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Digital Contents Society
[ Article ]
Journal of Digital Contents Society - Vol. 20, No. 5, pp.937-946
ISSN: 1598-2009 (Print) 2287-738X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1 May 2019
Received 20 Apr 2019 Revised 11 May 2019 Accepted 27 May 2019
DOI: https://doi.org/10.9728/dcs.2019.20.5.937

샷 분석을 통한 대통령선거 TV토론회 연구

김경호
제주대학교 언론홍보학과
An Analysis of Video Shots Shown in Presidential Debates
Gyong Ho Kim
Department of Journalism & Public Relations, Jeju National University, Jeju 63243, Korea

Correspondence to: *Gyong-Ho Kim Tel: +82-64-754-2944 E-mail: kimgyongho@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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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대통령선거 후보자 TV토론회에 나타난 영상 샷 구성의 특성을 분석한다. 구체적으로 후보자 TV토론회 샷이 양적으로 어떤 특성을 보이는지, 토론회 포맷에 따른 샷 구성은 어떤 특성을 보이는지 연구한다. 한국 2017년 대통령선거 TV토론회와 미국 2016년 대통령선거 TV토론회 샷을 분석대상으로 삼았다. 분석결과, 샷의 빈도와 유형에 있어서 토론회 간 양적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포맷에 따른 카메라 워킹과 샷의 차이에서 오는 영상 이미지에도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후보들 간 토론의 비중이나 토론의 긴장감과 상관없이 일대일 샷을 모든 후보에게 획일적으로 동일한 횟수를 부여한다는 것은 역동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공정성을 해칠 정도가 아니라면 유연성 있는 샷 구성을 허용하고, 방송사가 자율성을 갖고 샷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Abstract

This study analyzes the characteristics of the video shots shown in the presidential debates. Specifically, the research analyzes the quantitative characteristics of the shots. For this study, the shots of the 2017 Korean presidential debates and the 2016 U.S. presidential debates were analyzed. The overall findings reveal that the debates need to increase not only the variety in format but also the speed in shot switching in order to prompt voter interests and dynamics. This research also finds that the number of shots of Korean debates, fewer than one-third of U.S. debates, make viewers get bored. Various techniques are recommended to be employed. Among them are increasing one-second shots, reducing average exposure time, and increasing zoom in shots. Split-screen shots, audience shots, and moderator shots are also encouraged. Giving all candidates the equal number of one-on-one split shots, regardless of the weight of debate or the tension in the debate, is a factor that reduces dynamism. If fairness doesn’t matter, the broadcaster should be able to composite shots with authority.

Keywords:

Presidential Debates, Presidential Election, Shot Analysis, Video Composition, Debate Format

키워드:

후보자 TV토론회, 대통령선거, 샷 분석, 영상구성, 토론회 포맷

Ⅰ. 서 론

1997년 대통령선거부터 본격화한 TV토론회는 후보자 검증의 장으로 인정받으며, 한 때 “대권은 TV에서 나온다.”고 할 정도로 유권자 선택에 영향력을 발휘해 왔다[1]. 하지만, TV토론회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차츰 낮아지고 있고, 그 영향력 또한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으나 공론장으로서의 후보자 TV토론의 유용성과 흥미성 저하가 주원인으로 꼽힌다[2]. 후보자 TV토론회가 꼭 아니더라도 소셜 미디어 등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 선거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젊은 유권자들은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매개되지 않은 정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고, 자신들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어서 굳이 후보자 TV토론회를 통해서 선거 이슈를 파악하고 정보를 얻어야 할 이유가 없다. 또한 틀에 박힌 토론회 포맷과 진행 방식, 토론 내용 등은 유권자들을 토론회로 유인할 만큼의 매력을 갖고 있지 못하다. 토론회가 흥미가 없고, 그렇다보니 후보자 TV토론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은 떨어지고, 영향력 또한 비례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 TV토론회 시청률에서도 유권자 관심이 하향곡선을 그리는 것으로 나타난다. 1997년 제15대 대선에서 55.7%의 높은 시청률을 보였던 토론회가 30%대로 낮아 졌고, 2012년 제18대 대선 토론회는 지상파 3사 시청률 합이 26.6%로 떨어지기도 했다. 지상파 3사의 TV토론회 시청률 합이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의 시청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물론 시청률이 선거방송토론회의 성패를 판단하는 유일한 결정적 기준은 아니지만, 시청률이 높으면 높을수록 더 많은 유권자가 토론회를 통해 선거정보를 제공받고 후보자 검증에 참여하게 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공직 적격을 검증하는 공론장으로서의 토론회가 적지 않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사실을 낮은 시청률이 반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토론회의 흥미성과 역동성의 부족은 유권자 관심을 토론회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주요한 원인이다. 여기에서 흥미성은 토론회의 역동성을 포괄하는 상위 개념으로 토론자의 토론 능력, 토론 포맷, 영상 샷 구성 등 다양한 요소들을 포함한다. 그 중 샷 구성이 토론회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을 떨어트리는 요인이 되는데, 밋밋한 샷 구성은 결과적으로 토론회의 역동성과 흥미성을 저하시키기 때문이다. 샷 분석을 통하여 영상 구성의 역동성과 흥미성 제고를 위한 필요성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본 연구는 대선 후보자 TV토론회에 나타난 샷 구성의 특성을 분석한다.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두 개의 연구문제를 설정한다. 연구문제1, 후보자 TV토론회 샷은 양적으로 어떤 특성을 보이는가? 샷의 유형과 길이, 빈도, 등에서 토론회 별 양적 특성을 보이는지 분석한다. 연구문제2, 포맷에 따른 영상 샷 구성은 어떤 특성을 보이는가? 샷의 구성은 토론회 포맷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된다. 즉, 테이블 착석 포맷, 스탠딩 포맷, 타운홀 미팅 포맷 등 토론 포맷에 따라 샷의 구현 방식과 샷 이미지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포맷마다의 샷 구성과 샷 이미지에서 특정한 패턴을 보이는지, 샷 구성과 토론회의 역동성 및 흥미성 사이에 관계를 보이는지, 그리고 그것의 함의는 무엇인지 연구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2017년 치러진 한국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TV토론회와 2016년 치러진 미국 제45대 대통령선거 TV토론회의 영상 샷을 분석했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3차례의 토론회를 분석대상으로 삼았고, 미국 대선 토론회는 대통령선거토론위원회(Commission on Presidential Debates)가 주관한 3차례의 토론회를 분석했다.


