하였다. 명상이 끝난 후에는 다시 한 번 스트레스 수준, 상태 불안, 우울 그리고 마음챙김 기술에 대한 설문을 작성하였으며, 마지막으로 AI 스피커에 대한 평가 설문지를 실시하였다. 참가자는 실험 종료 후 참가비를 지급받았다.

3-5 자료 분석 방법

40명의 참가자들은 남성, 여성 목소리의 AI 스피커가 제공하는 총 2회의 마음챙김 명상을 실시하였다. AI 스피커 성별에 따른 AI 스피커 평가에서의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독립 t-검증을 실시하였다. 또한, AI 스피커 성별이 AI 스피커로 명상을 실시한 사용자에 미치는 영향과 명상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반복측정 분산분석을 사용하였다.

분석에 앞서 참가자들의 독립성, 정규성 그리고 등분산성을 확인하였다. 1.000의 유의확률을 보이므로 본 데이터는 동일한 비율을 가지며, 독립성을 위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측정치의 정규성을 알아보기 위해서 Shapiro-wilk test를 실시한 결과, 특질 불안, 상태 불안, 우울, 사회적 존재감, 지각된 즐거움, 지각된 유용함 그리고 사용의사가 정규성을 확보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p < 0.05). 특질 불안, 상태 불안 그리고 우울의 경우, 정상 범위의 개인을 모집하여 정규성을 확보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AI 스피커 성별에 대한 모든 측정치의 등분산성은 성립되었으나, 참가자 성별에 대한 교육년수, 명상 경험, 명상 전 지각된 스트레스 그리고 특질 불안에서의 등분산성은 성립되지 않았다.


Ⅳ. 연구 결과

4-1 일반적인 특성

참가자들의 통계학적 특성 및 명상 전의 심리적 상태는 Table 1에 명시되어 있다. 평균연령은 22.99±4.713이었다. 각각 20명의 남성과 여성이 참여하였다. 평균 교육년수는 15.08±2.151이었으며, 평균 명상 경험 횟수는 2.45±5.428이었다. 심리적 상태와 관련하여서는, 참가자들은 평균 수준의 스트레스를 지각하고 있었으며, 평균 수준의 특질 불안, 상태 불안 그리고 우울을 보고하였다. 또한, 참가자들은 마음챙김 명상의 지각된 의사 전달 유형에 대하여 3.29점으로 정보 전달 형에 더 가깝다고 보고하였다.

Demographic and psychological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4-2 AI 스피커 성별에 따른 AI 스피커 평가

AI 스피커 성별에 따라 ‘AI 스피커의 지각된 의사 전달 유형’ 그리고 ‘사회적 존재감’에서 통계상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었다. 여성 목소리의 AI 스피커 보다 남성 목소리의 AI 스피커를 더 사교적이었으며, 붙임성이 있다고 보고하였다(t = 2.314, p<.05). 또한, 참가자들은 남성 목소리의 AI 스피커에 대하여 더 높은 수준의 사회적 존재감을 보고하였다(t = 3.787, p<.001). 신뢰도, 지각된 즐거움, 지각된 유용함 그리고 사용의사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Table 2>.

Effect of AI speaker gender on AI speaker evaluation

한편, AI 스피커의 지각된 의사 전달 유형과 사회적 존재감 간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두 요인의 상관관계는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r = .636, p < .001).

4-3 AI 스피커 성별과 마음챙김 명상에 따른 심리적 상태

AI 스피커 성별에 따른 마음챙김 명상의 전후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2(AI 스피커 성별: 남성 목소리의 AI 스피커, 여성 목소리의 AI 스피커)×2(시간: 명상 전, 후) repeated measure

ANOVA가 실시되었다. 분석에 사용된 종속변인으로는 지각된 스트레스, 상태 불안, 우울 그리고 마음챙김 기술이 있다. 분석 결과, 지각된 스트레스를 제외한 모든 심리상태에서 시간에 따른 주효과가 유의미한 것으로 확인되었다<Table 3>. AI 스피커가 진행한 명상 전 상태 불안은 38.738점에서 명상 후 34.538점으로 유의미하게 감소되었으며(p<.001), 우울은 17.088점에서 15.7점으로 유의미하게 감소되었고(p<.05), 마음챙김 기술은 124.113점에서 126.288점으로 유의미하게 증가하였다(p<.01). AI 스피커 성별의 주효과와 성별 × 시간 상호작용 효과는 모든 심리적 변인에서 유의미하지 않았다.

