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의 스마트 기기 사용에 대한 아버지들의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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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영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를 대상으로 영아의 스마트 기기 사용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서울 및 경기 지역의 영아기 자녀(12개월에서 36개월 미만)를 둔 아버지 10명을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연구 참여자들은 대부분 영아기 자녀에게 스마트 기기를 허용하고 있었고, 영아의 스마트 기기 사용 시간은 하루 10분부터 2시간까지 다양하게 나타났다. 영아가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장소는 주로 집 안, 식당, 차 안으로 나타났고, 아버지들이 영아에게 스마트 기기를 허용하는 이유는 장소별로 달랐다. 또한 연구 참여 아버지들은 영아의 스마트 기기 사용에 대해 긍정적 인식과 부정적 인식을 동시에 지니고 있었다. 본 연구 결과는 영아의 바람직한 스마트 기기 사용 지침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Abstract
This study explored fathers with toddler perspectives that on their children’s use of smart device. In order to understand, we interviewed 10 fathers with toddlers(from 12mo. to 36mo.) who live in Seoul and Gyeonggi province. The results of this study, most of the participants allowed their toddlers to use smart devices. And their time of using smart devices varied from 10minutes to 2 hours per day. The places where toddlers used smart devices were at homes, restaurants and cars, and the reasons why fathers allowed toddlers to use smart devices were different from place to place. Also the participated fathers had both positive and negative perspectives on toddlers’ use of smart devices. The finding of this study could be utilized as a basis guidelines for the desirable toddlers’ use of smart devices.
Keywords:
Toddlers, Smart Devices, Fathers’ Perspectives키워드:
영아, 스마트 기기, 아버지의 인식Ⅰ. 서 론
스마트 기기 사용이 보편화 되면서 식당이나 마트 등의 장소에서 영아들이 스마트 기기를 손에 쥐고 있거나 스마트 기기를 보면서 밥을 먹는 등 영아가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사례가 자주 목격되고 있다. 최근 한 기사에서는 스마트 폰을 비롯한 태블릿 PC 등이 널리 보급되면서 스마트 기기 중독 연령대가 만 2세 미만으로 낮아졌다고 보고하였다[1]. 또한 스마트 기기를 최초로 사용한 시기에 대해 조사한 결과 만 1세 미만은 5.4%, 만 1, 2세는 37.7%로 나타나 만 2세 이하의 유아들 중 상당수가 영아기에 이미 스마트 기기를 접하고 있었다[2]. 영아들의 스마트 기기 사용 시간도 적지 않다. 만 2세 이하 영아들의 스마트 기기 사용 시간은 평균 32.53분으로 나타났고, 이미 ‘중독’에 가까운 증세를 보이는 영・유아들이 1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보고되었다[3].
영아들의 스마트 기기 사용이 점점 증가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영아기에 디지털 기기에 노출되면 뇌 발달의 불균형을 초래하여 각종 부작용이 야기될 수 있고, 어릴수록 디지털기기에 중독될 확률이 높아진다고 경고한다[4]. 아직 뇌가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어린 시기에 스마트 기기를 통해 시청각적으로 강한 자극을 반복적으로 장시간 접했을 때, 왕성하게 진행되어야 할 영·유아들의 뇌 발달이 저하되어 인지, 언어, 정서 등의 발달에 심각한 병리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5]. 이러한 부정적인 보고에도 불구하고, 첨단의 기술을 갖춘 스마트폰에 영·유아 대상 앱 개발이 활발한 IT 초강대국인 우리나라에서 자라나는 영아들에게 스마트기기를 노출시키지 않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영아의 스마트 기기 사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스마트 기기 사용은 점점 이른 시기에 점점 많은 영아들에게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1].
영·유아의 스마트 기기 사용과 관련된 선행 연구들을 살펴보면, 스마트 기기 사용 실태 및 부모의 인식에 관한 연구[6]~[8], 스마트 기기 사용이 영·유아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5],[9],[10], 그리고 스마트 기기 중독 및 그와 관련된 변인에 관한 연구[2],[11],[12] 등이 있다. 그러나 기존의 연구들은 대부분 유아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스마트 기기 사용 연령이 하향화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영아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기 어렵고, 또한 설문지를 통한 연구들이 다수인 관계로 주제에 대한 심층적인 내용을 알아보기에는 다소 부족하다. 영아의 스마트 기기 사용에 대한 부모의 인식을 면접을 통해 심층적으로 알아 본 연구들이 소수 존재하나[7],[8],[13] 연구 참여자 대부분이 어머니들이라서 영아의 스마트 기기 사용에 대한 아버지들의 인식 조사는 아직까지 매우 미비하다. 그러나 맞벌이 가정의 증가 및 자녀 양육의 책임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 변화로 아버지의 자녀 양육 참여도가 점점 높아지는 현실을 고려해 볼 때 아버지의 인식을 중점적으로 살펴보는 것은 어머니 못지않게 중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영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와의 심층 면담을 통하여 영아의 스마트 기기 활용 실태, 스마트 기기를 영아에게 허용하는 이유 및 영아의 스마트 기기 사용에 대한 아버지의 인식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선행연구에서 영 · 유아의 스마트 기기 사용에 대해 주로 어머니들의 광범위한 인식을 알아본 것과 달리 본 연구에서는 긍정적 인식과 부정적 인식으로 분류하여 아버지들의 견해를 보다 구체적이고 세밀하게 분석하고자 한다. 본 연구를 통해 영아의 바람직한 스마트폰 사용 습관 형성을 위한 지침을 부모에게 제공하고, 나아가 부모 교육을 위한 기초 자료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Ⅱ. 연구방법
2-1 연구 참여자
본 연구는 12개월 이상 - 36개월 미만의 영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 1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 초기에는 연구자 주변의 만 1~2세 자녀를 둔 아버지들 중 연구 목적에 부합하는 아버지를 대상으로 하는 편의 표집(convenience sampling) 방식으로 연구 참여자를 선정하였고, 연구가 진행되는 과정 속에서 일부 연구 참여자가 같은 또래의 자녀를 양육하는 지인을 소개하는 방식의 눈덩이 표집(snowballing sampling) 방식을 병행하였다.