Ⅱ. 후보자 TV토론회와 영상 샷 구성의 메시지

대통령 후보자 TV토론회는 매개되지 않은 후보자들의 모습을 전달하는 전자 정치이벤트다[3]. 다수의 유권자들은 TV토론을 통해 후보자 공약과 선거의 주요 의제 정보를 제공받게 되고, 후보자 TV토론을 통해 유권자들은 후보자들의 면면을 알게 되며, 후보자가 제시하는 정책이나 공약 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게 된다[4]. 그 정보는 후보자에 대한 유권자 인식과 태도형성에 영향을 미친다[5]. 특히 지지하는 후보나 정당이 없거나, 후보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에게 토론회의 영향력은 비교적 강한 것으로 나타난다. 후보자 TV토론회는 일반적으로 한 시간 이상 진행되는데 토론회 시간 내내 전달되는 메시지는 뉴스 보도나 정치광고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수준의 후보자 관찰 기회를 유권자에게 제공한다[6]. 선거가 비등할수록 후보자 TV토론회의 중요성이 강조되는데, 아직 후보자를 선택하지 못한 부동층 유권자(swing voter)들이 후보자의 리더십과 개인 성향 등을 토론회를 통해서 평가하기 때문이다[7]. TV토론회 시청을 통한 부동층 유권자들의 후보자 평가와 그에 따른 선택이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후보자 TV토론회는 토론회 포맷과 영상구성, 후보자 토론 등으로 구성된다. 영상 샷 구성은 언어적 요소와 비언어적 표현과 함께 TV토론회를 이루는 주요한 요인이다. 영상구성은 카메라 촬영과 편집으로 구분된다. 화면의 크기, 카메라 워크, 카메라 앵글 등이 촬영에 포함되고, 샷, 장면, 스토리구성, 샷의 밀도 등은 편집에 해당한다. 영상제작기법은 시청율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샷의 평균지속시간이 짧을수록 시청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8].

영상경험은 학습의 가장 지배적인 방법이다[9]. 영상처리는 뇌의 신경 연결의 중심이면서 확장된 인식의 기초를 형성한다. 영상 이미지는 시청자들이 사회적 실재를 이해하는 정보제공 신호를 재생산한다[10]. 시청자들은 카메라 샷을 통해 촬영현장을 간접 체험하게 되며, 따라서 잘 구성된 이미지 샷은 시청자에게 보여지는 것 이상의 많은 것을 설명하기 때문에 샷의 선택과 배열은 매우 중요하다[11]. 후보자 TV토론회의 영상 이미지는 유권자들에게 선거를 경험하고 선거의 실재를 이해하게 하는 지배적인 경험이 된다. 따라서 시청자 유권자들이 인지하던 인지하지 못하던 간에 토론회 영상 샷의 구성은 토론회에 대한 그들의 이해의 폭과 방향을 결정짓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할 수 있다.

카메라 앵글과 이동, 연출과 세팅, 편집 등의 영상제작 기술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받아들이는 영상을 다르게 해석하게 한다. 영상의 크기에 따라 피사체가 주는 느낌이 다르게 나타난다. 특히 카메라 앵글, 이미지 샷 수, 화면전환 스피드 등의 화면 구성과 프레젠테이션은 후보자에 대한 유권자의 인식에 영향을 미치고[12], 토론회의 역동성과 몰입감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13]. 후보자 토론회에서 자주 사용되는 일대일 샷은 화면분할 샷(split shot)이라고도 불리는데, 토론을 벌이는 후보들을 하나의 샷에 대비시켜 대결구도를 만들고 토론의 긴장감을 높이는데 주로 동원된다[14]. 청중 샷(audience shot)은 후보 토론에 대한 청중들의 반응을 보여주기 위해 사용되는 샷으로 청중이 있는 포맷에서만 구현이 가능한 샷이다. 샷 구성은 어떤 메시지 구조와 이미지 구조로 후보자 토론회를 유권자들에게 노출시킬 것인지를 결정짓는 틀이 되면서[15], 샷의 종류에 따라 각각 다른 의미를 부여하여 유권자의 후보자 평가와 선택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16].

TV토론의 효과는 다차원적이다[17]. 후보자 TV토론회의 영향력은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결정되는데, 후보자의 토론 능력, 후보자의 정책 및 공약, 토론회의 포맷, 토론회 영상 편집 등 토론회를 구성하는 거의 모든 것들이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어떤 포맷으로 토론회가 구성되는지, 어떤 후보자가 토론회에 참여하는지, 어떤 내용으로 토론을 하는지, 사회자가 누구인지, 후보자가 어떤 전략을 구사하는지, 화면 구성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등의 요소들은 시청자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고, 시청률과도 직결된다.

선행연구들을 통해 확인되는 바, 토론회 포맷, 후보자 토론 능력, 사회자 신뢰성, 방청객 존재 여부, 토론회 장소, 스튜디오 세팅, 토론방식 등 토론회의 거의 모든 요소들은 후보자에 대한 유권자 인식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영상 샷의 구성은 토론 내용과 더불어 토론회의 역동성과 긴장감을 상승시켜 유권자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요인이 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Ⅲ. 대통령선거 후보자 TV토론회 영상 구성

3-1 2017년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

2017년 제19대 대통령선거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한 보궐선거로 치러졌다.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3차례의 법정 토론회가 진행되었다. 1차 토론회는 정치 분야에 관한 주제로, 2차 토론회는 경제 분야에 관한 주제로, 3차 토론회는 사회 분야에 관한 주제로 각각 120분간 진행되었다.

Shot Analysis of Korean 2017 Presidential Debates

1차 토론회에서 첫 후보자의 첫 발언까지 소요된 시간은 4분 39초였다. 청중 질문은 없었다. 전체 233회의 샷이 구사되었으며, 232회 화면전환이 있었다. 샷 당 평균 지속시간은 30초였으며, 가장 긴 샷은 3분 1초, 가장 짧은 샷은 2초였다. 클로즈업 샷은 없었고, 줌 인 샷은 6회, 줌 아웃 샷은 3회로 나타났다. 풀 샷은 79회 활용되었다. 무빙 샷은 없었다.

후보자들의 첫 번째 답변 시 샷의 수는 유승민 후보의 47초 발언 동안 2회, 안철수 후보 49초 발언 동안 2회, 홍준표 후보 50초 동안 2회, 문재인 후보 1분 3초 동안 3회, 심상정 후보 1분 36초 동안 2회로 나타났다. 일대일 샷은 39회였으며, 사회자 노출 샷은 32회, 풀 샷 시 후보자가 노출된 샷은 17회로 나타났다. 청중 샷은 없었다.