Effect of mindfulness meditation on psychological state

4-4 참가자 성별에 따른 AI 스피커 평가

인구학적 특성에서 참가자 성별 간의 차이가 확인되어, 참가자 성별에 따른 AI 스피커 평가를 확인하였다<Table 4>. 명상 경험 횟수에서 성별 간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되었다. 남성 참가자가 3.80번으로 여성 참가자보다 명상 경험이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다(t = 2.283, p<.05). 또한, 참가자 성별에 따른 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는 AI 스피커에 대한 사용의사에서 나타났으며, 두 변인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상관분석이 실시되었다. 그러나 두 변인 간 상관수준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r = .070, p = .536).

Evaluation of AI speaker according to participant gender


Ⅴ. 논 의

본 연구는 AI 스피커가 건강 및 의료 서비스 분야에서 적용될 때, AI 스피커의 성별이 사용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자 시도하였다. 이를 위해 남성과 여성 목소리의 AI 스피커를 활용한 마음챙김 명상이 1회씩 진행되었고, AI 스피커의 성별과 마음챙김 명상 전후에 따른 사용자의 반응을 비교하였다.

본 연구의 참가자들은 AI 스피커가 정보 형에 더 가깝다고 느껴지며, 여성 목소리와 비교해서 남성 목소리의 AI 스피커에게 더 높은 수준의 사회적 존재감을 느낀다고 보고하였다. 이는 선행연구에서 나타나는 AI 스피커의 성별과 유형의 상호작용 양상과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9]. 그러나 참가자들이 보고한 지각된 의사 전달 유형 점수는 한 유형에 대한 선택보다는 두 유형의 중간 점수에 더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참가자들이 더 사교적이고 붙임성이 있다고 느낀 AI 스피커의 성별은 남성이었다. 이는 선행연구에서 제안한 목소리의 성별과 전달 내용의 상호작용 결과와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실험 참가자들이 남성 목소리의 AI 스피커에 더 큰 사회적 존재감을 느끼고, 그것을 더 사교적이라고 느꼈다고 평가한 연구결과는 사람들이 여성의 목소리를 사회적 관계와 더 밀접하게 지각하고, 더 선호한다는 선행연구의 결과와 일치하지 않는다[9], [10]. 따라서 본 연구는 이러한 반응의 차이가 AI 스피커의 성별보다는 목소리의 다른 특성에 따른 결과일 가능성을 제안한다. 본 연구에서는 남성 목소리와 여성 목소리 모두 동일한 지시문을 제공하였다. 따라서 이러한 차이는 내용이 아닌 목소리의 특성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회적 존재감과 지각된 의사 전달 유형과의 관련성은 추가적인 상관분석을 통하여 확인되었다. 지각된 의사 전달 유형은 사회적 존재감과 유의미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AI 스피커의 지각된 의사 전달 유형이 사교적이라고 생각될수록, 사람들이 AI 스피커를 실제 사람과 같이 느낀다는 것을 함축한다. 본 연구는 AI 스피커의 성별보다는 목소리의 다른 특성이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과 지각된 의사 전달 유형의 중요성을 확인하였다.

