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Digital Contents Society
[ Article ]
Journal of Digital Contents Society - Vol. 21, No. 3, pp.513-520
ISSN: 1598-2009 (Print) 2287-738X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1 Mar 2020
Received 04 Nov 2019 Revised 15 Mar 2020 Accepted 25 Mar 2020
DOI: https://doi.org/10.9728/dcs.2020.21.3.513

한국과 중국 대학생의 e-헬스 리터러시, 건강정보 신뢰도 및 건강행위가 건강정보 이용 동기에 미치는 영향 비교연구

남영희1 ; 정인숙2, *
1남서울대학교 보건행정학과
2남서울대학교 글로벌지역문화 중국지역
A Comparative Study on the Effect of e-Health Literacy, Health Information Reliability and Health Behavior on the Health Information Use Motive in Korean and Chinese University Students
Young Hee Nam1 ; In Suk Jung2, *
1Professor, Dept. of Health Administration, Namseoul University, Chungnam 31020, Korea
2Professor, Chinese Studies of Dept. of Global Regional Culture, Namseoul University, Chungnam 31020, Korea

Correspondence to: *In Suk Jung Tel: +82-41-580-2245 E-mail: woxingfu@ns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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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한국 대학생과 중국 유학생의 e-헬스 리터러시, 건강정보 신뢰도 및 건강행위가 건강정보 이용 동기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하기 위하여 수행되었다. 연구대상자는 C시에 소재한 일개 대학의 재학생 중 한국과 중국 학생 240명 이었다. 자료분석은 SPSS/WIN 23.0 program을 이용하여 통계처리 하였다. 연구결과는 첫째, 건강관심도에서 한국 학생은 e-헬스 리터러시(F=8.202, p<.001)와 건강정보 신뢰도(F=7.434, p=.001)에서 유의하였고, 중국 학생은 e-헬스 리터러시(F=13.073, p<.001), 건강정보 신뢰도(F=11.736, p<.001), 건강행위(F=3.612, p=.030)에서 유의하였다. 둘째, 건강정보 이용 동기에 영향 요인은 두 집단 모두 e-헬스 리터러시(t=2.567, p=.012, t=2.834, p=.005)와 건강정보 신뢰도(t=3.861, p<.001, t=3.930, p<.001)로 나타났다. 따라서 e-헬스 리터러시, 건강정보 신뢰도를 높이려면 건강 행위를 지속적으로 수행하려는 노력과 정확한 건강정보를 획득하기 위한 혜안이 요구된다.

Abstract

This study was to compare the effects of e-health literacy, reliability of health information and health behavior on motivation to use health information in Korean and Chinese university students. The subjects of this study were 240 Korean and Chinese students attending a university in C city. Data analysis was performed by using SPSS / WIN 23.0 program. The results of the study were as follows: 1. In health interest, Korean students were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e-health literacy (F=8.202, p<.001) and health information reliability (F=7.434, p=.001), while Chinese students were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e-health literacy (F=13.073, p<.001), health information reliability (F=11.736, p<.001), Health behavior (F=3.612, p=.030). 2. The factors affecting the motivation of using health information were e-health literacy (t=2.567, p=.012, t=2.834, p=.005) and reliability of health information (t=3.861, p<.001, t=3.930, p<.001). Therefore, to increase of e-health literacy and health information reliability, efforts to continuously perform health behaviors and obtain accurate health information are required.

Keywords:

E-health literacy, Health information reliability, Health behavior, Health information use motive

키워드:

e-헬스 리터러시, 건강정보 신뢰도, 건강행위, 건강정보 이용 동기

I. 서 론

과학기술의 발달과 식생활 개선 등은 인간의 평균 수명을 연장시키고, 이에 따른 건강의 관심도 높아지게 되었다. 또한 각종 디지털 매체의 발달로 하루에도 수천 건의 정보가 쏟아져 나오고 이러한 매체의 유저들은 다양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확한 정보를 획득하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이게 되고, 그 정보가 건강과 관련된 경우에 이를 정확히 판별하고자 하는 행위를 e-헬스 리터러시(e-Health literacy, 디지털 건강 문해력)라 부른다. 헬스 리터러시(Health literacy, 건강 문해력)는 1974년 미국의 건강교육 분야에서 처음 사용한 개념으로[1], 의료정보를 읽고, 이해하고, 실행하는 능력으로, 건강의 유지와 증진을 위한 정보를 이해하고 활용하기 위해 접근할 수 있는 능력과 동기에 바탕이 되는 인지적, 사회적 기술을 의미한다[2].