2차 토론회에서는 첫 후보의 첫 발언까지 3분 4초가 소요됐다. 청중질문은 없었고, 전체 샷은 165회로 화면 전환수는 164회였다. 샷 당 평균 노출시간은 43초였다. 가장 긴 샷은 4분 16초였으며, 가장 짧은 샷은 3초였다. 클로즈업 샷은 사용되지 않았고, 줌 인 샷은 17회, 줌 아웃 샷은 5회, 풀 샷은 60회, 무빙 샷은 17회로 나타났다. 1회 답변 시 샷의 수는 문재인 후보 2분 56초 동안 6회, 심상정 후보 2분 53초 동안 2회, 유승민 후보 3분 3초 동안 2회, 안철수 후보 3분 1초 동안 2회, 홍준표 후보 2분 58초 동안 1회로 조사됐다. 일대일 샷은 20회 사용되었고, 사회자 노출 샷은 27회, 사회자가 노출된 풀 샷은 31회였다. 1차 토론회와 마찬가지로 청중은 초청되지 않았고, 따라서 청중 샷은 사용되지 않았다.

마지막 3차 토론회에서는 후보자 첫 발언까지 소요된 시간은 5분 10초였다. 청중질문은 없었고, 241회의 전체 샷과 240회의 화면전환이 실시됐다. 샷 당 평균 노출시간은 29초였으며, 가장 긴 샷은 6분 16초였다. 가장 짧은 샷은 2초였다. 클로즈업 샷은 없었고, 줌 인 샷 10회, 줌 아웃 샷 5회, 풀 샷은 70회로 나타났다. 풀 샷은 없었고, 무빙 샷은 6회였다. 1회 답변 시 차용된 샷의 수는 문재인 후보 1분 44초 동안 1컷, 홍준표 후보 1분 2초 동안 2컷, 유승민 후보 1분 27초 동안 2컷, 심상정 후보 1분 27초 동안 1회, 안철수 후보 1분 57초 동안 2컷으로 조사됐다. 일대일 샷이 27회 있었고, 일대일 풀 샷 3회, 후보자 3명을 화면에 담는 쓰리 풀 샷이 5회 노출되었다. 포 풀 샷도 3회 있었고, 후보자 전체 샷 역시 3회 실시됐다. 사회자 노출 샷은 20회, 사회자를 포함한 풀 샷이 24회로 기록됐다. 청중 샷과 사회자 후보자 일대일 샷은 사용되지 않았다.

3-2 2016 미국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

미국 2016년 대통령선거는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 간 토론회는 대통령선거토론위원회 주관으로 모두 3차례 개최됐다. 1차 토론회는 경제와 외교 분야를 주제로 NBC 앵커 레스터 홀트(Lester Holt)의 사회로 90분 동안 진행됐다. 2차 토론회는 실업, 교육, 미래 에너지 분야를 주제로 CNN 앤더슨 쿠퍼(Anderson Cooper)와 ABC 마르타 레다츠 (Martha Raddatz)의 사회로 진행됐다. 3차 토론회는 국가 채무, 이민, 연방대법원, 대통령 적합성 등의 주제로 FOX NEWS의 크리스 월리스 (Chris Wallace) 앵커의 사회로 진행됐다. 1차 2차 토론회와 마찬가지로 토론은 90분 동안 진행됐다.

Shot Analysis of US 2016 Presidential Debates

1차 토론이 진행된 90분 동안 458개의 샷이 구사됐고, 457회의 화면전환이 있었다. 청중 질문은 없었다. 첫 번째 질문에 대한 후보자의 답변이 시작될 때까지 2분 48초가 소요됐고, 18개의 샷이 동원됐다. 가장 긴 샷은 2분 31초였고, 가장 짧은 샷은 1초였는데 모두 71회 사용됐다. 샷 당 평균 지속시간은 12초, 클로즈업 샷 2회, 줌인 샷 20회, 줌 아웃 샷 1회, 풀 샷 55회로 조사됐다. 후보자간 일대일 샷은 23회 사용됐다. 클린턴 후보의 첫 번째 답변은 2분 5초가 소요됐는데, 4개의 샷을 구사했다. 트럼프 후보가 답변한 2분 7초 동안에는 3개의 샷이 사용되었다. 사회자 노출 샷은 121회였으며, 사회자-후보자 일대일 샷은 13회 구현됐다. 청중 샷은 없었다. 1차 토론회에서 트럼프 후보는 총 45분 3초 동안 발언했고, 힐러리 클린턴은 41분 50초 동안 발언했다.

2차 토론회 전체 샷은 783샷으로 화면전환은 782회 이루어졌다. 첫 질문에 대한 대답 시작까지 2분 16초 소요되었으며, 8차례의 청중 질문이 있었다. 샷 당 평균 지속시간은 12초였으며, 가장 긴 샷은 1분 14초, 가장 짧은 샷은 1초로 나타났다. 총 78회의 1초 샷이 있었다. 클로즈업 샷 6회, 줌인 샷 39회, 줌아웃 샷 42회, 풀 샷 92회로 조사됐다. 일대일 샷 43회, 사회자 노출 샷 257회, 청중 샷 341회로 집계됐다. 2차 토론회에서 트럼프 후보는 40분 10초 동안 발언했고, 힐러리 후보는 39분 5초 동안 발언한 것으로 조사됐다.

3차 토론회 전체 샷은 326샷이며, 화면전환은 325회 실시됐다. 첫 질문에 대한 대답 시작까지 소요된 시간은 2분 16초였고, 청중 질문은 없었다. 샷 당 평균 지속시간은 17초였고, 가장 긴 샷은 2분 16초, 가장 짧은 샷은 1초로 분석됐다. 1초 샷은 26회 시도됐다. 클로즈업 샷은 사용하지 않았고, 줌인 샷 6회, 풀 샷 56회였으며, 줌 아웃 샷은 없었다. 후보자 일대일 샷은 28회 사용됐다. 첫 답변 때 클린턴 후보는 2분 7초(3샷) 동안 발언했고, 트럼프 후보는 1분 52초(3샷) 발언했다. 사회자 노출 샷은 134회였으며, 사회자와 후보자간 일대일 샷은 12회였다. 전체 발언 시간은 클린턴 후보 41분 46초, 트럼프 후보 35분 41초였다.