본 연구는 아버지들의 양육 참여가 자녀 출생 후 만 2세까지 꾸준히 증가하다가 이후부터 만 4세까지 점차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다는 한국 아동 패널을 활용하여 잠재성장모형을 분석한 연구 결과[14]를 바탕으로 영아기 자녀를 둔 아버지로 대상을 한정하였다. 즉 이러한 연구 결과는 만 2세까지 영아의 아버지들이 양육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따라서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고 유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스마트 기기를 최초로 사용하는 시기로 만 1, 2세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므로[15] 최초 사용 시기라고 볼 수 있는 영아기 아동의 스마트 기기 사용에 대한 아버지의 인식을 알아보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판단하였다.
연구 참여자의 선정 과정에서 연령의 다양성을 고려하여 20대 후반에서 40대 후반까지 여러 연령대의 아버지들을 선정함으로써 연령과 관계없이 폭넓은 아버지들의 인식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그리고 연구 참여자 아버지들의 학력도 고졸부터 대학원 졸업까지 다양하게 분포하도록 선정하여 학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다양한 견해를 고르게 담아낼 수 있도록 유의하였다. 또한 다양한 직업군 아버지들의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여러 직종에 종사하는 아버지들을 연구 참여자로 선정하였고, 특히 IT 업계에서 일하는 아버지들이 연구 참여자에 포함되도록 고려하여 자녀의 스마트 기기 사용에 대한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인식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연구 참여자 중 G 아버지는 미국에 거주 중인 한국계 미국인으로 다른 나라 아버지의 견해를 청취하기 위해 연구 참여자로 선정하였고, 원거리로 인한 시차 및 언어적 한계로 인해 영어로 e-mail을 주고받으며 면담을 실시하였다.
미국 국적의 G아버지를 제외한 모든 아버지는 한국 국적으로 수도권에 거주 중이었고, 평균 연령은 36.6세였다. 연구 참여자의 일반적인 배경은 다음의 <표 1>과 같다.
2-2 자료 수집
본 연구에서는 만 1-2세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아버지들의 인식을 심층적으로 알아보고자 면담을 실시하였다.
예비 조사는 2017년 10월 10일부터 10월 17일까지 2명의 아버지를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예비 조사를 위한 질문 목록은 아버지가 영아기 자녀에게 스마트 기기를 허용한다는 전제 하에 구체적인 질문들이 구성되었다. 그러나 예비 조사 과정에서 한 아버지가 자녀에게 스마트 기기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답하여 면담을 실시할 수 없었고, 이후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가감 없이 살펴보기 위해 영아기 자녀에게 스마트 기기를 허용하는 아버지뿐만 아니라 허용하지 않는 아버지의 인식도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면담 질문 목록을 수정·보완하였다. 즉 영아기 자녀에게 스마트 기기를 허용하지 않는 아버지도 연구 참여자에 포함시켜 허용하지 않는 구체적 이유를 알기 위한 질문을 추가하였다. 또한 예비 조사를 통하여 일반적으로 부모의 인식을 알아보는 면담 방식의 연구에서 주 대상이 되어온 어머니들에 비해 아버지들이 짧게 단답형으로 대답을 하는 경향이 있음을 경험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면담 전 연구 참여자의 배우자인 어머니를 통하여 아버지의 관심사나 자녀 양육 등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아본 후 면담 초반에 아버지와 이에 대한 가벼운 대화를 나누며 라포를 형성하여 보다 편안하고 심층적인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본 연구를 위한 면담은 2017년 10월 29일부터 2018년 1월 27일까지 약 3개월에 걸쳐 실시되었으며 1회 면담에 소요된 시간은 연구 참여자 별로 상이하여 20-60분이었다. 먼저 연구의 윤리적 지침에 의거하여 아버지들에게 연구 목적을 밝히고 동의를 구한 후 비밀 유지 및 인터뷰 결과 제공에 대해 약속하였다. 면담은 아버지들이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과 장소에서 일 대 일로 이루어졌다. 연구 주제와 관련하여 주요 질문 목록을 미리 작성하였으나 실제 면담 과정에서는 연구에 참여한 아버지들의 경험과 생각을 보다 폭넓게 청취하기 위해 질문 목록을 참고하여 개방적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반 구조적 형식으로 면담을 하였다. 면담의 준거와 질문 내용은 <표 2>와 같다.
2-3 자료 분석
본 연구는 영아의 스마트 기기 사용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아버지들을 대상으로 면담을 진행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면담 시 연구 참여자들과의 모든 대화는 녹음되었고, 이후 전체 내용을 전사하였다. 연구 참여자 중 G아버지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언어 및 시차의 문제로 인해 영어로 e-mail을 주고받으며 면담을 실시하였고, 해당 내용을 한국어로 번역하는 과정을 거쳐 전사본에 포함시켰다. 전사된 자료는 A4용지로 총 52장이었다.
전사된 자료를 Corbin과 Strauss의 연속적 접근법[16]에 근거하여 반복적으로 읽으면서 주요한 내용을 요약하고 범주화 하였다. 또한 아버지들의 공통된 인식을 발견하기 위해 단어, 문장, 단락별로 자세히 읽어가며 연관성과 의미를 기준으로 범주화 하였다. 범주화 과정에서 1차 예비 범주로 ‘스마트기기를 허용하는 아버지’와 ‘스마트 기기를 허용하지 않는 아버지’로 나누어 분류하였다. 그러나 허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아버지일지라도 실제 일상 속에서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사례가 다수 있었으므로 허용 여부에 대한 아버지의 답변과 실제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아버지의 답변을 기준으로 하여 ‘스마트 기기를 허용한다고 답한 아버지’와 ‘허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아버지’로 범주를 수정하였다. 이처럼 예비 범주는 분석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수차례 수정되었다.
아버지들과의 면담 시 영아의 스마트 기기 사용 실태, 사용 이유, 사용에 대한 인식뿐만 아니라 영아가 스마트 기기로 무엇을 하는지 사용 내용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아버지들은 영아가 유튜브를 통해 동영상을 시청하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며, 기본적으로 탑재된 촬영 기능을 활용하여 제작된 사진이나 동영상을 즐겨 본다고 답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는 기존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하는 선행연구 결과와 유사하였으므로[7], 연구문제 및 연구결과 서술 시 해당 내용은 생략하였다.