인터넷 등 미디어를 통한 건강정보 탐색행위는 전 세계적으로 보편화되었으며, 미국 성인의 61%가 건강정보를 획득하기 위해 인터넷을 이용하고([3], 우리나라의 경우 2017년 인터넷 이용실태에 따르면 전 국민의 인터넷 이용률은 90.3%이고 대학생포함 20대의 인터넷 이용은 99.9%이었다[4]. 보건의료인 집단과 의료 조직들도 최근 들어 소셜 미디어의 특성을 마케팅 측면에서 바라보면서 일반인들의 공중보건 증진을 위해 소셜 미디어를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다[5]. 이처럼 스마트폰의 발달과 보급률의 증가로 거의 모든 성인이 스마트폰 소유로 인터넷 사용률이 증가되면서 e-헬스 리터러시 수준도 증가하였다[6].

건강정보 탐색하는 행위는 인터넷 정보 이용자들이 건강과 관련된 종합적인 정보를 인터넷 상에서 의도적으로 찾거나 얻는 적극적인 행위로 건강 관련 이슈에 대한 정보를 추구하려는 가장 기초적인 방법이다[7]. 인터넷에서 건강정보 탐색 행위는 개인의 건강관리에 대한 요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8] 건강정보 탐색이 질병예방이나 건강증진에 크게 도움이 안 되거나 부정적 평가가 높다하면 건강정보 탐색 행동은 더 이상 의미가 없게 된다. 대학생 대상 연구에서 높은 수준의 e-헬스 리터러시를 가진 집단은 인터넷에서 건강정보를 탐색할 가능성이 더 크고, 적극적으로 건강행동을 실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9].

이처럼 건강관심도가 높은 사람은 인터넷 건강정보를 정확히 탐색하고 습득할 것이고, 건강행위 수준도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한국 대학생과 중국 유학생의 e-헬스 리터러시, 건강정보의 신뢰도, 건강행위 및 건강정보 이용 동기를 비교하기 위한 연구로 두 나라 대학생의 건강정보 이용 동기의 영향요인을 파악하여 건강정보 교육과 건강증진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II. 연구방법

2-1 연구설계

본 연구는 한국 학생과 중국 학생의 e-헬스 리터러시, 건강정보 신뢰도, 건강행위 및 건강정보 이용 동기 사이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2-2 연구대상

본 연구대상자는 C시에 소재한 일개 대학의 재학생 중 한국 학생과 중국 학생을 대상으로 연구 참여에 동의한 총 256명이다. 256명의 연구대상자는 모두 응답하여 비응답자는 없었으나, 분석에 사용하기 어려운 불충분한 설문지 16부가 있어 이는 제외하고 240부를 최종적으로 분석하였다.

2-3 연구도구

1) 일반적 특성

일반 특성은 총 6문항으로 성, 학년, 주관적 건강상태, 건강관심도, 주당 건강관리시간, 주당 인터넷 검색일수이다. 주관적 건강상태는 건강 양호, 보통, 불 건강으로 구분하였고, 건강관심도는 높음, 보통, 낮음으로 구분하였다. 주당 건강관리시간은 1시간미만, 1시간이상으로 구분하였고, 주당 인터넷 검색일수는 6일 이하, 7일로 구분하였다.

2) e-헬스 리터러시(e-health literacy)

e-헬스 리터러시는 기존 헬스 리터러시의 개념에 인터넷상에 존재하는 디지털 리터러시의 요소가 추가된 개념으로 온라인 건강정보 이용자들의 지각된 기술, 지식, 편의 등을 측정할 수 있는 eHLS (e-Health Literacy Scale)척도를 개발하였다[10].