첫 번째 연구문제와 관련해서, 샷의 빈도와 유형에 있어서 토론회 간 양적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클로즈업 샷, 청중 샷, 사회자 노출 샷 등의 샷 유형에서 한국 토론회와 미국 토론회간 차이를 보인다. 일대일 샷의 사용에 있어서도 토론회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Ⅳ. 토론회 포맷과 샷 분석

4-1 토론회 포맷

토론회 포맷은 샷 구성의 틀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다. 토론 진행방식은 물론이고, 무대 설치, 토론자 자세와 위치, 카메라 위치 등 여러 요소들이 선택된 포맷에 맞춰 구성되어야 하고, 그에 따라 샷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이 둘의 관계가 마치 독립변수와 종속변수 관계와도 비슷하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포맷과 샷은 밀접한 관계 속에 있는 것이다.

과거 토론회는 후보자들이 각자의 테이블에 앉아서 정면을 응시하며 토론하는 ‘테이블 착석’ 포맷을 따랐다. 이러한 포맷은 토론자에게 독립된 공간 영역을 확보해줌으로써 토론자가 편안하고 안정적인 느낌으로 토론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 시청자 입장에서도 토론자 모두를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에 후보자 비교가 수월하다. 스튜디오 운영 면에서는 토론회 준비와 진행에 있어서 수월성이 높고, 진행도중 예기치 않게 발생할 수 있는 사고의 위험을 통제할 수 있으며, 바스트 샷, 풀 샷, 클로즈업 샷 등을 안정적으로 구사할 수 있다. 하지만, 이 포맷은 토론의 긴장감과 역동성을 연출하는데 있어서는 약점이 있다.

과거 토론회와는 달리 제19대 대통령선거 토론회에서는 포맷의 변화가 있었다. 1차 토론회와 3차 토론회에서는 후보자들이 각자의 앞에 연대를 두고 선채로 토론을 진행하는 ‘스탠딩 형식’의 포맷을 채용했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대통령선거 토론회에서 처음으로 스탠딩 포맷을 채용한 것이다. 2차 토론회에서는 후보자들이 전면을 향해 착석한 상태에서 토론을 진행하는 전형적인 ‘테이블 착석’ 형식의 포맷을 선택했다.

한편, 미국 1차 토론회의 포맷은 후보자가 무대 중앙에 설치된 연대에 서서 청중을 바라보며 토론하는 스탠딩 포맷 형식이었다. 사회자는 청중을 등지고 후보자 정면에 서서 토론회를 진행했다.

2차 토론회는 미국 토론회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 ‘타운홀 미팅’ 포맷을 채용했다. 이 토론회에서는 후보자들이 무대를 좌우, 앞뒤로 오가며 청중들과 대화하는 모습을 수차례 연출했고, 미리 선정된 청중들로부터 모두 9차례에 걸쳐 질문을 받았다.

3차 토론회는 1차 토론회와 같은 스탠딩 포맷으로 진행됐다. 후보자들은 무대 중앙에 마련된 각자의 연대 앞에 서서 토론했다.

4-2 영상 샷 분석

1) 샷 스펙트럼

후보자 TV토론회의 성패는 토론자의 토론에만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카메라 워킹 등을 포함한 방송진행의 기술적 운영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화면의 구성과 카메라 앵글에 따라 역동성이나 긴장감, 몰입감 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몇 대의 카메라를 어느 곳에 설치해 어떤 샷을 어떻게 잡느냐, 그리고 그 샷을 어느 부분에 집중적으로 배치하느냐 등에 따라 전혀 다른 이미지가 연출될 수 있고, 그에 따라 유권자의 관심과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 그만큼 영상 샷 구성이 토론회의 영향력을 발휘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는 의미다. 한국 대통령선거 1차 2차 3차 토론회 샷을 보면, 1차와 3차의 샷 구성이 비슷하게 나타난다. 샷이 비교적 고르게 분산되어 있다. 세 차례의 토론회 모두 초반부에 샷이 밀집되어 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2차 토론회 샷에는 후보자 이미지가 온전하게 표현되는 긴 샷의 수가 1차와 3차 토론회에 비해 현저하게 많음을 알 수 있다. 이는 <표 2>에 나타난 수치로도 확인된다. 2차 토론에서 총 165개의 긴 샷이 표현되었는데, 1차 233개 샷과 3차 241개 샷에 비해 30퍼센트 가량 샷의 수가 적다. 타운홀 미팅에 비해 역동성이 떨어지는 테이블 착석 포맷의 토론회에서 샷의 수가 적고, 그만큼 화면전환 역시 적다는 것은 샷 구성에 비중을 덜 준 것으로 판단된다.

장면과 장면을 연결하는 브릿지 샷의 길이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1차 토론회에서 가장 짧은 샷은 2초였고, 총 3회 구현되었다. 2차 토론에서는 가장 짧은 샷이 3초였으며, 단 1회 사용되었다. 3차 토론회에서는 가장 짧은 샷이 2초였으며, 총 7회 사용되었다. 미국 대선 토론회에서 빈번하게 사용된 1초 샷은 전혀 사용되지 않았다. 2초 샷의 사용 횟수는 토론회 평균 4회로 짧은 샷을 거의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 고정된 카메라 앵글을 통하여 스튜디오 후보자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분할화면을 자주 사용하는 특징을 보이고, 5인 후보의 토론모습을 풀 샷에 담아 토론현장의 느낌을 전달하려는 샷을 구사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는 스탠딩과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포맷에 변화를 주고 있고, 다양한 카메라 앵글과 클로즈업 샷, 오버 숄더 샷 등과 같은 토론의 현장감과 긴장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카메라 워킹을 동원하고 있다. 상호 공박하는 후보자의 모습을 한 화면에 동시에 보여주는 화면분할 샷을 사용하기도 한다.

1차 토론회는 샷이 촘촘하게 토론회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고루 분포되어 있다. 2차 토론회에는 후보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의 긴 샷이 여러 차례 보이는데, 이는 스탠딩 포맷의 특징에 따른 것으로, 하나의 샷이지만, 카메라가 후보들의 토론을 화면전환 없이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3차 토론회에서는 326회의 샷이 낮은 집약도를 보이며 밋밋하게 분포되어 있다. 동일한 스탠딩 포맷의 1차 토론회에 비해서도 샷의 집약 정도가 낮고, 2차 토론회에서는 그 정도가 더 낮다. 강한 이미지를 구현해 내기에는 어려운 샷의 구성이라 할 수 있다.