AI 스피커의 지각된 의사 전달 유형 그리고 사회적 존재감을 제외한 AI 스피커 관련 평가와 심리적 상태에서는 AI 스피커 성별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선행연구에서는 AI 스피커 성별에 따른 반응 차이가 성적 고정관념으로 인한 것임을 주장하였다[14]. 그러나 최근 사회적 동향은 전통적인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반대하며 남녀평등의 사회를 지향하고 있다. 또한 이에 대한 인식 개선 운동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27]. 특히 이러한 인식 변화는 젊은 연령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경향이 있다. 본 연구에 참여한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은 22.99세로, 20대 초반의 연령이다. 따라서 본 연구 결과는 참가자들이 성적 고정관념으로부터 벗어나고 있다는 사회적 분위기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상태 불안, 우울 그리고 마음챙김 기술이 1회의 마음챙김 명상을 실시한 후에 개선된 양상을 보였다. 이는 AI 스피커가 건강 및 의료 분야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편 모든 심리적 상태(지각된 스트레스, 상태 불안, 우울 그리고 마음챙김 기술)와 관련하여, AI 스피커 성별 간의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AI 스피커의 성별과 마음챙김 명상의 상호작용 효과는 발견되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 확인한 바와 같이, AI 스피커와 사용자 간의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AI 스피커의 음성적 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음성 특성을 밝힌다면 건강 및 의료 분야에서 AI 스피커를 활용한 프로그램의 장기적인 사용 등 잠재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AI 스피커의 사용 편리성은 일대일 케어를 가능하게 하여, 병원 시스템의 한계를 보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에서 남성 참가자가 여성 참가자보다 더 많은 명상 경험을 보고했으며, 이러한 차이가 명상 후 평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본 연구 실험이 종료된 후에 파악되었다. 이에 본 연구는 참가자 성별에 따른 추가적인 분석을 시행하였다. 그 결과, 심리적 상태에서의 성별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AI 스피커에 대한 사용의사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되었다. 남성 참가자가 AI 스피커에 대한 사용의사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변인 간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상관 분석을 확인하였으나, 두 변인의 연관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성이 여성보다 전자 기기 혹은 IT 계열 제품을 더 선호한다는 연구결과에 기인하여, 남성의 기기 선호도가 이와 관련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안한다[28].

본 연구의 참가자들은 22.99세의 평균 연령을 가지며, 20대 초반의 젊은 나이대로 구성되어있다. 그러나 실제 의료 서비스에서 자주 관찰되는 연령층은 40대 이상이기에, 본 연구에서 확인된 결과를 일반화하는 데 한계점을 가질 수 있다. 따라서 병원에서의 치료 및 재활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추가적인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본 연구는 실험실이 아닌 참가자들이 편안하게 느끼는 장소에서 진행되었다. 비록 사전에 실험 참가자에게 음향을 확인하고 주변에 주의를 끌거나 명상을 방해할만한 자극을 제거해달라고 요청하였지만, 모든 참가자의 외부 자극을 통제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 참가자들은 AI 스피커와 의사소통을 하기보다는 제한된 시간 동안 AI 스피커가 지시하는 대로 명상을 체험하였다. 따라서 실제 AI 스피커를 사용하여 명상을 하는 상황을 완벽하게 구현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

위와 같은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다양한 함의점을 가지며 향후 연구의 방향성을 제안한다. 본 연구는 AI 스피커의 성별보다는 AI 스피커의 다른 목소리 특성이 사용자 반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AI 스피커에 대한 평가에 개인이 지각하는 AI 스피커의 지각된 의사 전달 유형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확인하였다. 이에 추후 연구에서는 AI 스피커의 목소리 특성과 지각된 의사 전달 유형에 따른 사용자의 반응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본 연구는 AI 스피커에 대한 평가에 성적 고정관념의 영향을 고려해야 할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비교적 낮은 성적 고정관념을 보이는 20대와는 달리, 성적 고정관념을 보이는 연령은 선행연구에서 제안한 목소리의 성별과 전달 내용의 상호작용 결과와 일치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본 연구는 AI 스피커 성별에 이어, 참가자 성별에 따른 반응 차이도 확인하였다. 이러한 차이는 AI 스피커 (혹은 전자기기)에 대한 기존의 기대나 생각의 영향으로 고려되며, 참가자의 성차와 관련된 변인도 추후 연구에서 고려되어야 함을 제안한다.