본 연구에서는 [10]의 eHLS 척도 문항을 기초하여 [11]의 측정도구를 연구대상에 부합하도록 수정·보완하여 사용하였다. e-헬스 리터러시는 10문항으로 구성하였으며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까지의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e-헬스 리터러시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10]이 도구를 개발할 당시 Cronbach's α는 .88이었고, [11]의 연구에서는 Cronbach's α는 .88이었으며, 본 연구에서의 Cronbach α는 .904이었다.

3) 건강정보 신뢰도

건강정보의 신뢰도는 정보수용자가 정보의 진실성과 전문성에 대하여 인지하고 판단하는 주관적인 생각으로[12] 본 연구에서 사용한 건강정보의 신뢰도는 TV와 라디오, 인터넷 등 미디어를 통하여 획득하는 건강정보에 대하여 개인이 느끼는 신뢰의 정도를 말한다. 본 연구의 건강정보 신뢰도 측정은 [13]의 7문항을 수정 보완하여 구성하였으며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까지의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건강정보에 대한 신뢰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의 Cronbach α는 .763이었다.

4) 건강행위

건강행위는 건강행동을 유지하는 동기 변인으로 적극적으로 건강행동을 실천하고 흥미를 유발시키며, 건강문제와 관련 정보의 탐색과 이해를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는 역할을 한다[7].

본 연구에서는 [14]의 HBS(Health Behavior Scale)도구를 사용하였다. 건강행위 척도는 기존 12문항을 수정·보완하여 15문항으로 재구성하였다. 건강행위는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까지의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건강행위 수준이 높음을 의미이다. [14]의 연구에서는 Cronbach's α는 .96이었고, 본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733이었다.

5) 건강정보 신뢰도

인터넷 상의 건강정보를 찾아보고 이용하는 과정은 건강과 관련된 예방적 행위를 실천하고자하는 과정적 방법이다. 이론적으로나 경험적으로 건강정보 탐색이 개인이 건강생활습관을 가지거나 예방적 행위를 하려는 결심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15]. 본 연구의 건강정보 이용 동기 측정은 [13]의 11문항을 수정 보완하여 구성하였으며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까지의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건강정보 이용에 대한 의존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의 Cronbach α는 .823이었다.

2-4 자료수집 및 절차

본 연구의 자료는 2019년 3월 11일부터 3월 22일까지 C시 소재 대학의 재학생 중 한국 학생과 중국 학생을 대상으로 수집하였다. 연구의 목적과 의의, 설문 진행 절차, 소요시간 및 자유로운 연구 참여나 철회 등에 관해 설명하였고, 연구 참여자는 이를 충분히 이해한 후 연구 참여 동의서에 서명한 256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특히, 중국 학생의 설문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어와 중국어에 능통한 중국인 유학생 1인을 연구보조자로 하여 진행하였다. 자료수집은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하여 자기기입식으로 작성하도록 하였고, 응답 후 바로 회수하였다. 분석에 사용하기 어려운 불충분한 설문지 16부를 제외한 최종 240명의 자료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2-5 자료분석 방법

수집된 자료는 SPSS 23.0 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빈도, 백분율을 산출하였고, x2검정으로 두 집단의 유의성을 검정하였다.

2) 기술통계분석을 통해 본 연구의 주요 변인들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고 주요 변인의 유의성 검증을 위한 t-test와 ANOVA분석을 하였다.

3) e-헬스 리터러시, 건강정보 신뢰도, 건강행위, 건강정보 이용 동기와 관련된 주요변인의 상관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로 분석하였다.

4) e-헬스 리터러시, 건강정보 신뢰도, 건강행위가 건강정보 이용 동기에 미치는 영향을 다중회귀분석(multiple regression analysis)을 하였다.