<그림 1>과 <그림 2>에서는 한국 토론회 샷과 미국 토론회 샷의 촘촘함을 비교할 수 있다. 특히 미국 2차 토론회는 783회의 샷이 촘촘하게 구성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20분 동안 307샷, 306회 화면전환을 한 한국 토론회와는 확연하게 대비되는 부분이다. 샷 당 평균 지속시간은 7초로 1차 토론회의 12초와 3차 토론회의 17초에 비해 짧다. 또한 평균 7초의 화면전환 속도는 평균 21초의 화면전환 속도의 한국 토론회에 비해 3배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난다. 긴 샷의 경우에도 발언을 하면서 무대를 걷는 후보자를 한 샷으로 잡은 경우가 많다. 후보자들이 첫 번째 발언을 할 때도 트럼프 후보 2분 7초 동안 12샷, 힐러리 후보 1분 59초 동안 9샷을 사용했는데, 이정희, 문재인, 박근혜 후보가 각각 2분 2초∼5초 동안을 발언하는데 일률적으로 3샷을 사용한 한국 2차 토론회와 비교하면 최소한 3배 이상의 샷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난다. 샷의 수가 많은 만큼 화면 전환 빈도 역시 그만큼 높아 영상구성의 역동성을 꾀할 수 있다.

Fig. 1.

Shot Spectrum of the 1st 2nd 3rd Debates of the 2017 Korean Presidential Debates

Fig. 2.

Shot Spectrum of the 1st 2nd 3rd Debates of the 2016 US Presidential Debates

2) 샷 영상 이미지

샷 마다 사용된 영상 이미지도 토론회 포맷마다 차이를 보인다. 대선 토론회 역대 처음으로 스탠딩 포맷으로 부분적 변화를 시도한 제19대 대선 토론회에서는 과거 토론회에 비해 보다 입체적인 이미지를 구현하고 있다. <그림 3>과 같이 다섯 명의 후보자들이 무대 전면을 응시하고 서서 토론하는 무대 풀 샷 이미지를 자주 구현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또한 이와 유사한 이미지를 좌우 앵글을 달리하며 보여주고 있고, 머리 위쪽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듯한 무대 이미지도 만들어 내고 있다. 줌 아웃 상태에서 넓은 무대 공간을 화면에 담는 이미지를 분할 샷과 더불어 주요 이미지로 사용하고 있다. 이는 스탠딩 무대를 강조하고자 하는 연출의도에 따른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미국 토론회에서는 볼 수 없는 수화통역 모습을 화면 아래에 보여주고 있다.

Fig. 3.

Shot Images of the 2017 Presidential Debates

한편, 미국 2차 타운홀 미팅 토론회는 인상적인 이미지 샷을 포함하고 있다. <그림 4>와 같이 두 후보자들의 표정, 몸짓, 반응 등을 한 화면에 표현함으로써 토론회의 생동감을 더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발언 모습을 트럼프 후보가 등 뒤에서 바라보는 샷을 연출하고 있고, 청중의 질문을 두 후보가 경청하는 샷을 구사하고 있다. 이러한 샷 이미지들은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준다.

Fig. 4.

Shot Images of the US 2016 Presidential Debates

카메라 시선은 타운홀 무대에서 후보자의 움직임을 쫒아 가면서 후보자의 표정까지 담고 있다. 청중과 후보자가 눈을 맞추고 질문하고 대답하는 모습과 후보자 앞쪽과 뒤쪽에 자리하고 있는 청중들의 반응도 샷으로 구현하고 있다. 후보자가 답변을 하는 동안 무대에 설치된 시계를 자연스럽게 화면에 넣어서 시청자들로 하여금 후보자들이 얼마나 주어진 시간 안에 답변을 잘 하는지 긴장감을 갖고 볼 수 있게 하였다. 무대 앞쪽에서 청중을 향해 열변을 토하고 있는 클린턴과 뒤쪽 의자에 걸터앉아 상대후보의 퍼포먼스를 지켜보고 있는 트럼프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오버 숄더(over shoulder) 샷을 구사하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발언하고 있는 후보자의 어깨너머로 그 후보자에게 시선을 고정하고 있는 청중의 이미지를 한 화면에 담는 오버 숄더 샷을 여러 차례 사용했다. 발언을 마치고 자리로 들어가는 후보와 발언을 위해 무대 앞으로 나오는 후보자가 교차하거나 겹치는 모습도 샷으로 담고 있다. 질문에 나선 8명의 청중의 모습과 질문을 받는 후보자의 얼굴 표정도 샷으로 표현했고, 무대 위에서 이쪽저쪽으로 움직이면서 발언하는 후보자들을 따라가는 샷(follow focus shot)도 다수 사용했다. 두 후보자가 마치 서부영화에서 결투를 펼치는 것처럼 무대 중심에 서서 상호 공박하는 1대1 화면구도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전체 155회의 일대일 샷 중 화면분할 일대일 샷은 46회에 지나지 않았고, 나머지 109회는 화면분할이 아닌 하나의 화면에 두 후보를 동시에 노출시켜 일대일 대결구도를 만드는 샷이었다.

1초짜리 샷을 78회 사용했고, 연속해서 2회를 사용한 경우도 있다. 빠른 화면전환을 위한 브리지 역할로 1초 샷을 활용하고 있고, 상대 후보의 질문에 곤란한 표정을 짓는 리액션 샷으로도 사용하고 있다. 후보자가 답변을 하고 있는 동안에도 카메라 초점을 후보자에게만 두지 않고 이동하면서 화면전환을 하고 있다.

후보자들이 무대로 입장하고 퇴장하는 오프닝과 클로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도 관심을 끈다. 무대에 올라 후보자끼리 상호 인사를 나누는 장면, 사회자와 인사를 나누는 장면, 청중이 일어서 환호하면서 후보자들을 맞이하는 모습 등도 여과 없이 전달해주고 있는데, 이 역시 시청자의 관심을 끄는 토론회 영상테크닉의 일부로 받아들여진다. 무대 조명 역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미국의 1차 토론회에서 사회자가 청중들을 등지고 앉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자가 발언을 할 때 청중의 모습은 전혀 카메라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조명을 사회자에게만 집중시키고 있다. 청중석에 후보자 가족이 포함되어 있기도 하고, 전 클린턴 대통령 섹스 스캔들 당사자들이 청중으로 참여하는 흔치 않은 경우가 연출되기도 했다. 이러한 카메라 워킹과 영상 프레임 구성은 한국 토론회에서 보기 힘든 샷이다.

3) 일대일 화면 분할 샷

일대일 화면 분할 샷은 공방을 벌이는 후보들을 하나의 샷에 나란히 함께 보여줌으로써 토론회의 긴장감을 가장 잘 표현하는 샷이다. 분할 샷의 횟수는 물론 샷의 길이(시간)에 따라 토론회의 긴장감과 후보자에 대한 시청자 평가도 달라질 수 있다.