자료 분석 및 해석의 신뢰도와 타당성을 높이기 위하여 전사본을 바탕으로 애매한 표현이나 모호한 답변에 대해 연구 참여자에게 다시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또한 유아교육 현장 및 학계의 관계자들에게 연구에 대한 조언을 구하여 이를 최대한 반영하고자 하였고, 유아 멀티미디어 관련 강의를 하고 있는 해당 분야 전문가와 연구의 시작부터 끝까지 지속적으로 협의하였다.
Ⅲ. 연구결과
3-1 영아의 스마트 기기 사용 실태
영아의 스마트 기기 사용 실태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아보기에 앞서 연구 참여 아버지들에게 공통적으로 “자녀의 스마트 기기 사용을 허용하십니까?”라고 질문하였고, 이에 허용한다고 답한 아버지와 허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아버지의 응답이 각각 반, 반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허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아버지라 할지라도 실제 일상생활에서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경우들이 있어 아버지의 견해와 달리 해당 가정의 영아들도 스마트 기기를 대부분 사용하고 있었다. 예를 들면 스마트 기기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E 아버지는 본인의 생각과 달리 예외적으로 식사 시에 자녀가 20~30분 정도 사용한다고 밝혔고, 이는 스마트 기기를 허용한다고 답한 G 아버지의 자녀가 하루 10~15분 정도 사용한다고 밝힌 시간과 비교해 볼 때 결과적으로 사용량이 더 많았다. 따라서 아버지의 스마트 기기 허용 여부와 영아기 자녀의 실제 사용에 있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으나 아버지의 입장과 사용 실제를 연결하여 살펴보는 것이 있는 그대로의 현 실정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스마트 기기 실태에 대한 결과는 허용 여부에 대한 아버지의 답변을 기준으로 구분하여 제시하였다.
만 1~2세 자녀에게 스마트 기기를 허용한다고 답한 아버지들은 10명의 연구 참여자들 중 모두 5명이었다. 해당 아버지들에게 구체적인 사용량에 대해 알아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허용합니다. 퇴근 후에 **북클럽을 이용하는 시간이 30분정도 되는 것 같아요.
(2017. 10. 30. A 아버지)
저녁 1, 2시간? 아무리 그래도 최대 2시간은 안 넘기는 것 같아요.
(2017. 10. 28. B 아버지)
저희 부부는 아이에게 전자기기 보여줄 때 1회당 10~15분을 넘지 않습니다. 하루에 1번 정도 보여주고요.
(2017. 12. 9. G 아버지)
영아기 자녀에게 스마트 기기를 허용한다고 답한 아버지들에게 영아가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시간대에 대해 알아본 결과 대부분의 가정에서 아버지들이 퇴근한 후부터 잠자기 전까지 주로 사용한다고 답하였다. 따라서 영아들은 아침이나 낮보다는 주로 저녁 시간대에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제가 퇴근한 이후에 아이가 낮에는 안했다가 아이가 책을 읽어달라고 하면 아날로그로 된 책을 읽어주거나 그날 북클럽 안했다고 하면 (스마트 기기로) 북클럽 보여주거나.
(2017. 10. 30. A 아버지)
와이프는 아이가 스마트 기기 보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낮 동안에는 안 보여준다고 하고, 저녁시간에 씻기 전 저녁 1, 2시간? 와이프는 아이 뇌 발달에 안 좋다고 가급적 안보여 주거든요.
(2017. 10. 28. B 아버지)
아이들이 주로 활용하는 시간은 잠자기 전이에요. 아이들이 잠 잘 준비를 끝내면 와이프가 보상 차원에서 한 번 씩 갖고 놀게 해주거든요.
(2017. 12. 2. F 아버지)
A 아버지는 답변 중 자녀에게 스마트 기기로 ‘북클럽’을 보여준다고 밝혔는데 이는 태블릿 PC로 동화를 시청하는 유료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이다.
영아기 자녀의 스마트 기기 사용에 허용적인 입장을 지닌 아버지라 할지라도 각 가정에 따라 영아의 스마트 기기 사용량은 짧게는 하루 10~15분부터 길게는 하루 1~2시간까지 다양하게 나타났다. 영아들은 주로 아버지들이 퇴근한 후부터 잠자기 전까지 저녁 시간대에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고 있었다.
연구 참여 아버지들 중 만 1~2세 자녀에게 스마트 기기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힌 아버지들은 총 5명으로 연구 참여자 10명 중 절반에 해당하였다. 그러나 아버지들의 신념과 달리 해당 가정의 영아들은 실제 생활 속에서 대부분 스마트 기기를 짧게라도 사용하고 있었다.
저는 스마트폰을 아이에게 보여주지 않는데, 애기 엄마가 밥 먹을 때 한 번씩 주고 있습니다.
(2017. 10. 29. C 아버지)
아주 잠깐씩은 허용하지만 스마트폰을 많이 안 보여 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중략) 밥 먹을 때마다 10분 정도는 보니까 하루에 20~30분정도 되겠네요.
(2017. 10. 29. E 아버지)
저희는 아이에게 거의 스마트 기기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주말에만 아주 가끔씩 10분 정도? 거의 허용하지 않는 편입니다.
(2017. 12. 10. H 아버지)
영아기 자녀에게 스마트 기기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아버지들 중 아버지의 신념과 자녀의 스마트 기기 사용 실제가 일치하는 경우는 유일하게 I 아버지의 가정이었다.
우리는 완전차단이에요. 완전. 저나 와이프나 스마트 기기는 완전 차단하고 있습니다. (중략) 초등학생이라도 괜찮아요. 필요한 경우 담임 선생님이 따로 연락을 주시니까... 세 남매 모두 스마트 기기는 완전 차단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잘 놀아주는 편이기는 한데 유난히 스마트 기기에 대해서는 스스로 생각해도 굉장히 단호한 것 같아요.
(2018. 1. 27. I 아버지)
아버지는 본인의 신념대로 실제 생활 속에서도 자녀의 스마트 기기 사용을 전면적으로 금지하고 있었다. 자녀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며 함께 놀아주는 가정적인 아빠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유독 스마트 기기 사용에 있어서는 매우 엄격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답하였다. I 아버지를 제외하고, 아버지의 신념과 실제에 있어 다소 차이가 있었던 다른 가정의 사례들을 통해 아버지가 영아기 자녀의 스마트 기기 사용에 부정적인 입장을 지녔다고 해도 영아의 스마트 기기 노출을 완전히 차단하기는 힘든 현실을 체감할 수 있었다.