III. 연구결과

3-1 일반적 특성별 교차분석 결과

일반적 특성에 따라 한국과 중국 학생간의 유의성을 검정하였다(Table 1). 두 집단 간의 통계적 유의성은 학년과 건강 관심도에서만 나타났다. 성별 분포는 전체 남학생 대비 여학생의 비율이 75.8%로 매우 높았다. 학년별 분포는 전체적으로 3학년이 34.2%로 가장 많았고, 1학년이 20.0%로 다소 적었다(x2=31.947, p<.001). 주관적인 건강상태는 좋음이 54.6%로 대상자의 절반이상이 건강이 좋다고 응답하였다. 건강관심도는 보통(56.7%), 높음(38.3%) 순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x2=7.612, p=.022). 주당 건강관리시간은 1시간미만이 54.2%였고, 주당 인터넷 검색일수는 7일 내내 검색이 74.6%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Cross-analysis of Korean and Chinese Students by general characteristics

3-2 일반적 특성별 한국과 중국 학생간의 e-헬스 리터러시, 건강정보 신뢰도, 건강행위 및 건강정보 이용 동기의 차이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e-헬스 리터러시, 건강정보 신뢰도, 건강행위 및 건강정보 이용 동기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2와 같다.

Difference between e-health literacy, health information reliability, health behavior and health information use motive by general characteristics

성별에서 한국 학생은 건강정보 이용 동기에서 유의하였고(t=-3.298, p<.001), 중국 학생은 e-헬스 리터러시(t=3.942, p<.001), 건강정보 신뢰도(t=3.627, p<.001), 건강정보 이용 동기(t=2.419, p=.017)에서 유의하였다. 학년에서 한국 학생은 건강정보 이용 동기(F=2.717, p=.048)와 건강행위(F=3.233, p=.025)에서 유의하였고, 건강정보 이용 동기(F=10.635, p<.001)와 건강행위(F=4.823, p=.003)에서 유의하였다. 건강관심도에서 한국 학생은 e-헬스 리터러시(F=8.202, p<.001)와 건강정보 신뢰도(F=7.434, p=.001)에서 유의하였고, 중국 학생은 e-헬스 리터러시(F=13.073, p<.001), 건강정보 신뢰도(F=11.736, p<.001), 건강행위(F=3.612, p=.030)에서 유의하였다. 주당 건강관리시간에 따라서 한국 학생은 건강정보 이용 동기(t=2.237, p=.027)와 건강행위(t=-2.289, p=.025)에서 유의하였으며, 중국 학생은 e-헬스 리터러시(t=-3.563, p=.001), 건강정보 신뢰도(t=-2.637, p=.009), 건강정보 이용 동기(t=-2.859, p=.005)에서 유의하였다. 주당 인터넷 검색일수에 따라서는 한국 학생만 건강정보 신뢰도에서 유의하였다(t=-2.396, p=.018).

3-3 한국과 중국 학생간의 e-헬스 리터러시, 건강정보 신뢰도, 건강행위 및 건강정보 이용 동기의 차이

전체 대상자의 평균은 3.15로 나타났고, 한국 학생이 e-헬스 리터러시, 건강정보 신뢰도, 건강정보 이용 동기의 평균값은 중국 학생과 비교했을 때 전반적으로 한국 학생이 높았고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하지만 건강행위 평균은 중국 학생이 높게 나타났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Table 3).

Difference between e-health literacy, health information reliability, health behavior and health information use motive of Korean and Chinese students

3-4 e-헬스 리터러시, 건강정보 신뢰도, 건강 행위 및 건강정보 이용 동기의 상관분석

한국 학생의 e-헬스 리터러시는 건강정보 신뢰도(r=.548, p<0.01), 건강정보 이용 동기(r=.444, p<0.01)와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고, 건강정보 신뢰도는 건강정보 이용 동기(r=.498, p<0.01)와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Table 4).