<표 3>에 나타난 것처럼, 2017년 대선 토론회에서는 총 79회의 일대일 샷이 사용되었다. 1차 토론회에서 1시간 6분48초 동안 35회 샷이 구현되었고, 2차 토론회는 1시간 12분48초 동안 24회의 샷이 동원되었다. 3차 토론회에서는 52분01초 동안 24회의 샷이 구현되었다.

The Number and Times of One-to-One Slipt Shots

미국 대선 토론회는 1차 토론에서 1시간 23분 동안 28회의 일대일 샷을 구사했고, 2차 타운홀 미팅 토론에서는 50분25초 동안 46회의 일대일 샷이 구현됐다. 마지막 3차 토론회에서는 1시간 17분37초 동안 32회의 일대일 샷이 구현됐다. 1차 토론회에서는 90%가 넘는 시간을 일대일 샷으로 대결구도를 만들고 있고, 3차 토론회에서도 1차와 비슷한 시간을 일대일 샷 구현에 할애했다. 2차 타운홀 미팅에서는 1차와 3차에 비해 일대일 분할화면 수는 많으나 일대일 샷에 소요된 전체 시간은 30분 이상 짧다. 일대일 분할화면 외에도 <그림 4>의 이미지와 같이 후보자 2명 모두를 동시에 하나의 샷에 담아 대결구도를 만들어내는 샷을 많이 사용하여 토론회 초반부터 후반까지 대결구도를 구성하여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특징을 보인다.

종합해보면, 한국 1차 토론회에서는 인트로와 클로징을 뺀 1시간 55분38초의 총 토론시간 중 1시간 4분48초를 일대일 샷에 할애했다. 2차 토론회에서는 1시간 57분57초의 총 토론시간 중 1시간 12분48초를 일대일 샷에 할애했고, 3차 토론회에서는 1시간 56분58초의 토론시간 중 52분1초를 일대일 샷에 사용했다. 선관위 토론회는 절반 가까운 토론시간을 일대일 화면분할 샷에 사용한 셈이다. 미국 NBC는 1차 토론에서 전체 토론시간 1시간 35분30초 중 1시간 23분38초를 일대일 샷 구현에 사용했다. 3차에서도 1시간 33분14초의 토론시간 중 1시간 18분06초를 일대일 샷에 할애했다. 한국 토론회에 비해 일대일 샷의 시간적 비중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후보별 일대일 샷의 특성을 살펴보면, 1차 토론회에서 문재인-홍준표, 문재인-안철수 토론 샷이 동일하게 7회 사용되었다. 문재인-유승민, 유승민-심상정 샷이 각각 6회였고, 홍준표-안철수 샷이 4회로 그 뒤를 이었다. 전체 소요된 시간은 유승민-심상정 샷이 12분45초로 가장 길었고, 문재인-홍준표 10분46초, 문재인-안철수 10분49초로 거의 같았다. 홍준표-심상정 일대일 토론은 홍준표 후보의 ‘돼지 흥분제’ 사용 등의 이유로 심 후보가 홍 후보와의 토론을 거절하여 두 후보 간 토론이 이뤄지지 않았다. 2차 토론회에서는 일대일 샷을 모든 후보 간 토론에 획일적으로 2회 적용했고, 샷 구현 시간 역시 1차 토론회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3차 토론회에서는 문재인-안철수 일대일 샷이 5회로 가장 많았고, 문재인-홍준표, 문대인-유승민 샷이 각각 4회를 기록했다. 안철수-유승민, 유승민-심상정 후보 간 일대일 샷은 없었다. 소요시간은 문재인-홍준표 샷의 합계가 9분51초로 가장 길었고, 문재인-안철수 9분29초, 홍준표-유승민 8분54초, 문재인-심상정 7분49초, 문재인-유승민 6분8초를 기록했다.

The Number of One-to-One Slipt Shots of the 2017 Korean Presidential Debate

3차례 토론회를 종합해보면, 문재인-홍준표 후보의 토론에서 일대일 샷 연출을 많이 했고, 문재인-안철수, 문재인-유승민 후보의 일대일 샷도 적지 않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선관위 1차 토론에서 홍준표-심상정 샷은 아예 없다. 3차 토론에서는 안철수-유승민, 유승민-심상정 일대일 샷이 없다. 심상정 후보의 거절로 홍준표 후보와 일대일 토론이 없었던 것은 설명되지만, 안철수-유승민, 유승민-심상정 후보의 일대일 샷이 없는 것은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홍준표-유승민 후보의 일대일 샷이 전체적으로 적은 것도 관심을 끈다. 보수후보 간 상호토론 횟수가 적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2차 토론회에서는 후보에 상관없이 모든 일대일 샷이 동일하게 2회로 나타나 기계적 중립성을 지키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4) 샷 지속시간

샷 당 평균 지속시간에서는 미국 토론회와 한국 토론회가 차이를 보인다. 미국 토론회 샷의 평균 지속시간은 12초다. 1차 12초, 2차 7초, 3차 17초인데, 특히 2차 토론회에서는 샷의 지속시간이 7초로 짧다. 제18대 대선 토론회 샷 당 1차 21초, 2차 26초, 3차 26초로 세 차례 전체 평균 지속시간은 24초이다. 19대 대선에서는 샷 당 평균 지속시간이 34초인데, 1차 30초, 2차 43초, 3차 29초다. 미국 토론회 샷 당 평균 지속시간이 한국 토론회에 비해 약 3배가량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상구성의 역동성에서 차이를 보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가장 짧은 샷인 1초 샷은 미국 2차 타운홀 미팅에서 무려 78회나 사용되었다. 1차 토론회에서도 71회 사용된 것으로 나타나는데, 타운홀 미팅 포맷에서 뿐만 아니라 스탠딩 포맷에서도 1초 미만의 샷을 브릿지 샷으로 자주 활용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한국 대선 토론회의 짧은 샷은 미국 샷에 비해 전반적으로 긴 것으로 조사됐다. 세 차례의 토론회를 통틀어 1초 샷은 단 한 차례도 사용되지 않았고, 2초가 가장 짧은 샷으로 나타났다. 2차 토론회에서는 3초가 가장 짧은 샷으로 조사됐다.

한국 토론회의 가장 긴 샷의 지속시간은 6분15초다. 평균 지속시간은 5분04초이다. 이에 반해 미국 토론회 중 가장 긴 샷은 2차 토론회에 포함되어 있는 1분14초 샷이다. 한국의 6분15초에 비해 1/5 정도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샷 지속시간이 짧다.