3-2 영아에게 스마트 기기를 허용하는 이유
본 연구에 참여한 아버지들의 영아기 자녀들은 I 아버지의 자녀를 제외하고 모두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고 있었다. 영아기 자녀에게 스마트 기기를 허용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본 결과 각 가정마다 다양한 이유들이 있었으나 사용하는 장소에 따라 공통적인 이유가 나타난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따라서 사용 장소에 따라 사용 이유를 분류하여 제시하였고, 사용 장소는 크게 집, 식당, 차 안으로 나눌 수 있었다.
영아들이 스마트 기기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장소는 집이었다. 집에서 영아에게 스마트 기기를 허용하는 이유는 다양하였으나 가장 많이 나온 답변은 식사 시간에 영아에게 밥을 좀 더 수월하게 먹이기 위해 사용한다는 대답이었다. 자녀에게 스마트 기기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던 아버지들 중 예외적으로 식사 시간만은 허용한다고 밝히는 경우도 다수 있었다. 이를 통해 영아기 자녀들의 양육 과정에서 건강과 직결되는 식사 시간에 아이에게 밥을 먹이기 위해 많은 부모들이 고충을 겪고 있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다.
주로 식사할 때, 밥을 잘 먹지 않을 때 “스마트폰을 보여줄 테니까 잘 먹자” 하면 잘 먹으니까 효과가 있어요. 식사시간 외에는 스마트 폰을 많이 안 보여 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2017. 10. 29. C 아버지)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예전에 큰 아이가 어렸을 때 스마트 기기를 보면서 밥을 먹였어요. 제가 와이프한테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니까 화를 내더라구요. 그러면 당신이 먹여보라고... 워낙 아이가 예민하고 밥도 잘 안 먹는 아이였는데 그나마 뽀** 같은 만화를 보여주면 먹는 거예요. 그래서 정말 어쩔 수 없이 핸드폰을 허용했었습니다.
(2018. 1. 27. J 아버지)
또한 아버지들은 집에 있는 시간동안 보다 편안하게 쉬기 위해 영아기 자녀에게 스마트 기기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이유를 스마트 기기를 주로 저녁 시간대에 사용한다는 이전 결과와 연결하여 살펴보면, 아버지들은 퇴근 후 가정으로 돌아와서 영아기 자녀와 시간을 보내는 것이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일이기에 보다 쉽게 양육과 휴식을 동시에 해결하고자 영아에게 스마트 기기를 허용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저녁에는 피곤한 시간이잖아요. 그런데 좋은 어플을 이용하게 되면, 저희 같은 경우는 ** 북클럽을 활용하면 저희는 큰 힘을 안들이고 이 기계가 책도 읽어주고, 저희는 일석이조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고 생각해요. 부모가 힘을 많이 안들이고 그나마 스마트하게 놀아줄 수 있는 도구가 된다는 생각에 저녁 때 많이 활용하게 되는 것 같아요.
(2017. 12. 11. A 아버지)
너무 솔직한 대답인지 모르겠으나 부모가 잠깐 동안 시간 내서 뭘 하려면 (아이의) 주의를 다른 데로 환기해야 하는데 그때 이 핸드폰만큼 좋은 도구가 없는 거 같아요. (웃음) 그래서 그 쪽으로 잠깐이라도 신경을 쓰게 만드는 거죠. 그 시간 동안 저희는 밥도 먹고, 와이프는 밀린 일도 하고. 또 제가 OO이를 봐야할 때 저도 좀 피곤하니까 소파에 누워서 동영상을 보게 하는데 그야말로 보는(watching)거죠.
(2017. 10. 28. B 아버지)
아버지들은 집에 손님이 방문했을 때도 손님과의 대화에 집중하기 위해 영아에게 스마트 기기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C 아버지는 영아기 자녀에게 스마트 기기를 주면 조용해지기 때문에 손님과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스마트 기기를 허용한다고 하였다.
집에 손님이 올 경우에는 손님과 대화를 해야 하기 때문에 잠깐씩 보여주고 있죠. 아이가 조용히 해야 대화를 할 수 있으니까요.
(2017. 10. 29. C 아버지)
아버지들은 영아기 자녀에게 집에서 다양한 이유로 스마트 기기를 허용하고 있었다. 즉 식사 시간에는 영아에게 좀 더 밥을 편하게 먹이기 위한 도구로 활용하고 있었고, 아버지들이 퇴근 후에는 보다 편안한 시간을 보내기 위한 육아 도우미로 활용하고 있었으며 손님 방문 시 영아를 조용하게 만들기 위한 수단으로도 활용되었다. 공통적으로 스마트 기기는 가정에서 영아기 자녀를 돌보는 아버지의 노고를 덜어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
연구 참여 아버지들 중 I 아버지를 제외한 대부분의 연구 참여자들은 식당에서 영아에게 스마트 기기를 허용한다고 답하였다. 아버지들은 식당에서 부모가 좀 더 편하게 식사를 하기 위해 스마트 기기를 허용하거나 또는 다른 손님들 즉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허용한다고 밝혔다.
밥 먹으러 식당가면 그때는 거꾸로 애를 먼저 먹이는데 그 때 애를 먹이고 우리 먹을 때 2, 30분 정도 보여줘요. 아이가 다른 거에 신경 쓰지 않고 가만히 있기에는 핸드폰만한 게 없으니까요.
(2017. 10. 28. B 아버지)
식당에 가서 핸드폰을 보여주는 이유는 아이가 돌아다니면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를 주고 위험할 수도 있으니까 돌아다니지 않게 하기 위해서 줍니다. 또 한편으로는 저희가 밥을 편하게 먹을 수도 있으니까요
(2017. 12. 2. F 아버지)
식당은 단시간에 빠르게 식사를 마쳐야 하는 장소라서 아버지들은 부모의 식사를 위해 영아에게 스마트 기기를 허용하고 있었다. 또한 여러 사람들이 오가는 식당에서 예절 및 안전을 위해 영아를 한 자리에 가만히 앉아있게 하기 위해서도 스마트 기기를 허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영아기 자녀를 둔 대부분의 아버지들은 차 안에서도 스마트 기기를 허용하고 있었다. 영아가 차 안에서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경우는 주로 장거리를 이동할 때가 많았고, 영아가 답답해하거나 지루해 하는 것을 달래기 위해 스마트 기기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차를 타고 좀 오래 간다 싶으면 아이가 답답하다고 찡얼거려요. 그러면 1시간 정도는 스마트폰을 집중해서 보더라구요. 흔들리는 차 안에서 아이의 눈이 나빠질까봐 우려도 되지만 핸드폰을 안주면 계속 답답하다고 찡얼거리니까 어쩔 수 없이 주고 있죠.