Correlation analysis between e-health literacy, health information reliability, health behavior and health information use motive by Korean student

중국 학생의 e-헬스 리터러시는 건강정보 신뢰도(r=.677, p<0.01), 건강정보 이용 동기(r=.444, p<0.01)와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고, 건강행위(r=-.182, p<0.05)와는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건강정보 신뢰도와 건강정보 이용 동기(r=.591, p<0.01)는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지만, 건강행위(r=-.257, p<0.01)와는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건강행위는 건강정보 이용 동기(r=-.217, p<0.05)와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Table 5).

Correlation analysis between e-health literacy, health information reliability, health behavior and health information use motive by Chinese student

3-5 건강정보 이용 동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한국과 중국 학생의 e헬스 리터러시, 건강정보 신뢰도, 건강행위가 건강정보 이용 동기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6, 7과 같다.

The effect of health information use motive by Korean student

The effect of health information use motive by Chinese student

회귀분석 시 독립변수 간 다중공선성을 확인하기 위한 공차한계(tolerance)는 한국 학생은 .785수준이고, 중국 학생은 .666수준으로 두 집단 모두 1.0이하(0.1이상)였고, 분산팽창요인(VIF: Variance Inflation Factor)은 한국 학생은 1.307수준이고, 중국 학생은1.609수준으로 VIF 값이 두 집단 모두 10.0이하로 다중공선성의 문제는 없었다.

모형의 설명력인 결정계수(R2)는 한국 학생은 .272, 중국 학생은 .379로 건강정보 이용 동기를 설명하는 능력은 27.2%, 37.9%로 나타났으며 회귀모형은 통계적으로 적합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F=15.448, p<.001, F=25.838, p<.001). 건강정보 이용 동기에 영향을 미치는 독립변수는 e-헬스 리터러시(t=2.567, p=.012, t=2.834, p=.005)와 건강정보 신뢰도(t=3.861, p<.001, t=3.930, p<.001)로 확인되었다.


IV. 고찰

본 연구는 C시에 소재한 대학의 한국 학생과 중국 학생간의 e-헬스 리터러시, 건강정보 신뢰도, 건강행위가 건강정보 이용 동기를 비교하기 위한 연구로 건강정보를 사용하는 대상군에 따라 어떤 차이가 있지를 파악하여 건강정보 교육과 건강증진을 위한 기초자료 제공을 위해 수행되었다.

본 연구의 두 집단 간 e-헬스 리터러시, 건강정보의 신뢰도, 건강정보 이용 동기의 평균값이 중국 학생에 비해 한국 학생이 전반적으로 높았다. 특히, 한국 학생의 e-헬스 리터러시 수준은 3.57(±.64)점, 중국 학생은 2.98(±.51)점으로 한국 학생의 e-헬스 리터러시 수준이 상당히 높음을 확인하였다. 보건과 공학계열 학생의 e-헬스 리터러시 점수 비교에서 보건계열 총점은 35.5(±5.73)이고 공학계열 총점은 33.2(±7.77)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16]. 보건학 전공자의 e-헬스 리터러시 점수는 3.59(±0.57)이었으며[17], 비 보건계열 여대생과 간호대생의 e-헬스 리터러시 점수 비교에서는 5점 척도상 비 보건계열 여대생은 평균 3.42(±0.61), 간호대생의 평균은 3.67(±0.62)로 국내 학생들 간의 e-헬스 리터러시 수준도 전공분야별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18]. 따라서 e-헬스 리터러시는 간호보건계열 학생이 가장 높았고, 공학계열 학생, 중국 학생 순으로 설명되어진다. 특히 중국 학생들의 e-헬스 리터러시는 전공분야가 인문사회계열로 공학계열이나 보건계열 학생들보다 낮게 나타난 이유로 생각된다. 오늘날 전반적인 e-헬스 리터러시 수준이 과거에 비해 상당히 상승하였는데 이는 스마트 기기와 전자 통신기술이 급격하게 발달하여 인터넷 및 스마트폰의 활용이 대중화되었기 때문이다[6]. 더불어 전자매체를 통한 정보 검색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요소로 정확하게 건강정보를 해석해 내는 능력을 갖추는 것은 현대인에게 매우 필요하고 중요하다.