5) 청중 샷 및 사회자 노출 샷

청중 샷에서도 차이가 있다. 미국의 경우, 토론회 포맷과 상관없이 세 차례 모두 청중을 둔다. 스탠딩 포맷인 1차와 3차 토론회에서는 청중을 샷으로 나타내지 않았고, 타운홀 미팅 포맷을 채용한 2차 토론회에서만 청중 샷을 구사했는데, 그 횟수가 무려 341회에 달해 전체 783개 샷의 45%에 이르는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다. 한국 선관위 토론회의 경우, 청중을 전혀 두지 않는다. 청중이 없으니 청중 샷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

사회자 노출 샷에서도 미국 토론회와 한국 토론회에서 차이를 보인다. 미국의 세 차례 토론회는 평균 170회의 사회자 노출 샷을 구사했고, 2차 타운홀 미팅 토론회에서는 257회의 사회자 노출 샷을 구사했다. 선관위 토론회의 경우, 18대 대선 토론회에서는 평균 76회, 19대 토론회에서는 평균 50회의 사회자 노출 샷을 구사했다.

미국 토론회에서는 사회자와 후보자의 모습을 화면에 동시에 노출시키는 샷도 구사하고 있다. 1차 토론회에서는 13회에 걸쳐 사회자와 후보자를 화면에 동시 노출시키는 샷을 시도했고, 3차 토론회에서는 12회 시도했다. 이밖에 사회자와 후보자가 간 논쟁을 벌이는 샷도 포함되었고, 후보자 발언 도중 청중으로부터 환호가 나오자 이를 제지하는 사회자 샷도 있다. 후보자 가족을 보여주는 샷과 성추문 토론이 진행될 때 관련 인사를 화면에 담는 샷도 포함되었다. 이러한 샷들은 한국 토론회에서는 기대하기 어려운 샷이다.


Ⅴ. 결 론

본 연구는 역동성이 결여된 후보자 TV토론회의 샷 구성이 토론회 자체의 영향력을 저하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토론회의 유용성에 대한 공중(public)의 회의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비판적 사고에서부터 시작되었다. 한국과 미국 대선토론회에 나타난 포맷에 따른 토론회의 특성과 샷의 유형, 스펙트럼, 영상 이미지 등 샷 구성 요소들을 비교분석했다.

연구결과, 연구문제1과 연구문제2에서 모두 유의미한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샷 스펙트럼을 통해 토론회 간 양적 차이가 확인되는데, 특히 일대일 화면 분할 샷, 클로즈업 샷, 청중 샷, 사회자 노출 샷 등 샷 유형에 있어서 한국 토론회와 미국 토론회 간 빈도 차가 존재한다. 포맷에 따른 샷의 특징에 있어서도 토론회 포맷 간 유의미한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착석 포맷과 타운홀 미팅 포맷에서 카메라 워킹이나 샷의 이미지가 상이한 것으로 나타난다.

한국 토론회는 선거의 공정성을 중요시하여 샷의 빈도와 지속시간 등에서 기계적 중립성을 지키려는 연출자의 의도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토론의 비중이나 토론의 긴장감과는 상관없이 모든 후보에게 일대일 샷을 획일적으로 동일한 횟수를 부여한다거나, 후보들에게 비슷한 샷의 지속시간을 할애하는 등의 샷 구성은 기획의도를 엿볼 수 있는 예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경향은 “화면구성은 토론자 간 최대한 균등하도록 한다.” 또 “기조연설과 맺음말을 하는 경우에는 발언하는 토론자만을 비추도록 한다.”는 등의 토론회 관리규정을 주관 방송사가 따르도록 하는 선거방송토론위원회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017년 토론회는 스탠딩 포맷으로 포맷의 변화를 가져왔고, 토론시간 총량제를 도입했다. 평가받을 만한 시도다. 하지만, 포맷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상 샷 구성은 포맷의 변화 정도에 비해 그 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 공정성을 해칠 정도가 아니라면 방송사에 유연한 샷 구성을 허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형적인 카메라 워킹에서 벗어나 토론의 역동성과 긴장감을 높일 수 있도록 앵글을 다양화하고, 영상 테크닉 측면에서 동적인 프레임과 샷을 구사하여 토론회의 역동성과 흥미성을 높이게 하는 것이다. 획일적인 샷 수는 화면전환의 진부함을 느끼게 만들고 시청자들의 집중력을 저하시켜 관심을 계속 붙잡아 놓는 데에 한계로 작용한다. 1초 샷과 같은 짧은 샷을 늘려 구사하고, 샷 당 평균 노출시간을 줄이고, 줌 인 줌 아웃 샷 등 다양한 기법을 동원하여 화면 전환에 속도감을 높일 필요가 있다. 일대일 샷도 전형적인 화면분할이 아닌 한 화면에 두 후보자를 동시에 담아 일대일 구도를 만드는 샷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

청중이 있는 토론회는 후보자들의 토론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제기된 토론주제에 대해 후보자와 청중이 함께 고민하고 해답을 찾는다는 공동체 의식 내지는 동질감을 높일 수 있다. 영상구성 측면에서는 다양성을 확보할 수도 있다. 청중이 관찰자 혹은 제3자가 아닌 토론의 주체로 토론회의 한 축을 이루게 되면 토론의 역동성과 몰입감이 자연스럽게 높아지게 된다. 흥미로운 토론회로 평가받고 있는 타운홀 미팅 방식의 미국 2차 토론은 청중들이 후보자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질문을 던지는 모습을 연출한다. 뿐만 아니라, 전체 청중석의 반응을 수시로 카메라에 담아 긴장감과 역동성을 높이고 있다. 청중 샷이 무려 341회나 사용되었다는 점은 청중이 토론회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후보자의 발언에 대한 청중의 환호성과 웅성거림도 종종 발생하는데 이 역시 청중을 둔 토론회에서만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청중석에 청중이 자리하고 있으나, 청중의 모습을 샷으로 표현하지 않는 미국 1차 토론회와 3차 토론회 방식 도입을 우선 검토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토론회의 흥미성과 역동성을 위해 타운홀 미팅과 유사한 포맷의 채용을 고려해 볼 만하다. 후보자와 청중, 그리고 사회자가 토론의 삼각 축을 이루면서, 보다 입체적인 토론을 진행할 수 있는 포맷이 타운홀 미팅이다. 샷 구성도 보다 입체적이면서 역동적으로 구사할 수 있다. 후보자의 토론 능력, 제한된 예산, 스튜디오 영상 연출력의 한계 등으로 인해 타운홀 미팅 형식의 포맷 도입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토론회가 직면한 과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충분히 검토할 가치가 있다 할 것이다.