(2017. 12. 2. F 아버지)
차에서 거의 보여주지는 않지만 장거리를 갈 때는 뽀**라든지 OO퐁 노래를 들려줘요.
(2017. 10. 2. A 아버지)
아버지들은 흔들리는 차 안에서 영아가 스마트 기기를 사용함으로써 시력이 저하될 것을 우려하였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거리 이동 시에는 어쩔 수 없이 스마트 기기를 허용한다고 답하였다.
3-3 영아의 스마트 기기 사용에 대한 인식
앞서 만 1~2세 영아의 스마트 기기 사용 실태에 대해 알아보는 과정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자녀에게 스마트 기기를 허용한다고 답한 아버지들일지라도 영아가 아주 짧은 시간만 사용하고 있음을 힘주어 강조하였고, 반면 허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아버지들도 실제 일상 속에서 자녀의 스마트 기기 사용을 허락하고 있는 현실이었다. 즉 자녀가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고 있지만 짧은 시간이라서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고픈 아버지의 걱정이 느껴졌고, 또한 자녀가 실제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부정하고픈 아버지의 심리적 갈등도 면담 과정에서 연구자에게 전해졌다. 아버지들의 다소 모순되는 이러한 태도는 영아의 스마트 기기 사용에 대해 아버지들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예측할 수 있으나 실제 아버지들의 인식을 살펴본 결과 부정적인 인식 못지않게 다양한 장점을 제시하며 긍정적인 인식도 지니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에 참여한 아버지들은 영아가 스마트 기기를 활용함으로써 멀티미디어 조작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학습적 측면에서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자녀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취향을 파악하기에 용이한 장점들을 지녔다고 답하였다.
(1) 멀티미디어를 다루는 기술을 익힐 수 있어요
아버지들은 시대적 변화에 발맞추어 앞으로 멀티미디어 조작 능력이 보다 중요해질 것이라고 예측하였고, 따라서 자녀들이 어린 시기부터 스마트 기기를 사용함으로써 테크놀로지를 활용하는 기술적 측면에서 이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였다.
어차피 스마트 폰이나 스마트 기기가 보편화, 대중화되었기 때문에 ‘굳이 이걸 아이들한테 너무 빨리 안 보여 줘야 해’ 그런 생각을 갖고 있지는 않아요. 어차피 접할 건데 좀 더 자연스럽게 단계적으로 환경을 제공해주고 싶다고 생각해요. 또 요즘 4차 산업시대다, 초등학교 때부터 코딩 교육 한다고 하지... 디바이스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시대이기 때문에 그런 것 때문에라도 멀티미디어 조작 능력은 필요할 것 같아요.
(2017. 10. 30. A 아버지)
아이가 어떤 걸 누르면 되는지 굉장히 빨리 습득하는 것 같아요. 요즘 시대가 미디어 시대니까 이런 기기 활용능력도 중요한데 미디어를 다루는 기술에는 도움이 될 것 같아요.
(2018. 1. 27. J 아버지)
(2)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어요
아버지들은 스마트 기기를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교육 매체로 인식하고 있었고, 특히 C 아버지는 스마트 기기 활용을 통해 자녀가 언어 및 사고 등 다양한 측면에서 발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스마트폰을 이용했을 때 좋은 것들은 언어라든지, 사회성이라든지 습득하는데 언어력, 사고력 등 모든 것들을 빨리 습득할 수 있는 거 같아요. 아이가 굉장히 즐겁게 스마트폰을 보니까 거기에 나오는 내용은 거의 습득할 것 같아요.
(2017. 10. 29. C 아버지)
아이가 동요나 동화 같은걸 보면 학습적인 내용도 배우는 때가 있는 것 같아요. 또 얼마 전에 본 만화를 아이가 따라 하더라고요. 연기 같은 것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2018. 1. 27. J 아버지)
(3) 아이의 취향을 파악할 수 있어요
영아가 스마트 기기로 다양한 콘텐츠를 접하는 과정 속에서 아버지들은 자녀가 무엇을 선호하고, 무엇을 선호하지 않는지 자녀의 취향을 파악할 수 있다고 답하였다. 즉 아직 언어적 표현이 활발하지 않은 영아기 자녀의 취향을 파악하는 데 있어 스마트 기기에 내장된 다채로운 콘텐츠가 아버지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교육적으로 시각적으로 아기용이나 음악(찬양이나 동요)을 듣기위해 제작된 것을 보면 부모 입장에서 아이가 뭘 선호하고 싫어하는지 알 수 있는 점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스마트 기기 콘텐츠들을 보여주면 아이의 개성, 뭘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2017. 12. 9. G 아버지)
종합해보면 아버지들은 멀티미디어 조작 능력을 향상시키고, 자녀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시청각 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으며, 자녀의 개별적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긍정적인 도구로 스마트 기기를 인식하고 있었다.
연구 참여 아버지들은 영아기 자녀가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는 데 있어 다양한 장점들이 있다고 인식하였지만 한편으로 많은 우려를 동시에 표현하였다. 구체적으로 스마트 기기에 중독이 될 수 있음에 대해 걱정하였고, 뇌 발달과 신체 발달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서도 우려하였으며 영아에게 부적절한 유해 콘텐츠에 노출될 가능성에 대해 지적하였다.
(1) 중독될까봐 걱정돼요
연구 참여 아버지들은 자녀의 스마트 기기 사용이 스마트 기기 중독으로 이어질까봐 가장 많이 걱정하고 있었다. 아버지들은 영아가 아직 절제력을 익히지 못한 어린 시기이므로 더욱 중독의 위험성이 크다고 생각하였고, 스마트 기기의 오락성 및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휴대성으로 인해 다른 미디어보다 중독될 우려가 더욱 높다고 생각하였다.