Acknowledgments

본 연구는 2017년도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입니다 (NRF-2017S1A6A3A01078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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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이슬기(Seul-Gi Lee)

2017년 2월 :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심리학사)

2017년 3월~현재 : 중앙대학교 심리학과 (석사과정)

※관심분야:정신건강(Mental Health), 마음챙김 명상(Mindfulness Meditation), 감성컴퓨팅(Affective Computing), AI 스피커(Artificial Intelligence Speaker)

남영자(Youngja Nam)

2015년 : 맥길대학교 대학원 (언어병리학박사-음성학)

2018년 9월~현 재: 중앙대학교 인문콘텐츠연구소 연구교수

※관심분야:음성 인식(Speech Recognition), 음성 감정인식(Speech Emotion Recognition), 음성과학(Speech Science) 등

Table 1.

Demographic and psychological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Characteristics Mean±Standard deviation
Note. KPSS=Korean Perceived Stress Scale; STAI=The State-Trait Anxiety Inventory; KCES-d=Korean version of the Center for Epidemiologic Studies Depression Scale; KIMS=The Kentucky Inventory of Mindfulness Skills
age (years) 22.99±4.713
gender (male/female) 20/20(50%, 50%)
education years 15.08±2.151
the number of meditation practices 2.45±5.428
KPSS 18.088±6.868
STAI - trait 43.288±12.750
STAI - state 38.738±11.617
KCES-d 17.088±12.958
KIMS 124.113±18.647
perceived communication style 3.29±1.836

Table 2.

Effect of AI speaker gender on AI speaker evaluation

Measures Mean±Standard deviation t
AI speaker gender male female
Note. * p<0.05, ** p<0.01, *** p<0.001
perceived communication style 3.75±1.918 2.83±1.647 2.314*
social presence 4.345±1.419 3.075±1.576 3.787***
trusting beliefs 5.183±1.052 4.896±1.167 1.147
perceived enjoyment 3.945±1.503 3.57±1.569 1.092
perceived usefulness 4.894±1.416 4.681±1.394 .676
agent usage intentions 4.358±1.784 3.758±1.860 1.473

Table 3.

Effect of mindfulness meditation on psychological state

Measures Mean±Standard deviation F
statistics
Time pre post
Note. * p<0.05, ** p<0.01, *** p<0.001; KPSS=Korean Perceived Stress Scale; STAI=The State-Trait Anxiety Inventory; KCES-d=Korean version of the Center for Epidemiologic Studies Depression Scale; KIMS=The Kentucky Inventory of Mindfulness Skills
KPSS 18.088±.773 17.288±.899 2.511
STAI - state 38.738±1.307 34.538±1.089 23.303***
KCES-d 17.088±1.458 15.7±1.311 5.769*
KIMS 124.113±2.097 126.288±2.172 7.966**

Table 4.

Evaluation of AI speaker according to participant gender

Measures Mean±Standard deviation t / x2
Gender male female
Note. * p<0.05, ** p<0.01, *** p<0.001; KPSS=Korean Perceived Stress Scale; STAI=The State-Trait Anxiety Inventory; KCES-d=Korean version of the Center for Epidemiologic Studies Depression Scale; KIMS=The Kentucky Inventory of Mindfulness Skills
age (years) 22.85±4.748 23.13±4.735 -.259
gender 40 (50%) 40 (50%)
education years 14.40±1.128 15.75±2.677 -2.939**
the number of meditation practices 3.80±7.183 1.10±2.085 2.283*
perceived communication style 3.58±1.880 3.0±1.769 1.409
social presence 3.75±1.622 3.67±1.640 .219
trusting beliefs 5.245±1.108 4.835±1.094 1.665
perceived enjoyment 4.005±1.43 3.51±1.619 1.449
perceived usefulness 4.931±1.502 4.644±1.293 .917
agent usage intentions 4.492±1.823 3.625±1.766 2.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