본 연구는 후보자 TV토론회의 샷 구성과 포맷의 변화가 유권자 선택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토론회의 흥미와 역동성을 높일 수 있는 요소임을 밝히기 위한 초기 연구라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있다 할 것이다. 그러나 이 연구가 샷의 양적 분석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점은 연구의 한계로 작용한다. 후보자 TV토론회 샷 이미지에 관한 질적 후속연구들이 진행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Acknowledgments

본 연구는 삼정(森井) 이왈옥 발전기금으로 수행된 연구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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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김경호(Gyong-Ho Kim)

1998년 : 미국 남일리노이대학교 대학원 (저널리즘 석사)

2001년 : 미국 남일리노이대학교 대학원 (저널리즘 박사)

2002년~현 재 : 제주대학교 언론홍보학과 교수

※관심분야: 저널리즘, 뉴미디어, 선거방송토론회, 표현의 자유와 인격권 등

Fig. 1.

Fig. 1.
Shot Spectrum of the 1st 2nd 3rd Debates of the 2017 Korean Presidential Debates

Fig. 2.

Fig. 2.
Shot Spectrum of the 1st 2nd 3rd Debates of the 2016 US Presidential Debates

Fig. 3.

Fig. 3.
Shot Images of the 2017 Presidential Debates

Fig. 4.

Fig. 4.
Shot Images of the US 2016 Presidential Debates

Table 1.

Shot Analysis of Korean 2017 Presidential Debates

Classification 1st Debate 2nd Debate 3rd Debate
Format Time to the First Speech 4min39sec 3min40sec 5min10sec
Shots Total Frames 209,911 212,431 210,511
Total Shorts 233times 165 times 241times
Screen Switching 232times 164times 240times
Duration Average 30 sec 43 sec 29 sec
Longest 4min42sec 4min15sec 6min15sec
Shortest 2sec
3 times
3sec
1 time
2sec
7 times
Close up 0 0 0
Zoom in 6 times 17 times 10 times
Zoom out 3 times 5 times 5 times
Full Shot 79 times 60 times 70 times
Moving Shot 0 17 times 6 times
Candidates First Speech and Number of Shots Ryu
47sec
(2 shots)
Moon
2min56sec
(6 shots)
Moon
1min44sec
(1 shot)
Ann
49 sec
(2shots)
Shim
2min53sec
(2shots)
Hong
1min2sec
(2shots)
Hong
50sec
(2shots)
Ryu
3min 3sec
(2shots)
Ryu
1min27sec
(2shots)
Moon
1min3sec
(2shots)
Ann
3min1sec
(2shots)
Shim
1min27sec
(1shots)
Shim
1min36sec
(2shots)
Hong
2min58sec
(1shots)
Ann
1min57sec
(2shots)
Number of Split Shots and Total Time 35 times
(1hr 6min 48sec)
20 times
(1hr 2min 48sec)
24 times
(52min 01sec)
One-to-One Full Shots 0 0 3 times
Three Full Shots 0 0 5 times
Four Full Shots 0 0 3 times
All Candidate Shots 0 0 3 times
Moderator Moderator Shots 32 times 27 times 20 times
Moderator in Full Shots 17 times 31 times 24 times
Audience Audience Shots 0 0 0

Table 2.

Shot Analysis of US 2016 Presidential Debates

Classification 1st Debate 2nd Debate 3rd Debate
Format Time to the First Speech 2min37sec 2min16sec 2min10sec
Shots Total Frames 171,900 168,239 167,444
Total Shorts 458 times 783 times 326 times
Screen Switching 457 times 782 times 325 times
Duration Average 12 sec 7 sec 17 sec
Longest 2min31sec 1min14sec 2min16sec
Shortest 1sec
71 times
1sec
78 times
1min
26 times
Close Up 2 times 6 times 0
Zoom In 20 times 39 times 6 times
Zoom Out 1 time 42 times 0
Full Shot 55 times 92 times 56 times
Split Shots 28 times
1hr 23min
46 times 50min 25sec 32 times 1hr17min 37sec
Candidates First Speech and Number of Shots Hillary 2min 5sec
(4 shots)
Hillary 1min59sec
(9 shots)
Hillary 2min 7sec
(3 shots)
Trump 2min 7sec
(3 shots)
Trump
2min 7sec
(11 shots)
Trump 1min52sec
(3 shots)
Speech Time Hillary 41min50sec Hillary 39min5sec Hillary 41min46sec
Trump 45min3sec Trump 40min10sec Trump 35min41sec
Moderator Moderator Shots 121 times 257 times 134 times
Moderator v. Candidates 13 times 0 12 times
Audience Audience Shots 0 341 times
(audience question 9 times)
0

Table 3.

The Number and Times of One-to-One Slipt Shots

구분 1st Debate 2nd Debate 3rd Debate Total
Split Shots Korea 2017 35 times 1hr 6min 48sec 20 times 1hr 12min 48sec 24 times 52min 01sec 79 times 3hr 12min 37sec
US 2016 28 times 1hr 23min 46 times 50min 25sec 32 times 1hr 17min 37sec 96 times 3hr 31min 02sec

Table 4.

The Number of One-to-One Slipt Shots of the 2017 Korean Presidential Debate

Classification 1st Debate 2nd Debate 3rd Debate
One-to-One Split Shots Total 35 times 1hr 6min 48sec 20 times 1hr12min 48sec 24 times 52min 01sec
Moon v. Hong 7 times 10min 46sec 2 times 8min 11sec 4 times 9min 51sec
Moon v. Ann 7 times 10min 49sec 2 times 7min 5sec 5 times 9min 29sec
Moon v. Shim 2 times 4min 6sec 2 times 7min 41sec 2 times 7min 49sec
Moon v. Ryu 6 times 9min 24sec 2 times 7min 30sec 4 times 6min 8sec
Hong v. Ann 4 times 6min 11sec 2 times 7min 43sec 3 times 5min 51sec
Hong v. Shim 0 2 times 5min 47sec 1 times 1min 32sec
Hong v. Ryu 1 time 2min 25sec 2 times 6min 52sec 3 times 8min 54sec
Ann v. Shim 2 times 5min 48sec 2 times 7min 46sec 2 times 2min 27sec
Ann v. Ryu 2 times 4min 34sec 2 times 6min 25sec 0
Ryu v. Shim 6 times 12min 45sec 2 times 7min 48sec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