저는 분명히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너무 미디어 콘텐츠나 디바이스에 노출되면 뇌가 발달하는 단계인데 쉽게 중독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린 시기에는요.
(2017. 12. 2. A 아버지)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아무래도 중독이나 집착이지요. 워낙 재밌고 좋아하다보니까 저희가 제지하지 않으면 계속 보려고 하는데 혹시 저러다 중독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죠.
(2017. 12. 2. F 아버지)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아이한테는 절대 보여주지 않을 거예요. 웬만해서는...차라리 부모랑 같이 컴퓨터나 TV로 볼 수는 있지만...제일 우려되는 건 중독이거든요. 컴퓨터나 TV는 고정된 장소가 아니면 안 볼 수 있는데 스마트 기기는 24시간 갖고 다니면서 볼 수 있으니까...소통도 안 되고..별로 안 좋아 보여요.
(2018. 1. 27. I 아버지)
(2) 뇌 발달에 안 좋을까봐 걱정돼요
아버지들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스마트 기기가 영아의 뇌 발달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어느 정도 사전 지식을 갖고 있었다. 다만 스마트 기기로 접하는 콘텐츠의 종류에 따라 부정적인 영향력을 다르게 인식하고 있었는데 특히 사고 과정 없이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흥미 위주의 오락 콘텐츠가 뇌 발달에 가장 부정적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또한 아버지들은 뇌 발달의 문제가 곧 집중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음에 대해 우려하였다. 연구 참여 아버지들 중 유일하게 자녀에게 스마트 기기를 완전히 차단하고 있는 I 아버지는 스마트 기기를 접하지 않은 덕분에 본인의 자녀가 다른 아이들에 비해 집중력이 뛰어나다고 분석하였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그런 거는 너무 직관적으로 뇌에 들어가니까 제가 그냥 상식으로 안 좋을 거라고, 아이의 뇌 발달에 안 좋을 거라 생각해요. 저도 TV를 볼 때 아무 생각 없이 보거든요 영상 , 이미지, 소리가 직접적으로 들어오니까 그런데 아이는 오죽하겠어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받아들일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는 안보여주고, 보더라도 생각할 수 있는 콘텐츠, 노래를 한다든지 스마트 디바이스 통해서 체험할 수 있도록 환경을 열어주는 차원으로 접하게 하자는 거죠.
(2017. 10. 30. A 아버지)
눈으로 가만히 미디어를 보는 게 뇌에 좋은 작용을 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어요. 벌써 어린나이에 하면 더더욱 안 좋다고 제가 주워들은 건 있거든요. 그리고 어디서 읽은 것 같은데 미디어 보는 게 화면이 되게 빨리 빨리 지나가는데 그런 거에 오래 노출된 애들일수록 주의가 산만해진다고 글 같은 거에서 읽은 것 같아요. (중략) 저도 그거에 대해서 알고 있어서 좋지는 않은데 보여 준다 그런 거죠. 좀 아이러니하네요.
(2017. 10. 28. B 아버지)
또 스마트 기기를 아이들이 사용하면 집중력이나 절제력이 약해지는 것 같아요. 저는 아이들과 책을 함께 읽거나 같이 산책하고 옛날에 내가 흙으로 놀았던 것처럼 우리 아이들도 그렇게 놀게 해주고 싶어요. 나이 들면 함께 하고 싶어도 어차피 떠날 테니까...내 경험으론 어렸을 때 엄마 아빠 추억으로 평생 사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집에 가면 되도록 아이들과 함께 하려고 해요. 이런 것들이 절제력이나 집중력 이런 부분에 도움을 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확실히 저희 아이들이 다른 집 아이들에 비해서 집중력도 좋은 편이고 절제력도 높은 편 같아요. (중략) 그래서 저는 개인적 욕심으로는 대학 들어가서 해주고 싶은데, 상황 봐서는 중학교 때 해줘야 할 것 같아요.
(2018. 1. 27. I 아버지)
(3) 신체 발달에 안 좋을까봐 걱정돼요
영아기 자녀를 둔 다수의 아버지들은 신체 발달이 활발히 일어나는 시기이기 때문에 스마트 기기 사용으로 영아의 신체 발달에 해가 될 것을 우려하고 있었다. 구체적으로는 시력의 저하와 장시간 화면을 보면서 자세가 나빠질 수 있음에 대해 걱정하였다.
큰아이가 어릴 적에 식당에서나 필요한 경우 스마트 폰을 줬는데 조그만 화면에 집중하는 게 좀 안 좋을 것 같아서 이왕 하는 거 편하게 하라고 태블릿 PC로 바꿔줬어요. 작은 화면을 계속 보고 있으면 눈에도 안 좋을 것 같고 허리랑 목 같은데 무리가 오겠다 싶더라고요.
(2017. 12. 2. F 아버지)
스마트 기기를 보다보면 아이들이 일단 시력도 안 좋아질 것 같고, 자세도 안 좋아질 것 같아요. 앉아서 구부정하게 되니까... 물론 펴서 보라고 하면 되겠지만 주의를 줘도 다시 구부정하게 되더라고요.
(2018. 1. 27. J 아버지)
(4) 유해한 내용을 접할까봐 걱정돼요
스마트 기기로 영아가 다양한 콘텐츠를 접하게 되고, 이를 통해 영아의 취향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은 아버지들이 꼽은 장점이지만 반면, 무분별하게 쏟아지는 수많은 콘텐츠 속에서 영아가 부적절한 내용에 노출될 수 있음에 대해 아버지들은 우려하고 있었다.
솔직히, 어린아이에게 전자기기 노출이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전자파가 걱정이긴 하지만 주요 걱정은 전자 기기를 보면 그 내용을 배우는 것이라서 자기가 보는 것으로부터 뭔가를 배우는데 그런 동영상을 봄으로써 좋지 않은 내용을 볼 수도 있고 그런 것을 보고 학습행위를 하는 것이 우려가 됩니다.