한국 학생의 e-헬스 리터러시는 건강에 대한 관심도에 따라 유의한 결과를 보인반면, 중국 학생은 성별, 건강에 대한 관심도, 건강관리기간에 따라 유의하게 나타나 두 집단 간의 차이를 보였다. 특히 두 집단 모두 건강에 대한 관심도는 e-헬스 리터러시 수준이 높이는 요소로 나타나 건강에 대한 관심은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습득하려는 노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6]은 건강에 관심이 없는 집단보다 건강에 관심이 많은 집단이 주관적 건강 상태가 높다고 평가하였고, [19]는 건강관심도가 높으면 e-헬스 리터러시가 높다고 하여 건강관련 정보를 찾고 활용하는 의지가 강한 대상은 e-헬스 리터러시 수준도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미국 NAAL(National Assessment of Adult Literacy)이 성인을 대상으로 한 헬스 리터러시 능력평가에서 헬스 리터러시가 낮을수록 TV를 통해 얻는 건강정보의 의존도가 높았고, 헬스 리터러시가 높을수록 가족, 친구, 인터넷 등을 통해 얻는 건강정보의 의존도가 높았다[20]. 이처럼, 건강정보에 대한 관심은 정확한 정보를 탐색하려는 의지로 이어지고 그에 대한 신뢰도를 확보하려고 한다. 이는 중국 학생의 건강관심도는 e-헬스 리터러시뿐만 아니라 건강정보 신뢰도, 건강행위에서도 유의한 결과를 보여 [20]의 결과를 반영하고 있다. 또한 회귀분석에서도 같은 결과를 보였는데 건강정보 이용 동기에 영향 요인으로 두 집단 모두 e-헬스 리터러시와 건강정보 신뢰도로 확인되었다. 특히, 중국 학생의 건강정보 이용 동기에 가장 큰 영향력은 건강정보 신뢰도로 한국 학생보다 더 높았다. 이는 중국인 고유의 민족적인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이며 실용적이고 사실에 입각한 믿음 즉, 보지 않으면 믿지 않는 성향에서 비롯된 문화적인 특징을 해석된다.

백세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건강유지는 필수불가결한 일일 것이다. 따라서 학생들의 전공영역과 국가적인 경계를 넘어 건강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이 결국 e-헬스 리터러시의 수준을 높일 수 있을 가장 좋은 방안이라 생각된다. 그러므로 물리적인 방법으로는 건강관리 시간을 늘려 건강 행위를 지속적으로 수행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환경적인 방법은 디지털 미디어를 통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올바르고 정확한 건강정보를 잘 선택하여 볼 수 있는 혜안이 요구된다. 이러한 혜안은 건강관련 정보를 정확히 판별할 수 있는 건강정보 교육이 가장 좋은 방안이라고 본다.


V. 결론

한국과 중국 학생간의 e-헬스 리터러시, 건강정보의 신뢰도, 건강행위가 건강정보 이용 동기를 비교한 결과 한국 학생이 e-헬스 리터러시, 건강정보의 신뢰도, 건강정보 이용 동기의 평균값이 중국 학생에 비해 전반적으로 높았다. 또한 건강정보 이용 동기에 영향 요인이 e-헬스 리터러시, 건강정보의 신뢰도로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대학에서 올바른 건강정보 활용을 위한 교양수업이 개설하여 전공을 불문하고 e-헬스 리터러시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둘째, 건강 문해력을 평가할 수 있는 표준화된 도구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하는 국가 단위 사업수행을 제언한다. 본 연구는 C지역 일개 대학에 재학 중인 한국과 중국 학생만을 대상으로 하였으므로 연구의 결과를 전체 한국 대학생과 중국 대학생의 비교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어 이에 대한 연구의 한계가 있음을 밝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일부 국적을 달리하는 대학생들의 e-헬스 리터러시, 건강정보의 신뢰도, 건강행위가 건강정보 이용 동기를 파악하는 유의한 결과를 도출하였음에 그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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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남영희(Young Hee Nam)