(2017. 12. 9. G 아버지)
지금까지 살펴 본 영아의 스마트 기기 사용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대해 정리해보면, 아버지들은 영아기 자녀가 스마트 기기 사용에 중독이 될 것을 가장 우려하였고, 뇌 발달과 신체 발달이 저하되어 발달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음에 대해 염려하였으며, 마지막으로 무비판적으로 모든 콘텐츠를 흡수하는 시기인 영아기에 유해한 콘텐츠에 노출될 수 있다는 불안을 표하였다.
Ⅳ. 결론 및 제언
본 연구에서는 영아의 스마트 기기 사용에 대한 아버지들의 인식을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결과 및 이에 대한 논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영아의 스마트 기기 사용 실태에 대해 알아본 결과 스마트 기기를 허용한다고 답한 아버지들의 자녀들은 하루 중 짧게는 10-15분, 길게는 1-2시간 정도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고 있었고, 주사용 시간대는 아버지들의 퇴근 후부터 영아가 잠들기 전까지의 시간이었다.
영아의 스마트 기기 사용량 및 주사용 시간대에 대한 이러한 결과는 영아의 스마트 기기 사용에 대해 어머니들의 인식을 알아본 선행 연구의 결과와 유사하였다[7],[17]. 구체적으로 영아의 스마트 기기 사용량은 주중 하루 30분 내외에서 한 시간 정도 사용한다는 권연정의 연구[7]와 크게 다르지 않았고, 주사용 시간대에 대한 결과 역시 주중 저녁 식사 후부터 잠자기 전까지 스마트 기기를 주로 사용한다는 이원석, 성영화의 연구[17]와 유사하게 나타났다. 영아의 스마트 기기 사용량이 선행 연구와 비교해 특별히 증가하지 않고 비슷하게 나타난 것은 스마트 기기가 영아의 발달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강조하는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에 비춰볼 때[4],[5] 다행스러운 결과라고 할 수 있으나 주사용 시간대가 선행 연구와 마찬가지로 저녁 시간대에 집중되고 있는 점은 영아의 신체적 및 사회적 발달과 관련 지어 좀 더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연구에 참여한 아버지들 모두가 주중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직장에서 보내고 있었으므로 영아와 아버지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퇴근 후 영아가 잠들기 전까지 주어지는 짧은 저녁 시간이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가정에서 저녁 시간에 영아의 스마트 기기 사용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 기기로 인해 아버지와 영아 간의 상호작용이 감소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또한 스마트 기기 화면의 청색광이 생체리듬을 깨뜨려서 불면증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잠들기 2시간 전부터 스마트 기기 사용을 자제하라는 대한의사협회의 권고[20]에 따르면 아버지의 퇴근 후부터 잠들기 전까지 영아가 스마트 기기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현 실정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처럼 영아가 주로 저녁에 스마트 기기를 사용함으로써 영아의 건강 및 가족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으므로 이에 대한 개선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아버지가 자녀와의 놀이를 어려워하기 때문에 ‘상호작용’ 수단으로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다는 권연정과 이승연의 연구 결과[8]에 근거하면 영아의 눈높이에 맞는 구체적인 놀이 방법에 대한 안내 및 교육이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신체 접촉 놀이를 통해 사회적 행동이 발달하고[18], 아버지와의 신체적 교감을 통해 타인과 친밀감을 형성한다는 영아기 발달 특성을 고려하여[19] 아버지가 영아기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는 신체 접촉 활동을 소개한다면 아버지와 영아 간에 보다 원활한 상호작용을 위해 바람직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영아에게 스마트 기기를 허용하는 이유는 장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는데 아버지들은 가정에서는 힘든 육아에 도움을 받기 위해, 식당에서는 영아를 가만히 앉아있게 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차 안에서는 영아의 무료함을 달래주기 위해 스마트 기기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가정에서 스마트 기기를 통해 육아에 도움을 가장 많이 받는 부분은 식사 시간이었고, 스마트 기기에 부정적인 입장을 지닌 아버지들일지라도 식사 시간만은 예외로 허용하는 경우가 있었다. 식사는 영아의 건강과 직결되는 관계로 스마트 기기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한 숟가락이라도 더 먹이려는 부모의 심정은 이해할 수 있으나 기본생활습관의 형성이 중요한 시기이므로 바람직한 식습관 형성을 위해 식사 시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보다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 특히 시청각 매체를 접하며 밥을 먹을 경우 배가 부르다는 것을 못 느껴 과식을 할 우려가 있고, 이는 비만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보고[20]에 의하면 영아의 건강을 위해 스마트 기기를 허용하며 식사를 하는 현 상황이 오히려 영아의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음에 대해 인식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바람직한 식습관 형성을 위하여 영아가 충분한 저작 활동을 통해 음식 고유의 맛을 즐기고, 가족들과 함께 눈을 맞추며 소통하는 식사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이를 지원하는 부모 교육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아버지들은 식당에서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고 부모가 식사하기 위해 영아를 ‘가만히 있게 하는’ 수단으로 스마트 기기를 허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시기 영아는 걷기 시작하면서 활동 반경이 넓어지고, 사물을 조작 및 탐색하며 신체 운동이 매우 활발해진다[21]. 따라서 이러한 발달적 특징을 고려할 때 걸음마기 영아가 새로운 장소를 돌아다니며 탐색하는 모습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므로 영아의 발달적 욕구를 스마트 기기를 통해 억제하기 보다는 타인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분리된 공간이 있거나 영아가 뛰어놀 수 있도록 놀이 공간이 별도로 마련된 식당을 찾는 등 다른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할 것이다.
영아들이 스마트 기기를 주로 사용하는 장소는 집, 식당 외 자동차 안에서도 자주 사용하고 있었는데, 아버지들은 차로 장시간 이동 시 영아들의 무료함을 달래주기 위해 스마트 기기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아기에 시력이 채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움직이는 차 안에서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것은 영아의 시력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 스마트 기기가 안구 건조증을 유발한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고, 그 뿐만 아니라 달리는 차 안에서 스마트 기기를 볼 때 초점을 맞추기 위해 눈의 렌즈가 두꺼워졌다 얇아지기를 무의식중에 반복하여 결국 렌즈와 망막의 거리가 비정상적으로 길게 늘어나 시력이 나빠진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22]. 따라서 스마트 기기가 영아의 시력에 미치는 영향, 특히 차 안에서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부모들이 인지할 수 있도록 이에 대한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
셋째, 영아의 스마트 기기 사용에 대한 아버지들의 인식을 살펴본 결과, 아버지들은 스마트 기기 사용을 통해 영아가 멀티미디어를 조작하는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였고, 재미있게 학습함으로써 교육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다양한 컨텐츠에 대한 자녀의 반응을 통해 영아의 취향을 파악할 수 있음을 장점으로 제시하였다. 반면 부정적 인식으로 스마트 기기 중독에 대해 걱정하고 있었고, 뇌 발달 및 신체 발달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고 있었으며 유해한 컨텐츠에 노출될 위험에 대해서도 불안함을 나타냈다.
그동안 영 ∙ 유아의 스마트 기기 사용에 대한 부모의 인식은 대부분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연구가 이루어졌고[6],[8],[23] 스마트 기기 사용이 영 · 유아에게 미칠 부정적인 영향으로 인하여 많은 어머니들이 스마트 기기 사용을 금지하거나 사용하더라도 피치 못해 사용한다는 결과를 보고하였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아버지들은 영아기에 일찍부터 스마트 기기를 사용함으로써 다양한 장점이 있다고 인식하였고, 특히 4차 산업 혁명 시대에서 필수적인 테크놀로지 활용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이러한 인식은 연구 참여 아버지들 중 IT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아버지들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즉 아버지가 관련 업계 종사자일 경우 영아의 스마트 기기 사용에 대해 보다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버지들도 어머니들과 마찬가지로 영아기 자녀의 스마트 기기 사용에 대해 다양한 우려를 나타냈고, 그 중 아버지들의 가장 큰 걱정은 다름 아닌 ‘중독’이었다. 그동안 다수의 연구에서도 영 · 유아가 스마트 기기를 사용할 경우 다양한 문제가 야기될 우려가 있음에 대해 공통적으로 경고해 왔다. 구체적으로 유아가 스마트 폰에 과 몰입 할 경우 충동성과 부주의가 높아지고, 과잉 행동의 우려가 커진다고 보고하였고[12], 또한 스마트폰에 의존적인 유아는 반항적이고, 부주의한 문제 행동의 빈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였다 [10]. 이러한 연구들이 대부분 유아를 대상으로 한 연구임을 고려할 때 유아에 비해 뇌 및 신체 발달에 있어 변화의 폭이 큰 영아기의 특성상 스마트 기기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더욱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따라서 연구 참여자들의 이러한 우려는 매우 현실적이면서도 의미 있는 인식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버지들은 이러한 단점을 인식하면서도 여러 가지 이유로 영아기 자녀들에게 스마트 기기를 허용하고 있었고, 자신의 이러한 모습을 아이러니하게 여기는 아버지도 있었다. 이처럼 스마트 기기를 허용하면서도 불편한 마음이 항상 혼재 되어 있는 아버지들을 위하여 영아의 스마트 기기 활용 시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스마트 기기를 바람직하게 이용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본 연구의 제한점 및 연구를 통해 얻은 결론을 바탕으로 후속 연구에 대해 제안하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자녀의 스마트 기기 사용에 대해 영아의 부모와 유아의 부모의 인식 간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 볼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선행 연구들이 대부분 유아의 스마트 기기 사용에 대한 부모의 인식을 살펴본 것과는 달리 만 1-2세 영아의 스마트 기기 사용에 대한 아버지의 인식을 심층적으로 조사하여 기존의 연구와 비교해보고자 하였다. 그러나 심층 면접으로 이루어진 본 연구의 특성상 소수의 인원인 10명의 아버지들을 대상으로 실시되었고, 연구문제 및 연구방법에 있어 선행 연구들과 차이가 있었으므로 구체적, 체계적으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따라서 연구 참여 인원을 보다 확대하여 영아의 부모와 유아의 부모를 대상으로 동일한 연구문제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살펴본다면 자녀의 연령에 따라 부모의 인식이 어떻게 다른지 이에 대한 비교가 가능할 것이다.
둘째, 영 · 유아의 스마트 기기 사용에 대한 어머니와 아버지의 인식 및 직종에 따른 인식 등을 비교하는 포괄적이고 다층적인 접근의 연구가 실시되길 기대한다. 본 연구에서 영아의 스마트 기기 사용에 대한 아버지의 인식을 알아본 결과 선행 연구에서 보고된 어머니들의 인식과 다소 차이가 있었고, 이러한 차이는 직종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그러나 본 연구는 주제에 대해 심층적으로 알아보고자 연구문제의 범위를 제한적으로 설정하였고, 소수의 연구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였기에 연구 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므로 다양한 직업을 지닌 다수의 아버지들과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관련 주제에 대해 포괄적인 인식을 알아보는 연구가 이루어지길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영아의 스마트 기기 사용에 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부모교육 프로그램의 개발이 시급하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아버지들이 스마트 기기가 영아에게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해 막연하게 걱정하면서도 일상생활 속에서 어쩔 수 없이 허용하고 있는 이중적 현실을 체감할 수 있었다. 그러나 스마트 기기를 주로 사용하는 시간대 및 사용 장소 등은 영아의 발달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따라서 영아의 스마트 기기 사용이 발달에 미치는 긍정적 · 부정적 영향에 대해 부모들이 구체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바람직한 스마트 기기 사용 습관을 지도하는 방법에 대해 제시하는 부모교육 프로그램의 개발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변화하는 미래 사회에서 스마트 기기가 영아의 삶 속에 긍정적인 환경으로 자리매김 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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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2007년 : 이화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유아교육전공(문학석사)
2018년 : 성신여자 대학교 대학원 유아교육전공(박사수료)
현재 : 렘넌트에듀 연구원, 용인송담대학교 유아교육과 강사
※관심분야 : 교수매체, 놀이, 아동미술 등
1996년 :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유아교육전공(교육학석사)
2012년 :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유아교육전공(문학박사)
현재 : 이화여자대학교 유아교육과 강사
※관심분야 : 유아멀티미디어교육, 교수매체, 애니메이션, 유아사회교육 등
2013년 : 덕성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유아교육전공(교육학석사)
2018년 : 성신여자 대학교 대학원 유아교육전공(박사수료)
2014~현 재: 푸르니 보육지원재단 직장 어린이집 원장
※관심분야 : 부모교육, 부모교사 관계, 교사교육, 직장어린이집