1997년 : 중앙대학교 보건행정학과(보건학석사)

2013년 : 이화여자대학교 보건관리학과(보건학박사)

2014년 ~ 현재 : 남서울대학교 보건행정학과 교수

※ 관심분야: 건강증진, 의료정보, 보건교육 콘텐츠 개발 등

정인숙(IN Suk Jung)

2003년 : 중국남경대학교 신문학원(문학석사)

2009년 : 중국북경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문학박사)

2014년 ~ 현재 : 남서울대학교 글로벌지역문화학과 교수

※ 관심분야: 중국문화, 문화간커뮤니케이션

Table 1.

Cross-analysis of Korean and Chinese Students by general characteristics

Classification Total Korean student Chinese student x2(p)
Gender
  male 58(24.2) 32(13.3) 26(10.8) 1.263
(.293)
  female 182(75.8) 85(35.4) 97(40.4)
Grade
  1 48(20.0) 27(11.3) 21( 8.8) 31.947
(.000)
  2 60(25.0) 11( 4.6) 49(20.4)
  3 82(34.2) 45(18.8) 37(15.4)
  4 50(20.8) 34(14.2) 16( 6.7)
Subjective health conditions
  good 131(54.6) 60(25.0) 71(29.6) 1.520
(.468)
  moderate 87(36.3) 47(19.6) 40(16.7)
  bad 22( 9.2) 10( 4.2) 12( 5.0)
Health Interest
  high 92(38.3) 55(22.9) 37(15.4) 7.612
(.022)
  moderate 136(56.7) 56(23.3) 80(33.3)
  low 12( 5.0) 6( 2.5) 6( 2.5)
Health care time/wk
  < 1hour 130(54.2) 70(29.2) 47(19.6) 2.948
(.093)
  ≥ 1hour 110(45.8) 60(25.0) 63(26.3)
Internet search day/wk
  ≤ 6days 61(25.4) 26(10.8) 35(14.6) 1.229
(.301)
    7days 179(74.6) 91(37.9) 88(36.7)

Table 2.

Difference between e-health literacy, health information reliability, health behavior and health information use motive by general characteristics

Table 3.

Difference between e-health literacy, health information reliability, health behavior and health information use motive of Korean and Chinese students

Classification Mean(SD) t(p)
Total Korean student Chinese student
e-health literacy 3.27(±.64) 3.57(±.64) 2.98(±.51) 7.899
(.000)
health information reliability 3.03(±.51) 3.14(±.52) 2.93±.46) 3.229
(.001)
health behavior 3.17(±.48) 3.14(±.47) 3.20(±.49) -1.008
(.315)
health information use motive 3.14(±.54) 3.32(±.55) 2.97(±.47) 5.319
(.000)

Table 4.

Correlation analysis between e-health literacy, health information reliability, health behavior and health information use motive by Korean student

 Classification Korean student r(p)
1 2 3 4
1. e-health literacy 1.000 
2. health information reliability .548** 1.000
3. health behavior .076 .166 1.000
4. health information use motive .444** .498** .051 1.000

Table 5.

Correlation analysis between e-health literacy, health information reliability, health behavior and health information use motive by Chinese student

 Classification Chinese student r(p)
1 2 3 4
1. e-health literacy 1.000
2. health information reliability .677** 1.000
3. health behavior -.182* -.257** 1.000
4. health information use motive .549** .591** -.217* 1.000

Table 6.

The effect of health information use motive by Korean student

Classification  Korean student
B β t p
(constant) 1.474 3.869 .000
e-health literacy   .207 .243 2.567   .012
health information reliability   .387 .370 3.861 .000
health behavior -.033 -.029 -.361 .719
    F 15.448
adjusted R2    .272

Table 7.

The effect of health information use motive by Chinese student

 Classification  Chinese student
B β t p
(constant)   1.293   3.572   .001
e-health literacy    .251 .275 2.834   .005
health information reliability    .389 .388 3.930   .000
health behavior   -.065 -.068 -.916   .361
    F    25.838
adjusted R2      .3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